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대장주' 헥소 CEO 전격 교체…실적부진 영향

2021.10.28 08:39:20

생루이스 CEO, 코트니 COO 퇴출…이사회 불만 커져
새 CEO로 스코트 쿠퍼 임명…포장 제품 산업 임원

 

[더구루=김다정 기자] 캐나다 대마초 업체 헥소(HEXO)가 전략적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교체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세바스티앙 생루이스(Sébastien St. Louis) 헥소 CEO는 헥소 투자자들이 사임을 요구하면서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 회사를 떠나게 됐다. 최고 운영 책임자(COO)인 도널드 코트니(Donald Courtney)도 사임했다.

 

헥소는 새 CEO로 포장 제품 산업 임원인 스코트 쿠퍼(Scott Cooper)를 임명했다. 코트니는 후임자를 찾을 때까지 COO로 남는다.

 

생루이스는 헥소가 캐나다에서 가장 큰 대마초 생산자 중 하나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준 인물이다. 하지만 최근 대마초 회사를 인수하기 위해 과도한 빚을 지자 투자자들은 지난 9월 CEO를 비판하는 서한을 보냈고 결국 퇴출됐다.

 

올해 초 헥소는 현금과 주식으로 9억2500만 캐나다 달러(약 8772억원)자금을 조달해 아르비브(Arviv)와 레데칸(Redecan)의 주요 주주가 됐다. 이어 48노스(48North)와 제나비스(Zenabis)를 각각 5000만 캐나다 달러(약 474억원), 2억3500만 캐나다 달러(약 2229억원)에 인수했다. 두 거래 모두 전적으로 주식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투자자들은 서한을 통해 회사의 전반적인 재무성과에 대한 비판했다. 이들 회사를 인수하면서 현금을 조달해야 하는 비즈니스 문제를 야기했다는 것이다.

 

지난 4월 30일 마감된 분기에 헥소는 2070만 캐나다 달러(약 196억원)의 손실을 보았고 연간 누계 손실은 4570만 캐나다 달러(약 433억원)를 기록했다.

 

주가도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렉소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약 44% 감소한 상태다. 이사회에 서신이 제출된 이후에는 약 11%가 하락했다.

 

생루이스는 성명서를 통해 "헥소의 미래는 밝으며, 직원들과 고객들이 우리에게 보여준 충성도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주주로서 회사의 흥미진진한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CEO인 쿠퍼는 계속해서 헥소의 성장에 집중함으로써 캐나다 최고의 생산자 중 하나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다정 기자 92dda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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