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아이마켓코리아가 베트남 푸토성에 고첨단 기술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를 정식 제안하며 현지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 미국 텍사스 테일러시에서 추진 중인 '한국형 산업단지' 모델을 베트남에 전격 이식해,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을 잇는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16일 베트남 상공회의소(VCCI) 산하 경제 전문 매체 VCCI 뉴스에 따르면 김학재 아이마켓코리아 대표이사는 최근 푸토성 인민위원회 본부에서 쩐 주이 동(Trần Duy Đông) 성 인민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관내 산업단지 인프라 개발 및 고첨단 기술 제조 프로젝트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에서 아이마켓코리아는 현대적 모델의 산업단지 개발 계획을 소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부품·소재 분야의 고첨단 기술 기업들을 유치하겠다는 투자 의사를 전달했다. 특히 양측은 현지 지원 산업 공급망과 연계된 전문 산업단지 조성이 베트남 정부의 산업 발전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투자 제안은 아이마켓코리아와 쩐 주이 동 위원장 간의 오랜 신뢰 관계가 바탕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쩐 주이 동 위원장은 과거 빈푹성 성장 재임 시절인 지난 2024년에도 김학재 대표이사와 복합산업단지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한국형 산업단지 조성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당시 다져진 신뢰 관계가 지난해 7월 위원장의 푸토성 부임과 맞물려 실질적인 투자 제안으로 이어지며, 아이마켓코리아의 베트남 산업 벨트 구상이 한층 확장되는 모습이다.
양측은 실질적인 협력 추진을 위해 무역 및 투자 활동 촉진과 인프라 개발 지원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 체결 가능성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쩐 주이 동 위원장은 아이마켓코리아의 투자 제안에 원칙적 동의를 표하며 유관 부처에 신속한 행정 지원과 절차 이행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아이마켓코리아의 이번 행보가 미국 텍사스 테일러시의 '그래디언트 테크놀로지 파크' 모델을 베트남에 이식하는 핵심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지난해 11월 테일러시에서 26만 평 규모의 첨단 산단 착공에 돌입, 구매부터 물류까지 아우르는 통합 지원 플랫폼의 경쟁력을 확인한 바 있다. 베트남 북부 핵심 공업 지대인 푸토성은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를 위해 첨단 기술 산업단지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현대적 산업단지가 조성될 경우 글로벌 기업들의 추가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