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1500억원' 들여 7600호대 디젤기관차 15량 구입…현대로템 '수혜'

2022.09.02 08:48:33

노후기관차 대체…사업비 변경
현대로템 사업 참여 검토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7600호대 동급 이상인 디젤기관차를 15량 구입하기로 하면서 현대로템 수혜가 기대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노후기관차 대체차 구입사업비 변경안'을 의결했다. 

 

코레일은 기대수명이 도래한 노후차량을 적기 대체하기 위해 7600호대 동급 이상인 디젤기관차 15량 구입 사업비 변경했다. 사업비는 1513억원.

 

7600호대 디젤기관차는 2014년 6~9월 사이 도입된 코레일 디젤기관차로, 디젤 엔진을 통해 생성된 힘 자체를 바퀴에 전달해 열차를 움직인다. 현재 화물열차와 정선아리랑 관광열차에 연결되고 있다. GE와 현대로템에서 2014년 도입했다.

 

앞서 코레일은 2000년대에 들어서 일부 차량들이 노후화나 사고 등으로 폐차하게 돼 필요한 동력차 수가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자 고효율 인버터(VVVF)를 이용한 효율적인 디젤기관차를 도입했다. 힘이 좋아 대량의 화물 수송에 유리하다.

 

화석 연료가 계속 고갈되고, 기후변화 등의 이슈로 전기열차가 주목받고 있지만 전기열차는 제반 인프라를 갖춘 상태에서만 운용할 수 있어 출력이 높고, 전력 설비 설치가 필요없는 디젤기관차가 운행 효율에 효과적이다.

 

현대로템은 7600호 디젤기관차를 생산하면서 엔진의 추진력과 운전 기술, 에너지 저장과 신호시스템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

 

그 결과 현대로템은 지난 2017년 이란 철도청에서 발주한 디젤동차 450량을 수주했다. 또 2018년 5월 방글라데시 철도청에서 디젤전기기관차 10량을 일감을 확보했다. 그해 10월 추가로 70량을 수주하는 등 꾸준히 디젤열차 수출을 늘려나가고 있다.

 

현대로템은 코레일의 7600호대 동급 이상 디젤기관차 교체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사업이 아직 입찰공고 전"이라며 "당사도 사업 참여 관련해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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