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스페인 목재회사 태양광 구축 지원

2021.02.09 11:12:53

이미지나 에네르기아, 가미즈 사업장 태양광 사업 추진
약 1800개 태양광 패널 설치…스페인 에너지 업체 협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의 스페인 전력 소매 브랜드 이미지나 에네르기아가 현지 목재회사의 사업장 옥상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한다. 자체 생산한 전력을 사용하도록 해 탄소 절감을 돕고 스페인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미지나 에네르기아는 스페인 태양광 회사 일렉트로솔(Elektrosol)과 가미즈(Grupo Gámiz) 태양광 사업을 수행한다. 바스크 소재 사업장 지붕에 태양광 패널 1800여 개를 깔아 801kW의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 골자다.

 

이미지나 에네르기아는 이번 사업으로 가미즈의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가미즈는 에너지 소비량의 26%를 신규 태양광 발전소에서 충당한다. 신재생에너지에서 얻은 전력으로 전체 소비량을 충당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감할 계획이다.

 

전력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고정된 가격으로 전력을 매매함으로써 연간 에너지 비용을 20% 이상 절약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미지나 에네르기아는 작년 말 출범한 후 스페인 사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프랑스 EDF와 스페인 에너지야 등에서 일한 에너지 업계 전문가를 영입해 조직을 꾸리고 출범 두 달만인 12월 프랑스 에너지 기업 엔지(ENGIE)와 PPA를 체결했다. 오는 1월부터 10년간 200GWh의 전력을 공급하기로 했다. 발전 사업에도 15억 유로(약 2조원)를 쏟으며 활발한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본보 2020년 12월 10일 참고 김동관 첫 해외 투자 '결실'…한화, 스페인 전력판매 계약 성사> 

 

한화에너지는 이미지나 에네르기아를 발판 삼아 스페인에서 점유율을 높인다. 한화에너지는 작년 2월 세비야에 50㎿급 태양광 발전소를 착공하고 그해 말 매각을 성사시켰다. 스페인에 1GW가 넘는 태양광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스페인은 유럽 내 4위 신재생에너지 국가다. 2018년 3%에 불과한 태양광 비중을 2030년 28.2%로 늘리기로 하며 태양광 시장의 급성장이 전망된다. 태양광 설치량은 2019년 4GW 이상이다.

 

산티아고 치비떼 페르난데즈(Santiago Chivite Fernández) 이미지나 에네르기아 매니징 디렉터는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이 어떻게 기업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기업이 자체 에너지를 생산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가장 혁신적인 기술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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