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가 소형 발전기용 신형 엔진으로 유럽과 미국 등에 대한 수출 경쟁력을 높인다. 차별화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들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북미 건설장비 매거진 '파워프로그레스(Powerprogress)'에 따르면 HD현대인프라코어는 발전용 신규 엔진 DM03HP를 출시한다.
DM03HP는 3.4리터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은 92~113kWm의 출력을 자랑한다. 100kVa 이동식 발전기용 엔진 중 가장 컴팩트한 사이즈이다. 고출력, 고효율의 최신 엔진으로 연비저감과 품질이슈가 줄어들어 유지보수도 용이하다.
출력이 25% 증가하도록 최적화한 DM03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신형 엔진은 출력 향상에도 불구하고 기존 모델과 동일한 크기를 유지해 기존 애플리케이션에 엔진을 장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엔진은 차세대 바이오 오일인 HVO(수소처리식물성오일, Hydro-treated Vegetable Oil)와 디젤 대체 연료 GTL과 호환된다. 유럽 배기가스 환경규제 '스테이지 5(Stage V)'를 만족해 지속 가능성 향상을 지원한다. 최대 1000시간의 오일 서비스 주기를 가져 가동 시간도 연장할 수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 가장 빠른 유럽에서 차세대 친환경 동력원을 출시해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DM03HP에 이어 연내 또 다른 신형 엔진 DM02HP도 출시할 예정이다. DM02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2.4리터 인라인 4기통 G2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DM02HP는 2200rpm에서 75.1kW의 더 높은 출력을 제공한다. DM03HP와 마찬가지로 유럽 5단계 배기가스 규제를 준수한다.
임형택 HD현대인프라코어 엔진영업부문장은 "소형 발전기용 엔진의 출력 증대를 통해 라인업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발전기용 엔진 매출은 북미와 신흥 시장의 전력 수요 확대에 힘입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형 전자식·가스 발전기용 엔진과 소형 발전기용 엔진, 방산용 엔진의 매출이 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