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투자' 미스틴랩스, 3억 달러 추가 자금 유치

2022.09.13 10:40:55

FTX벤처스 주도…당초 2억 달러 유치 목표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웹3.0 인프라 스타트업 미스틴랩스(Mysten Labs)가 수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미스틴랩스는 대규모 투자금을 기반으로 기업 규모를 빠르게 확장한다.

 

미스틴랩스는 8일(현지시간)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3억 달러(약 4120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VC인 FTX벤처스가 주도했으며 코인베이스 벤처스, 점프 크립토, 앤드리슨 호로비츠(a16z), 써클 벤처스, 바이낸스 랩스, 오리어리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미스틴랩스의 추가 투자 유치 소식은 지난달 전해졌다. 미스틴랩스는 이미 지난달 초 기준 1억4000만 달러를 조달했고 추가 협상을 통해 최대 2억 달러를 조달한다는 목표였다. 하지만 최종 유치 금액은 목표치를 1억 달러 상회한 3억 달러였다. 

 

미스틴랩스의 투자 규모가 당초보다 커진 것은 투자자들이 수이(Sui) 블록체인 토큰을 보장받았기 때문이다. 당초 미스틴랩스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 진행 과정에서 가장 관심받았던 것이 투자자들이 수이 토큰을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는지 여부였다. 해당 권리 보장 여부로 협상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미스틴랩스에 따르면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수이 토큰에 대한 구매 보증은 물론 스테이킹 지분도 받게된다. 수이 블록체인은 미스틴랩스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지분증명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수이 블록체이는 트랜잭션 병렬화 기술을 사용해 높은 처리량, 낮은 대기시간, 낮은 수수료를 달성했다. 

 

미스틴랩스는 이번 투자 라운드로 확보한 자금을 추가 고용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미스틴랩스는 메타의 디지털 지갑 '노비(Novi)'의 개발을 이끌었던 에반 쳉을 비롯한 메타 출신 엔지니어 샘 블랙쉬어, 아데니이 아비오둔, 조지 데네지스 등 4명이 설립한 암호화, 블록체인 인프라 기술 스타트업이다. 노비는 메타가 추진하는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 코인 '디엠'을 담을 수 있는 디지털 지갑으로 개발됐지만 디엠은 노비에 포함되지 않았다. 노비는 스마트폰 앱 형태로, 단일 앱으로 활용하거나 페이스북 또는 왓츠앱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가상자산을 송금하거나 지불하는데 별도 수수료가 없다.

 

삼성전자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는 지난해 12월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다. 당시 미스틴랩스는 3600만 달러를 조달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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