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英 에너지 플랫폼 연동…호주 전력판매 시동

2020.04.06 15:56:28

-옥토퍼스 에너지, 클라우드 기반 에너지 플랫폼 공급
-전력 소비량 예측·효율성 도모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가 영국 옥토퍼스 에너지(Octopus Energy)로부터 클라우드 기반 에너지 플랫폼을 공급받고 호주 전력 리테일 시장 진출에 고삐를 죈다. 

 

샘 레이놀드 옥토퍼스 에너지 경영전략 총괄은 6일 호주 경제지 라이브와이어 마켓(Livewire Markets)과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이룬 최고 투자 성과 중 하나로 한화에너지와의 협력을 언급했다.

 

그는 "'한화에너지 호주법인(Hanwha Energy Retail Australia), 독일 에너지 기업 에온(EON)과의 기술 협업을 통해 이들의 소매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에너지 호주법인은 작년 4월 옥토퍼스를 에너지 플랫폼 공급사로 선정했다. 옥토퍼스가 개발한 플랫폼 크라켄(Kraken)을 받는다. 크라켄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호주 내 여러 발전소에서 생산한 방대한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는 플랫폼이다. 에너지 사용 패턴을 찾아 소비량을 예측하고 공급을 최적화하도록 지원한다.

 

한화에너지는 옥토퍼스와의 협업으로 에너지 효율화를 도모하고 호주 시장에서 전력 판매 사업자로서의 인지도를 강화한다.

 

한화에너지는 2018년 시드니에 호주법인을 세우고 전력 판매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듬해 호주 에너지 규제 당국인 호주에너지시장감독청(AER)로부터 전기 소매 라이스를 취득했다.

 

한화에너지는 뉴사우스 웨일즈에 이어 수도 캔버라가 있는 ACT(수도자치구), 남호주에서 가정용·산업용 전력 판매를 추진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지붕형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서 생산한 전력을 주로 판매한다.

 

호주는 이산화탄소 절감과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20%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2018년 기준 200억 호주달러(약 14조8000억원)를 쏟았다.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그해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21%가 신재생에너지에서 나왔다.

 

한편 옥토퍼스 에너지는 영국 최대 에너지 투자기업 옥토퍼스 그룹의 자회사다. 2016년 설립됐으며 월평균 3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120만 가구가 넘는 영국 가정에서 옥토퍼스의 플랫폼과 연결돼 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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