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용등급 'AA-' 평가…전망 '안정적'

"필요시 정부가 채권 상환 보장"
"코로나19 사태로 정책적 역할 확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장기발행자등급(IDR) 'AA-'를 부여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피치는 27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정부 소유의 공공기관으로 필요하면 정부가 공단의 채권 상환을 보장한다"며 "중소기업청이 감독하고 국회가 연간 예산을 승인하는 등 엄격한 통제를 받는 기관"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적절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지속해서 재정 지원을 받는다"며 "연간 자본 투입은 마이너스 금리 스프레드로 인해 구조적으로 약한 정책 기금 운용에 따른 손실을 상쇄한다"고 했다.

 

피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공공 정책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며 "유동성 공급에 대한 압력이 높아짐으로써 구조적으로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피치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국내외 시장에서 채권 발행을 통해 다자기관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또 채무불이행을 피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차입한다"며 "채무불이행이 발생하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펀드 차입 능력이 크게 손상하고, 공공기관에 대한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한다"고 전했다.

 

피치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대출 잔액은 작년 말 기준 16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신규 대출은 4조4000억원으로 1% 감소했다. 기업의 리스크 관리를 담당하는 직접대출은 10조8000억원으로 전체 대출의 65%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부실 대출 비중은 13%였다.

 

연체율은 1분기 말 현재 4.4%로 2018년 말 4.2%보다 소폭 상승했다. 자본 대비 순부채는 작년 말 5.4배로 2014년 10.3배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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