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도공장 정상화 되나…항의 시위 철회

외부세력 인도공장 불법 시위로 수일째 물류이송 차질
포스코, 시위대 요구조건 일부 수용하자 시위 철회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 인도공장이 지역 내 외부세력 불법시위로 인해 수일째 제품 이송에 차질을 빚다가 시위 철회로 숨통이 트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인도공장 내 불법 시위를 진행한 이들의 요구조건을 일부 수용하면서 시위가 철회됐다. 찬드라쉬카르 칸빌카르 마하라슈트라 주정부 차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긴급 성명을 내고 "포스코 임원과 시위를 주도한 정치인과 만나 합의를 이끌어 내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포스코 인도 냉연도금강판 생산법인인 포스코마하라슈트라는 외부세력들 시위로 지난 5일부터 자재 및 제품 운송이 중단됐다. <본보 2021년 3월 12일 참고 [단독] 포스코 인도공장 8일째 물류이송 차질…車생산 '불똥'>

 

시위를 주도한 외부 세력은 물류운송 및 스크랩 판매계약 등 지역 출신에게 이권을 제공할 것을 요구하면서 지난 2일부터 시위를 벌여왔다.

 

시위를 주도한 정치인 찬드라 셰카르는 "직원과 물품이 공장에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전면 차단했다"며 "교통과 매점 서비스, 정원 유지 보수 등을 제공하는 지역회사에 혜택을 주고, 포스코 공장에서 나온 강철 고철이 지역 출신 기업에 팔리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회사 측이 근로자가 요구하는 18개 요구사항 중 최소한 몇 개를 동의할 때까지 평화적으로 시위를 계속할 뜻을 전했었다. 

 

이를 두고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마하라슈트라 주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시위가 계속될 경우 포스코 마하라슈트라 스틸의 철강 공급에 차질을 빚으며, 자동차 제조업체 공장까지 가동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의 조속한 개입을 통해 노동이슈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불법시위로 잡음이 일던 공장은 '포스코 마하라슈트라'로, 포스코가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에 준공한 생산법인이다. 연산 180만t 규모의 냉연공장, 소둔공장, 전기강판공장, 용융도금공장(CGL)이 있다. 포스코는 인도에 대표법인 '포스코 인디아'와 생산법인 및 가공센터 4곳을 운영하고 있다. 
 
마하라슈트라 공장에서는 아연도금강판(GI, Galvanized Steel)과 아연도금후 고온으로 가열해 강판표면에 철-아연합금층을 생성시킨 아연도금합금강판(GA, alvannealed Steel)을 생산해 인도 자동차 시장과 해외에 판매한다. <본보 2021년 2월 2일 참고 포스코, 아르셀로미탈-신일본제철 합작사와 열연코일 공급계약>

 

마하라슈트라주에는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사들과 타타자동차, 마힌드라 마힌드라, 바자즈(Bajaj) 등 인도 최고의 자동차사와 부품사들이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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