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웰헴름센, 풍력발전선 발주 채비…풍력시장 노크

Edda Wind 지분 25% 인수 
해상 풍력선 시장 잠재력 풍부

 

[더구루=길소연 기자] 풍력발전선 성장 가능성에 힘입어 노르웨이 해운그룹이 풍력발전선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선박그룹 '윌. 윌헬름센'(Wilh.Wilhelmsen)그룹이 풍력발전선 발주 채비에 나섰다. 당장 발주는 아니지만, 향후 발주를 위한 절차를 앞두고 있는 것.

 

첫 단계로 웰헬름센은 오스틴조 레드리(ostensjo rederi) 자회사 에다 윈드(Edda Wind) 지분 25%를 인수하기로 했다. 매입가는 비공개다. 특히 주식 인수 계약에는 내년 6월 이전에 25% 지분을 추가 매입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웰헬름센은 이번 주식 인수에 따라 에디 윈드 이사회 멤버가 된다. 

 

2018년에 시작된 에다 윈드는 해상 풍력 시장을 위한 서비스 운영 선박 제공 업체이다. 현재 풍력 서비스 운영 선박(SOV) 2척을 운영하고 있으며, 2척의 오더북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운전 서비스 운영 선박(CSOV) 2척을 오는 2022년 스페인 조선소로부터 운영받을 예정이다. 

 

양측은 지난해 말부터 풍력산업 분야 제휴를 위한 협상을 개시했다. 양측은 이번 협상으로 서로에 대해 잘 알게 되고, 서로가 풍력분야 사업에 의지가 있음을 알고 제휴해 풍력발전 부분 협력을 약속했다. 아울러 향후 풍력발전선 발주 투자도 이어갈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웰헬름센의 이번 지분 투자는 미래 성장과 글로벌 사업 진출의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특수 목적으로 발주되는 풍력 발전의 수요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선박그룹이 지분 투자를 통해 풍력발전선에 발주를 추진한 건 풍력 터빈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해상풍력설치선(WTIV) 발주가 대거 쏟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와서다. <본보 2020년 8월 15일 참고해상풍력선 시장 열린다…대우조선·삼성重, 수주 '잭팟' 예고>

 

글로벌 선주들이 해상 풍력터빈 대형화 경쟁이 12MW(메가와트)급에서 한계에 도달하면서 12MW급에 맞는 대규모 WTIV 발주를 예고하고 있다. 

 

실제 네덜란드 선박설계 컨설팅회사인 울스타인디자인&솔루션(Ulstein Design&Solutions)는 풍력터빈 설치를 위해 2000t 이상의 인양 능력을 보유한 선박 50척 정도가 필요한 데 현재 가동되고 있는 선박이 10여 척에 불과에 향후 10년간 최소 40척의 신조선이 발주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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