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판매 반등에 안간힘' 현대차, 소형차 최대 300만원 파격 할인

-소형차 보조금 부활에 특별 프로모션 선보여…중소도시 확대 가능성

 


[더구루=김병용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소형차 한해 차량 가격을 20% 넘게 깎아주며 파격 할인에 나섰다.

 

2년 만에 부활한 중국 정부의 소형차 보조금 정책에 발맞춘 전략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현대차 지역 판매업체는 이달부터 소형차에 한해 1만6000 위안(약 300만원)을 할인하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가 소형차만을 대상으로 가격 할인에 나선 것은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소비 부양책을 보면 노후 배기가스 배출차량이나 농촌 지역에서 기존 차량을 1600CC 미만 소형차로 교체하면 보조금을 지급한다.

 

지난해 자동차 판매가 28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하자 2년 만에 취득·등록세 감면과 같은 보조금 정책이 부활한 셈이다.

 

현대차는 중국 지방 중소도시를 대상으로 소형차 특별 프로모션 정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부진한 판매 실적을 다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중국 진출 6년 만인 2008년 누적 판매 100만대를 넘어섰고 2013년 500만대, 지난해 1000만대 돌파는 대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최근 2년간 실적은 부진했다. 2017년에는 사드 사태 등에 따라 판매량은 78만5000대로 전년 대비 31.3% 급감했으며 지난해는 79만177대로 0.6% 회복에 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미래차에도 투자하며 새로운 도약 기반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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