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라인해운, 올해 두 번째 증기터빈 LNG선 매각 추진

2025.03.06 10:18:10

선령 25년된 'HL Ras Laffan'호 매각
노후선 교체로 IMO 온실가스 규제 대응 및 자금 확보

 

[더구루=길소연 기자] 에이치라인해운이 증기터빈 구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매각한다. 올해만 두 번째다. 노후 증기터빈 LNG 운반선을 매각한 지 두 달 만이다. 에이치라인해운은 노후선 교체로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규제에 대응하고 자금을 마련한다.

 

6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에이치라인은 13만 8214㎥급 멤브레인형 LNG 운반선 'HL 라스 라판'(Ras Laffan, 2000년 건조)호를 매물로 내놓았다.

 

선박 매물 구매제안은 오는 10일 마감되며, 그 이후에는 선정된 구매자가 선박을 시찰할 수 있다.

 

중개인들은 이 선박이 해체 매각될 수 있지만 앞서 매각된 'HL 평택'호보다 선령이 5년 낮다는 점을 들어 중고선으로 거래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에이치라인해운은 지난 1월에 선령 30년된 증기터빈 LNG 운반선 'HL 평택호'을 해체했다. <본보 2025년 1월 3일 참고 SK해운·장금상선 이어 에이치라인해운, 노후 증기터빈 LNG선 해체 매각>

 

에이치라인해운은 작년 11월 HL 평택호 매각을 추진했으나 구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폐선했다. HL 평택호의 단가는 LDT(경화배수톤·선박의 순수한 철 무게)당 480달러(약 70만원)로 총 판매대금은 1380만 달러였다.

 

에이치라인해운이 매물로 내놓을 노후선은 또 있다. 에이치라인은 13만8000㎥급 증기터빈 LNG운반선인 'HL 무스카트'(Muscat, 1999년 건조)호와 자매선 'HL 수르'(Sur, 2000년 건조)호가 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노후 증기터빈 LNG 운반선 교체를 추진해왔다. 증기터빈 LNG 운반선은 연비와 추진효율이 낮고, 평균 선령이 20년을 초과해 용선 시장에서도 퇴출되는 추세라 폐선하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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