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 공급설'이 터진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가 콘솔시장의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킬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브라이언 창 에이수스 스마트폰 비즈니스 부문장은 17일(현지시간) 신형 게이밍 스마트폰 '로그폰 5'를 소개하며 "삼성의 최신 OLED를 탑재한 게이밍 디바이스가 앞으로 게임 시장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수스의 로그폰 5에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공급한 6.78인치 OLED가 탑재된다. 해당 OLED는 120Hz에 달하는 고주사율과 낮은 블루라이트 비율을 보여주며 게이밍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성능을 구현해냈다. 고주사율은 화면의 부드러운 재생, 낮은 블루라이트는 사용자의 눈의 피로를 감소시켜 장시간 플레이도 가능하도록 한다.
업계 전문가들의 삼성디스플레이 OLED 고평가에 다시 한번 '닌텐도 스위치 프로' 공급설도 주목받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 프로'는 2022년 3월 이전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신규 닌텐도 스위치 버전이다. 기종 모델보다 화면을 키우고 해상도도 4K급으로 끌어올린 모델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가 6월 초부터 닌텐도 스위치 프로용 7인치 OLED 패널을 생산하기로 했다고 알려져 주목받아왔다.
업계에서는 닌텐도가 삼성디스플레이 OLED를 장착한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내게 되면 향상된 콘솔을 원하던 유저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본보 2021년 3월 16일 참고 닌텐도, '스위치 신버전' 2022년 3월 이전 출시 목표>
삼성디스플레이도 게임 업계의 높아진 관심도에 적극적으로 대처, 중소형 OLED 공급분야 다변화에 나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앞으로 OLED 기술을 공격적으로 포지셔닝 할 계획"이라며 "노트북, 자동차, 게임 콘솔 부문으로 분야를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