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에 장비 제조사 불티…ASML, 엔지니어 600명 추가 채용

대만지사 채용…인력 규모 3400명으로 늘려

 

[더구루=정예린 기자]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공급 업체인 네덜란드 ASML이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에 힘입어 엔지니어를 추가 채용에 나선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ASML 대만지사는 최근 올해 600명의 엔지니어를 추가 고용하기 위한 대규모 채용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현지 인력을 3400명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ASML은 현지 대학교에 회사를 홍보하는 버스를 배치하거나 직접 홍보를 가는 등 '인재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만 국립성공대학교를 시작으로 국립타이베이과학기술대학교, 국립칭화대학교, 국립타이완대학교, 국립양명대학교, 국립대만과기대학 등을 순회할 예정이다. 

 

채용을 늘리는 것은 4년 만에 돌아오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때문이다. 반도체 제조사들의 증설 경쟁에 힘입어 장비 수요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북미 반도체 장비 출하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비슷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삼성전자, TSMC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규모 신규 설비투자를 공식화했다. <본보 2021년 1월 27일 참고 북미 반도체 장비 출하액 사상 최대…전년비 23%↑>

 

업계에서는 올해 반도체 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IT 수요 폭등은 물론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시장 확대로 전례없는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연초부터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에 이어 스마트폰과 TV용 물량 부족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ASML은 현재 대만에서 28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전 세계 인력의 약 1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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