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 CS센터·ABS 공장 첫삽…내년 가동

2022.05.13 08:06:13

연산 3만t 규모 ABS 컴파운드 공장
현지 고객 대응력 높이고 북미 시장 공략 가속화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이 미국 고부가 합성수지 'ABS' 컴파운드 공장과 CS센터 건설 첫 삽을 떴다. 이르면 내년 연말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미국법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라베나시 소재 24에이커(약 9만7124㎡) 규모 공장 부지에 2개 신축 건물을 착공했다. 약 70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LG화학 미국법인은 작년 10월 연간 생산량 3만t 규모의 ABS 컴파운드 공장과 고객 지원 전문 조직인 CS센터를 짓는다고 발표했다. ABS 컴파운드 공장은 중합 공정에서 생산된 반제품과 다른 원료를 혼합해 ABS 최종 제품을 만드는 시설이다. CS센터는 고객사·협력사를 대상으로 LG화학이 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등 종합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곳이다. 작년까지 테크센터로 불리다 올해 1월 명칭이 변경됐다.

 

라벤나시 계획위원회와 구역항소위원회(Board of Zoning Appeals)는 지난 3월 말 LG화학의 부지 사용 계획을 승인했다. ABS 컴파운드 공장과 CS센터는 각각 14만8400제곱피트와 6만350제곱피트 규모로 구축된다. LG화학 미국법인은 투자 대가로 8년간 54만 달러(약 6억5520만원) 규모의 세금 공제 혜택도 확보했다. <본보 2022년 4월 1일 참고 LG화학, 美 CS센터·ABS 공장 첫삽 '초읽기'…부지계획 승인>

 

LG화학은 고객 맞춤형 ABS 제품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해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고 ABS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글로벌 ABS 수요의 10%를 차지하는 북미 시장은 지역내 자급율이 낮고 현지 업체 및 생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특히 자동차 및 건장재 산업의 발달로 내열·내후성이 뛰어난 고부가 ABS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두형 미국 ABS 컴파운드 공장 법인장은 기공식에서 "오하이오주 ABS 컴파운드 공장은 LG화학이 미국에서 ABS 화합물을 생산할 유일한 공장이 될 것"이라며 "라베나시는 완성차 제조사들이 다수 진출해 있는 오하이오주와 미시간주 중간에 위치해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최종 위치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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