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미국 외 지역에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구축 계획

2023.03.20 07:57:30

규제 강화 대응…수익 다각화 포석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해외에 새로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내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규제와 조사가 강화되는 가운데 리스크 헤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17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코인베이스가 해외에 새로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설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설립 지역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2년 설립된 코인베이스는 한 때 미국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로 자리잡으며 나스닥에도 상장됐다. 코인베이스는 현재 전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코인베이스에 접속하며 미국 플랫폼으로 접속, 거래를 하게된다. 

 

코인베이스가 해외 거래 플랫폼 구축을 고민하는 것은 FTX 붕괴, 실버게이트 은행 사태 등으로 미국 당국의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는 등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디지털 자산 업계에서는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이 '집행에 의한 규제'에 나서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명확한 규정도 없이 규제에 나서면서 산업 자체를 죽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런 주장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코인베이스도 두바이, 홍콩, 유럽 등 암호화폐 사업에 대해 미국보다 명확한 규정을 가지고 있는 지역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것을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미국 내에서 제한됐던 서비스도 해외 플랫폼을 통해 제공할 수 있다. 최근 코인베이스의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반면 FTX 붕괴 이후 글로벌 1위 암호화폐 거래소로 자리잡은 바이낸스의 점유율은 60%를 넘어서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지속적으로 얘기해왔고 해외 거래 플랫폼 구축이 서비스 다양화를 통한 사업 다각화에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인베이스는 블룸버그의 보도에 대해서 별도의 논평은 거부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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