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배그 모바일', 영구정지냐 하반기 재출시냐

인도 당국 "배그 모바일, 텐센트에서 개발" 판단

 

[더구루=홍성일 기자] 지난해 10월을 끝으로 서비스가 중단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PUBG 모바일)' 인도 서비스의 재출시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인도 현지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전자통신기술부(MeitY)는 여전히 PUBG 모바일의 인도 재출시를 허가하지 않고 있다. 또한 PUBG측과의 대화에도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인도 현지에서는 PUBG 모바일 재출시와 관련해 다양한 주장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PUBG 모바일의 재출시가 앞으로도 힘들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는 인도 당국 출시 자체를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근거로 들고 있다.

 

실제로 MeitY는 "PUBG 모바일 금지를 해제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명확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eitY는 "PUBG 모바일의 퍼블리싱 업무가 바뀐다고 하더라도 게임 개발 자체가 중국에 기반을 두고 있다. 지금의 움직임은 '돼지 입술에 립스틱 바르기'다"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돼지에게 아무리 립스틱을 발라줘도 돼지일 뿐이라는 것이며, PUBG 모바일이 아무리 포장을 바꾸고 하더라도 중국 게임이라는 것이다. 이는 PUBG 모바일 자체가 PUBG의 IP를 기반으로 텐센트 주도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이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본보 2021년 1월 27일 참고 배그 모바일, 인도 '3월 재출시'도 막히나>

 

일부에서는 PUBG의 준비가 덜 되면서 대화가 지연되는 것일 뿐 준비가 마무리되는 3월이나 4월에는 MeitY와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희망일 뿐 인도 정부가 퇴출시킨 중국산 앱에 대한 영구 퇴출도 결정하는 등 강경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어 한동안 PUBG 모바일의 인도 출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인도 현지에서는 연내 출시 예정인 PUBG 모바일 2.0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펍지가 새로운 게임을 앞세워 인도에 다시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펍지는 현재 펍지 모바일 2.0을 제작하고 있다. 해당 게임이 기존 버전과 다르겠지만 큰 틀에서는 유사한 점이 많을 것"이라며 "펍지가 이를 앞세워 인도에 재진출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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