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코로나19 뚫고 美서 수주 낭보

2020.04.07 13:51:54

-25㎿ 조지아 솔라팜 사업에 태양광 모듈 공급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미국 조지아주에서 25㎿ 태양광 프로젝트에 모듈을 공급한다. 올 초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 데이터센터에 이어 추가 수주를 올리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위기를 비껴갔다는 분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 백슬리 지역 25㎿ 솔라팜(넓은 부지에 대형 농장 형태로 태양광 패널을 배치한 발전시설) 사업에 모듈을 납품한다. 모듈은 한화큐셀의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며 공급량은 밝혀지지 않았다.

 

백슬리 솔라팜 사업은 미국 테네시주 소재 태양광 업체 실리콘 랜치(Silicon Ranch)가 추진한다. 현지 엔지니어링 회사 IEA(Infrastructure and Energy Alternatives)와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맺고 최근 발전소 착공에 들어갔다.

 

한화큐셀은 이번 모듈 공급으로 미국에서 잇단 공급을 성사시키며 현지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한다. 한화큐셀은 올 초 미국 페이스북의 태양광 프로젝트에 모듈 35만개를 공급한 바 있다. 미국 발전사 넥스트라에너지에 1.5GW에 이어 900㎿ 규모 태양광 모듈도 추가로 납품했다.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를 자랑한다. 한화큐셀은 2018년 시장점유율 14.5%(글로벌 에너지 컨설팅기관 우드매켄지 조사)로 첫 1위를 기록했다. 작년 1분기에도 점유율 27.0%로 선두에 올랐다.

 

한화큐셀은 작년 9월 조지아주 공장을 완공하며 미국 판매량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조지아주 공장은 연간 1.7GW 규모의 모듈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약 17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량으로 북미 모듈 공장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미국은 중국과 함께 세계 2대 태양광 시장이다. 발전소 설치비용을 세액 공제해주는 태양광 에너지 투자세액공제가 2006년 도입된 이후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했다. 시장조사기관 IBIS 월드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 시장은 2013~2018년 연평균 49.9% 확대됐다. 2018년 기준 태양광 시장 규모는 약 74억7860만 달러(약 9조1400억원)로 2023년까지 연평균 13.8%의 성장률이 전망된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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