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옵티머스 2.5 공개…완성도는 미흡

2025.09.09 12:14:06

옵티머스 V3 넘어가는 프로토타입 성격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Tesla)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새로운 버전이 공개됐다. 공개된 모습에서 옵티머스는 미흡한 완성도를 보여줬다. 테슬라는 시제품 상태의 로봇인만큼 추가 개발을 통해 성능을 높여갈 예정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옵티머스는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업그레이드 된 옵티머스를 공개했다. 엑스 이용자들이 해당 사진을 보고 옵티머스 V3라는 추측을 내놓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버전 2.5"라며 "옵티머스 V3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사진 속 옵티머스는 기존 모델보다 이음새 부분의 완성도가 높아졌다. 기존에 팔과 허리 부분에 노출됐던 케이블과 관절 부분을 하우징 안으로 넣어 외관이 깔끔해졌다. 또한 손 부분도 사람의 실제 손과 같은 형태로 디자인됐다. 전반적으로 직선보다는 신체와 같은 곡선을 살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성능적인 면에서는 완성도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가 엑스에 업로드 테슬라가 개발하고 있는 옵티머스의 시연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에는 테슬라가 공개한 신형 옵티머스가 등장한다. 전체적인 몸은 금색으로 페인팅 됐으며, 손의 경우에는 사람 손과 같은 모습인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해당 영상에서는 옵티머스에 탑재된 인공지능(AI) 챗봇 그록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는 CEO는 지난 6월 한 엑스 이용자가 '옵티머스에 그록이 탑재되냐'고 질문하자 "이미 그렇다(Already does)"고 답변한 바 있다.

 

마크 베니오프 CEO가 옵티머스에게 "콜라를 어디서 살 수 있어?"라고 질문하자 옵티머스는 "죄송합니다..."하더니 답변을 멈춘다. 이후 "실시간 정보는 없지만, 콜라가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주방으로 안내할 수 있다"고 답한다. 이에 베니오프 CEO가 "그렇게 해달라"고 하자 옵티머스는 "알겠다"고 답하지만 아무런 동작도 하지 않고 멈춘다. 잠시 후 이를 보고있던 일론 머스크 CEO가 "공간을 좀 더 줘야할 것 같다. 지금은 공간에 대한 불안감이 좀 있다"고 말했고 베니오프 CEO가 뒤로 물러나자 옵티머스가 주방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크 베니오프 CEO는 영상을 공유하며 "생산성의 판도를 바꿀 것이다. 20만 달러에서 50만 달러로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테슬라는 현재 2.5버전을 기반으로 추가 개발을 진행해 내년에는 옵티머스 V3를 출시하고 대량 양산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론 머스크가 내건 비전에는 아직 턱없이 부족한 모습이지만 점차 발전하고 있는 단계로 이해하면 좋을 것"이라며 "2.5 모델의 의미는 깨끗해진 외관과 기본적인 음성 상호작용 등을 통해 차세대 옵티머스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는 올해 내 옵티머스 5000대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5만~10만대로 생산량을 늘려 3년 안에 최소 50만 대를 제작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또한 테슬라는 옵티머스의 공장 투입 분야도 확대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부품 운반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 인력의 10%만 옵티머스로 교체하면 약 25억 달러(약 3조4600억원)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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