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현준 기자] 제네시스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고객 접점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딜러 네트워크와 서비스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는 동시에,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유럽 내 진출 국가를 전방위로 넓히며 브랜드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해 상반기 중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프랑스와 네덜란드에 공식 진출한다. 3분기에는 스페인 시장까지 문을 두드린다. 이탈리아 시장에는 △GV60 △전동화 GV70 △전동화 G80 등 3종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탈리아 최초의 거점은 올해 1분기 내 로마와 파도바에 마련된다. 이는 유럽 전역으로 럭셔리 모빌리티 경험을 확산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신규 진출국이 늘어남에 따라 제네시스의 유럽 내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독일, 영국, 스위스 3개국 중심에서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등으로 영업망을 확대해 총 7개국에서 판매를 전개한다. 2021년 유럽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5년 만에 활동 범위를 두 배 이상 넓힌 셈이다.
고객 접점 인프라도 늘어난다. 제네시스는 현재 유럽 내 15개 수준인 딜러 네트워크를 2026년 말까지 19개로 늘린다. 특히 고객 편의와 직결되는 서비스센터는 현재 39개에서 연내 100개 이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이는 제네시스의 고유한 고객 케어 철학인 '제네시스만의 차별점(Genesis Difference)'을 실현하기 위함이다. 판매량 증대에 앞서 서비스 인프라를 우선 구축함으로써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유럽 어디서든 편리한 차량 관리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프리미엄 고객 경험을 완성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판매 방식에도 근본적인 변화를 꾀한다. 제네시스는 최근 유럽에서 대리점 제도를 포기하고 전통적인 '딜러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현지 전문 딜러사의 기존 인프라와 영업 노하우를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조기에 끌어올리고 서비스망을 신속히 확보하려는 조치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모터스포츠 마케팅도 본격화한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은 오는 4월 17~19일 이탈리아 이몰라에서 열리는 '2026 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WEC)'에 하이퍼카 'GMR-001'로 데뷔한다. LMDh(Limited Motor Drive) 카테고리 출전을 통해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의 기술력을 증명하고, 고성능 차량 시장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한다는 계획이다.
피터 크론슈나블 제네시스 유럽법인장은 "제네시스는 유럽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장기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전기차 모델들은 유럽 고객들을 위해 주행 역학과 사양 면에서 특별히 맞춤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