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벤슨힐, 美 대두 분쇄 시설 인수

2021.09.22 08:20:00

로즈 에이커 농장의 대두 분쇄 시설 구매
식물성 식품 기반 시장 확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마트가 투자한 미국 푸드테크 기업 벤슨힐(Benson Hill)이 식물 기반 식품시장 입지 강화를 위해 콩 가공시설을 인수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벤슨힐은 인디애나주에 있는 로즈 에이커 팜스로부터 대두 분쇄 시설을 구매하는 데 동의했다. 거래 재무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벤슨 힐은 유명 투자사인 웨스턴 테크놀로지 인베스트먼트로 부채 시설을 확장, 매입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인수 거래는 이달 안에 완료된다. 

 

벤슨힐은 빠르게 성장하는 식물 기반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 콩 파쇄 시설을 매입을 결정했다. 벤슨힐의 독자적인 크롭오에스(CropOS®) 기술 플랫폼과 결합해 농작물 생산을 향상시킨다. 

 

브루스 베넷 벤슨힐 사장은 "로즈 에이커 농장의 대두 분쇄 시설 인수는 성장을 위한 전략"이라며 "초고단백 대두 성분을 포함한 혁신적인 대두 제품의 상업화와 규모화를 위한 통합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벤슨힐은 콩 가공시설 인수로 현대적이면서도 지속가능한 식품 시스템에 대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올 가을에 수확될 초고단백질 콩의 첫 상업용 농장을 포함해 벤슨 힐의 독점 콩 품종을 시장에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한다.

 

올해 벤슨힐은 전년 대비 133%의 증가율을 달성하면서 두 배로 수축된 콩 에이커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번 콩 가공시설로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니 웨스너 로즈 에이커 팜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콩 가공 자산에 적합한 구매자를 찾게 되어 기쁘다"며 "벤슨 힐과 파트너십을 지속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거래로 벤슨힐의 농부 파트너 네트워크를 위한 기회가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식물 단백질 시장 가치가 162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12년 설립된 벤슨힐은 농업 분야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이다. 데이터 분석 기술과 농식품 공학을 결합한 인공지능 기반 식품 전문 엔진인 크롭오에스(CropOS) 기술을 갖고 있다. 지역별로 최적의 농산물 종자와 생산량 등을 분석하는 사업과 함께 고단백 대두 등 식물성 단백질을 직접 개발하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스팩인 스타피크코퍼레이션(Star Peak Corp II)과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마트는 미국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벤슨힐에 지난해 10월 230억원의 1차 투자를 단행했다. 이후 9개월 만에 2차로 추가 투자했다. 이마트 미국 유통 사업과 벤슨힐의 기술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