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Avikus)'가 세계적인 요트 브랜드 아퀼라(Aquila)의 신형 요트 시리즈에 스마트 도킹 시스템 누보트 도크 II(NEUBOAT Dock)를 탑재해 정박을 지원한다. 세계 파워 카타마란(쌍동선) 요트 시장을 선도하는 아퀼라에 정박 시스템을 제공해 아비커스의 판매 경험과 글로벌 인지도를 제고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아비커스는 최근 아퀼라 2026 쌍동선 시리즈에 차세대 정박 지원 시스템 누보트(NEUBOAT) 도크(Dock) II를 기본 옵션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누보트 도크 II는 아비커스의 스마트 오토파일럿 내비게이션 '누보트'에 선박 도킹을 돕는 기능까지 더해진 종합 솔루션이다. 360도 상황 인식, 3D 클러스터 뷰, 고급 경로 계획, 물체를 식별하고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시스템이 담겨 있다. 전작인 '누보트 도크'와 비교해 설치 편의성을 높이고 호환성과 확장성 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본보 2025년 2월 10일 참고 HD현대 아비커스, 'AI 기능 업글' 자율운항시스템 '누보트 도크 II' 공개>
누보트 도크 II는 보트 전장업체 레이마린의 멀티 디스플레이 전용으로 설계된 전작과 달리 C타입 USB와 HDMI 포트를 추가해 다양한 디스플레이·PC와 호환 가능하다. 6개의 카메라는 단순히 360도 조감도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3D 서라운드뷰 △싱글·멀티 카메라뷰 △파노라마 이동 기능까지 지원해준다.
AI를 접목해 안전성도 대폭 개선했다. 누보트 도크 II에 탑재된 도킹 어시스턴스 가이던스(Docking Assist Guidance)는 도킹 중 최적의 경로와 위치를 표시해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도킹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박 지원 기능은 최적의 항해 경로와 정박 위치를 표시해 운전자를 지원한다. 선박과 주변의 비수중 물체 사이의 실시간 거리를 정확하게 계산해 거리가 5미터(16피트) 미만일 경우 경보를 울리고, 비수중 물체와 가장 가까운 선체 영역에 동적 가상 충돌 방지 구역을 활성화한다. 또한 수중 보정을 지원해 육상 정비가 필요 없으며 다양한 유형의 선박에 쉽게 설치할 수 있다.
누보트 도크 II는 지난 2월 세계 최대 보트쇼 '마이애미 국제 보트쇼(MIB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본보 2025년 2월 24일 참고 HD현대 아비커스, 美 마이애미 국제 보트쇼서 '혁신상' 수상>
임도형 아비커스 최고경영자(CEO)는 "아퀼라 요트에 혁신적인 뉴보트 도크 II 시스템을 탑재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뉴보트 도크 II는 아퀼라 선장들이 안심하고 새로운 항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항해 안전 의식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퀼라의 요트 컬렉션은 미래 지향적인 콘셉트와 정밀 엔지니어링을 결합해 42피트(12.7m)에서 54피트(16.7m)까지 수상 경력에 빛나는 동력 쌍동선 라인업을 자랑한다. 올해 신형 요트는 유럽의 파워보트 후보에 오를 정도로 혁신적인 디자인과 성능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아비커스의 자율접안 시스템을 탑재해 정박 경험을 보장하고, 운항 스트레스를 줄여줘 사용자의 안정감과 자신감을 높인다.
알랭 라스(Alain Raas) 아퀼라 글로벌 브랜드 디렉터는 "세계적인 요트 제조업체로서 아퀼라는 고객의 항해를 더욱 풍요롭게 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을 선박에 접목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아비커스의 뉴보트 도크 II 시스템으로 고객의 항해 경험과 안정성을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