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남부발전‧가스공사 '베트남 LNG' 1단계 투자 순항

2021.01.28 07:56:09

제7차 국가전력산업 발전 마스터플랜에 담겨
총 45억 달러 투입…2023년 착공, 2026~2027년 완공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와 한국남부발전,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하는 하이랑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사업 1단계 투자가 베트남 국가전력산업발전 마스터플랜에 포함됐다. 베트남 총리실의 지원을 받아 이르면 2026년 1500㎿급 발전소를 완공할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총리실은 하이랑 LNG 발전소 1단계 사업을 제7차 국가전력산업 발전 마스터플랜(Power Development Plan VII) 수정안에 추가했다.

 

하이랑 LNG 발전사업은 한화에너지와 남부발전, 가스공사, 베트남 T&T 그룹이 참여한다. 베트남 중부 꽝찌성 120만㎡ 규모의 부지에 약 45억 달러(약 4조9700억원)를 쏟아 4500㎿급 LNG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이번 국가전력산업 발전 마스터플랜에 포함된 사업은 1단계 투자로 1500㎿ 용량으로 구축된다. 2023년 착공, 2026~2027년 완공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1단계 투자가 총리실의 승인을 받으며 하이랑 LNG 발전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한화에너지와 남부발전, 가스공사는 2단계 투자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해 베트남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할 방침이다.

 

베트남은 세계 29위 규모인 약 24조ft³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갖췄다. 전력 수요가 2030년 5060억kWh로 늘어남에 따라 가스 발전도 확대될 전망이다.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제7차 국가전력산업발전 마스터플랜에서 2016년 8872㎿였던 LNG 발전을 2030년 1만9000㎿로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베트남 가스 시장이 커지며 국내 에너지 회사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화에너지와 남부발전, 가스공사는 2019년 12월 베트남 가스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한화에너지 하노이 지사가 대표로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면담을 갖고 투자에 속도를 냈다. <본보 2021년 1월 25일 참고 한화에너지,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회동…'5조' LNG 발전사업 시동>

 

특히 가스공사는 해외 사업의 주요 공략 지역으로 베트남을 삼고 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작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찡딩중 부총리, 응우옌찌중 기획투자부 장관 등과 만나 에너지 협력을 논의했다. 응우옌찌쭝 기획투자부 장관과의 면담 자리에는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가 동행했다. 이들은 LNG 발전사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가스공사는 미국의 베트남 투자 전문 회사 에너지 캐피탈 베트남(Energy Capital Vietnam·ECV)와 가스 회사 엑셀러레이트 에너지(Excelerate Energy)와도 협업하고 있다. 빈투안성 무이께가 지역에 3600㎿ 규모 LNG 발전소를 세울 예정이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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