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파워, 현대차 HDA 시스템 '엄지척'…"레벨 3 수준"

팰리세이드·텔루라이드 등 활용해 직접 주행 테스트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차·기아에 탑재된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HDA)이 레벨 2 수준을 상회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 합작사 '모셔널'의 미국 AVSC(Automated Vehicle Safety Consortium) 가입으로 빠른 시일 내 완전 자율주행에 가까운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JD파워는 현대차·기아의 HDA 기능에 대해 "다른 완성차 업체의 레벨 2 ADAS 보다 부드럽고 정교해 사실상 레벨 3 수준의 기능을 제공한다"며 "스트레스 없는 편안한 주행을 통해 장거리 운전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JD파워가 직접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등을 직접 주행하며 HDA 기능을 테스트한 뒤 내린 결론이다.

 

HDA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에 적용된 주행 보조시스템이다. 원하는 속도에 맞춰 달리는 '크루즈 컨트롤'과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도록 돕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넘어 내비게이션이 제공하는 지도 정보를 활용, 고속도로에서 반자율주행을 가능하도록 했다.

 

고속도로의 제한 속도에 맞춰 차량 속도를 조절하는 '오토셋 기능'과 구간 단속 속도를 맞추는 '안전구간 기능', 급커브 지역을 파악해 부드럽고 안전한 주행을 돕는 '곡선로 기능'이 특징이다. 여기에 주행 중 차로를 유지하는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이 추가되며 운전자의 역할을 크게 줄였다.

 

HDA는 현대차 2018년형 그랜저 IG모델부터 탑재됐으며 이후 쏘나타,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 출시되는 차량 대부분에 적용되고 있다.

 

JD파워는 HDA에 이어 현대차가 조만간 자동 비상 정지 지원 기능(Automatic Emergency Stop Assistance)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운전자가 잠이 드는 등 차량 제어가 불가능한 경우 차량을 감속, 정지하고 비상등을 켠 채로 긴급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는 기능이다.

 

특히 내년 현대차가 선보이는 레벨 3 수준 자율주행 기능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와 앱티브의 자율주행차 합작사 '모셔널'이 미국 AVSC에 가입하며 기술력을 뒷받침할 안정성까지 확보했기 때문이다. AVSC는 자율주행차 산업 표준을 만들기 위해 포드·GM·토요타 등 3사 주축으로 구성된 단체로 4·5단계 자율주행차 시험과 개발 등에 필요한 안전 체계를 조성하고 있다. <본보 2021년 2월 3일 참고 현대차 합작사 모셔널, AVSC 회원사 등록…로보택시 경쟁력 확보>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합작사 모셔널이 기술력에 안정성까지 더하며 자율주행 기술 개발 속도 가속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내년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선보이고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RSPA2) 등을 양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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