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경제' 中, 주사 맞고 초음파·레이저 시술 증가

2021.11.20 08:32:39

중국 미용시술 시장규모 연평균 26% 성장세 
미용시술 남성 소비자 비중 26.7% 차지 

 

[더구루=길소연 기자] '외모경제(颜值经济)' 열풍으로 중국 내 미용시술이 많은 사람들의 필수 생활방식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긴 회복기간이나 부작용 등 전통적인 수술 방식의 의료미용이 가지고 있는 단점을 보완하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비수술류 시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주사, 초음파, 레이저 등의 시술이 주목받고 있다.

 

20일 코트라 중국 항저우무역관이 낸 '中 의료미용 이젠 미용 시술이 대세'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 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아름다움과 안티 에이징을 위해 피부관리와 미용에 투자하는 중국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중국 미용시술 시장 소비자수 규모는 지난 4년간 연평균 54%의 증가세를 보였다. 작년 한해에만 약 1520만명을 기록했다. 이같은 증가 추세로 오는 2023년에는 235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미용시술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시장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용시술의 주력 소비층은 30대로 전체 소비자 40%를 차지한다. 주로 중상위층의 소비자는 피부관리를 넘어 시술을 통해 안티 에이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연해 대도시를 중점적으로 시술이 확산되고 있다.

 

미용시술이 대세로 떠오른 건 편리하고 안전할 뿐만 아니라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처럼 퍼지면서다. 여기에 빠른 회복 기간과 몇 시간 내에 기대한 효과를 볼 수 있어 시술에 대한 진입장벽이 한결 낮아진 것이 주효했다. 물광주사, 레이저, 필러 등 시술이 중국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는 이유다.

 

이같은 이유로 과거 여성에 치중된 미용시술을 최근 남성 소비자도 찾고 있다. 남성이 전체 소비자 중 약 26.7%를 차지하고 있다. 2018년보다 약 11.7% 증가했다.

 

현재 중국의 미용시술 시장 규모는 갈수록 성장세다. 중국 산업전망연구원(瞻望产业研究院) 보고에 따르면 작년 기준 1239억 위안(약 23조원)으로 최근 6년간 연평균 약 26%의 성장세를 선보였다. 지난해 미용시술 시장이 전체 의료미용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9%로 나타났다.

 

SNS등에서의 미용시술 경험 공유도 시술을 부추겼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 리서치(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미용시술을 접한 90%의 소비자는 플랫폼 등을 통해 자신의 시술 경험을 대외로 공유하는 경향이 있어 미용시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향상됐다. 

 

코트라 중국 항저우무역관은 "중국의 미용시술 시장의 수요 대응 관련해 한국 기업은 보다 안전하고 혁신된 미용시술 기술 및 제품으로 중국 진출을 적극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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