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멕시코 시장에 신형 투싼을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멕시코에서 2022년형 투싼 판매를 시작했다. 멕시코 소비자들은 현지 내 67개 대리점을 통해 투싼을 구매할 수 있으며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사전 예약 접수를 진행할 수 있다.
멕시코 시장에 공급되는 투싼은 미국 앨라배마공장(HMMA)에서 생산을 담당한다. 투싼은 쏘나타, 엘란트라, 싼타페에 이어 4번째로 공장 라인업에 추가되며 지난달 생산이 본격화됐다. 앞서 앨라배마공장은 투싼 생산을 위해 공장을 증설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2월 24일 참고 현대차, 美 앨라배마 '1호 투싼' 생산…SUV 비중 확대>
현대차는 이번 SUV 라인업 확대를 통해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투싼이 멕시코 등 북미 시장 내 높아지는 SUV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라우디아 마르케스(Claudia Márquez)를 멕시코법인장은 "투싼은 기술과 안전은 물론 뛰어난 디자인으로 전 세계 베스트셀러가 됐다"며 "멕시코 시장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SUV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투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공장 셧다운 여파, 모델 노후화 등 악재가 겹쳤음에도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12만4000대에 육박한 판매고를 올리며 국내(3만6000대) 판매의 약 4배에 달하는 실적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