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오르카 겨냥' 폴란드 파트너 확대…락핀·하이드로메가와 MOU

2025.09.05 15:33:29

폴란드 방산전시회 'MPSO 2025'서 추가 MOU
오르카 잠수함 사업 수주 위해 현지화 전략 강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폴란드 우군 확보에 적극 나섰다. 폴란드 유체 시스템 전문 기업인 락핀(Rockfin S.A), 파워 유압 및 산업 자동화 회사 하이드로메가(HYDROMEGA sp. z o.o.)를 협력사로 추가하며 연이어 양해각서(MOU) 체결 소식을 전했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인 '오르카' 사업을 겨냥해 폴란드 기업들과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5일 락핀과 하이드로메가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MSPO 2025'에서 한화오션과 MOU를 체결했다.


한화오션은 락핀과 유체 시스템 개발에 협력한다. 함정뿐만 아니라 시추 플랫폼,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 설비(FPSO)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는 시스템의 설계와 생산, 시험, 정비에 폭넓게 협업한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부사장)은 "락핀은 유체 시스템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힌 기업"이라며 "락핀의 노하우와 첨단 엔지니어링 및 제조 역량은 한화의 해양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하이드로메가와도 유압 기기 개발·통합을 추진한다. 유압 시스템 구성 요소인 액츄에이터와 파워 유닛 등을 공동 설계하고, 해양 인프라 관련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회 기간 폴란드 기업들과 교류하며 연이어 MOU에 서명했다. 한화오션은 전자장비 업체 파모르(FAMOR)와 3000톤(t)급 잠수함 '장보고-Ⅲ(KSS-III) 배치-II'에 파모르의 솔루션을 탑재하는 내용의 MOU에 서명했다. 해양 정보통신 솔루션 전문 기업인 에나모르와도 함정용 IT와 전자 기술 통합에 협력한다. <본보 2025년 9월 4일 참고 한화오션, 폴란드 잠수함 수주전 '우군' 확보…파모르와 MOU 체결>

 

한화오션은 폴란드 공급망을 넓히며 오르카 사업 수주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함정 수출을 넘어 기술 이전, 인력 양성, MRO를 지원하며 폴란드의 방산 역량 강화에 이바지한다는 포부다.

 

오르카 사업은 3000t급 약 3조4000억원을 들여 잠수함 3~4척을 구매하는 사업이다. MRO까지 포함할 경우 최대 8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한화오션은 KSS-III 배치-II를 제안했으며, 프랑스 나발 그룹(Naval Group), 스페인 나반티아(Navantia), 스웨덴 사브(Saab) 등 유럽의 대표 방산업체와 경쟁하고 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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