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호 삼성전자 부사장, 베트남 훈장 수훈 '새 역사'…노동훈장까지 싹쓸이

2025.07.23 15:03:58

우호훈장·외교부훈장 이어 노동훈장 3급까지
삼성전자 베트남 경제·산업 발전 기여 인정받아

[더구루=정예린 기자] 최주호 삼성전자 부사장이 베트남 정부의 주요 훈장을 '싹쓸이'했다. 현지 사업 확장과 산업 고도화에 기여한 최 부사장의 성과가 또 한번 입증되며 양국 협력 강화와 베트남 내 산업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박닌성에 따르면 최 부사장은 이날 열리는 노동훈장 수여식에서 노동훈장 3급을 받는다. 노동훈장은 베트남 정부가 경제·사회 발전에 현저한 공로가 있는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노동훈장 수훈은 베트남 내 삼성전자의 경제적·사회적 영향력과 최 부사장의 현지 사업 리더십을 상징한다. 단순한 경영 성과를 넘어 베트남 산업 경쟁력 제고와 인재 육성에 크게 이바지한 공적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최 부사장은 앞서 베트남 정부로부터 2024년 최고 등급의 우호훈장과 2025년 외교부 훈장을 받았다. 한-베 경제협력 증진과 베트남 사회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이다. 노동훈장까지 수훈하며 베트남 내 삼성의 경제·사회적 위상과 리더십을 한층 공고히 하게 됐다. 

 

'베트남 통'으로 불리는 최주호 부사장은 2018년 12월부터 올 초까지 약 6년간 삼성전자 베트남 전략협력실장 및 총괄대표로서 현지 생산법인과 하노이 소재 연구개발(R&D) 센터, 판매법인 등 베트남 사업을 책임졌다. 미중 무역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속에서도 베트남을 삼성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성장시키고, 현지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며 경제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호찌민 가전복합단지(SEHC) △박닌 생산법인(SEV) △타이응우옌 생산법인(SEVT)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법인(SDV) 등 총 4개의 법인을 두고 있다. 1995년 호찌민에서 TV 생산을 시작한 후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장비 등으로 생산 품목을 늘려왔다. 특히 스마트폰은 전체 생산량의 절반 수준인 연간 1억5000만 대 가량을 베트남 생산기지에서 제조한다. 누적 투자액은 232억 달러, 고용 인력은 약 9만 명에 이른다. 

 

한편 나기홍 삼성전자 베트남 전략협력실장(부사장)은 최근 부엉 꾸억 투언 박닌성 인민위원회 위원장 겸 당 부서기를 만나 현지 생산 확대 및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부엉 위원장은 삼성전자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 △기술 이전 △고급 인력 양성 등을 요청하며 지방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나 부사장은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하며 삼성전자 측에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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