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3세대 얼티엄 기반' 전기차 中 출시…LG엔솔 역할 확대

2021.09.15 15:08:52

얼티엄 새 명칭 '아오테넝'
내년 리릭 출시…얼티엄 적용 전기차 20종 이상 판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중국에서 3세대 얼티엄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차 출시에 드라이브를 건다. '아오테넝(Aoteneng·奥特能)'으로 플랫폼 명칭을 바꾸고 20종이 넘는 차량 출시를 예고했다. 배터리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 '얼티엄 데이(Ultium Day)'에서 3세대 얼티엄 플랫폼을 선보였다. 플랫폼 이름도 얼티엄과 유사한 아오테넝으로 바꿨다. 얼티엄과 동일한 글자를 쓰면서 중국인들이 쉽게 발음하도록 했다.

 

얼티엄은 GM이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이다. 3개 모터와 5개의 교체 가능한 드라이브 유닛으로 구성된다.

 

GM은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의 합작사 PATAC(Pan Asia Technical Automotive Center)를 통해 얼티엄 플랫폼의 현지화에 주력해왔다. 차량 생산에는 GM과 SAIC, 우링의 합작법인인 SAIC-GM이 관여한다. SAIC-GM은 지난 5월 우한시 정부와 얼티엄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차 생산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GM은 얼티엄 플랫폼의 유연성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 2025년까지 30종이 넘는 순수전기차(EV)를 선보일 예정이다. 20종 이상을 중국에서 판매한다.

 

GM은 캐딜락의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리릭의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내년 초 중국에서 공식 출시한다. 하머의 전기 픽업트럭도 이르면 오는 11월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데뷔한다. 쉐보레와 뷰익 등 12종이 넘는 현지 모델에도 얼티어엄 플랫폼이 채용될 전망이다.

 

GM은 이번 행사에서 얼티엄 플랫폼과 함께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차량 인텔리전스 플랫폼 VIP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수퍼 쿠르즈(Super Cruise)를 공개했다. 자동 차선 변경 기능이 있는 수퍼 쿠르즈 업그레이드 버전을 연내 중국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GM이 독자 플랫폼을 기반으로 중국 공략을 본격화하며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이 북미를 넘어 중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세우고 합작 공장을 짓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에 각각 연간 생산량 3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구축한다. 오하이오는 내년, 테네시는 2023년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LG에너지솔루션은 SAIC-GM이 중국에 처음 출시하는 전기차 '뷰익 벨릿(Velite) 7'에 배터리를 공급한 바 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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