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타이어 세컨드 브랜드 '라우펜(Laufenn)'이 유럽 완성차 신차용(OE) 타이어 시장에 처음 진입했다. 애프터마켓 중심 브랜드의 전략 제품이 완성차 공급망으로 확대되며 한국타이어는 제품 포트폴리오 전반의 OEM 대응력을 입증, 유럽 시장 내 공급 지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라우펜은 폭스바겐그룹 산하 체코 완성차 업체 스코다(Škoda Auto)의 옥타비아 페이스리프트 모델 '뉴 옥타비아(New Octavia)'에 여름용 퍼포먼스 타이어 '에스 핏2(S Fit 2)'를 OE로 공급한다. 뉴 옥타비아는 스코다의 준중형 세단이자 브랜드 내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는 핵심 차종이다.
이번에 적용되는 타이어는 단면폭 205mm, 편평비 55%, 17인치 휠에 맞는 규격으로 하중지수 91(타이어 1개당 최대 약 615kg 하중)과 속도등급 V(최대 시속 240km 대응)를 충족한다. 공장 출고 단계에서 기본 장착된다. 타이어 측면에는 폭스바겐그룹 OE 식별 마킹 '+'가 적용된다.
에스 핏2는 다양한 기후와 노면 환경을 고려해 개발된 2세대 여름용 퍼포먼스 타이어다. 접지력과 배수 성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핸들링과 제동 성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고함량 실리카 컴파운드와 최적화된 트레드 블록 설계를 적용해 젖은 노면에서도 제동거리를 단축했으며, 직선형 그루브 구조를 통해 배수 성능을 강화했다.
또 강화된 숄더 구조와 정밀하게 설계된 컴파운드를 통해 스포티한 주행과 최대 적재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조종성을 확보했다. 저소음 설계와 낮은 회전저항 특성을 동시에 구현해 주행 쾌적성과 연비 효율을 개선하고, 차세대 폴리머 기술을 적용해 내마모성을 높이고 마일리지를 향상시켰다.
이번 공급은 애프터마켓 중심으로 판매되던 제품이 완성차 신차용 타이어로 채택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교체용 시장에 출시된 에스 핏2가 유럽 완성차의 OE로 적용되며 제품 성능과 품질이 완성차 기준에서도 통용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라우펜은 한국타이어가 2014년 미국 '세마쇼(SEMA Show)'에서 처음 공개한 글로벌 브랜드다. 합리적인 가격과 성능을 앞세워 북미와 유럽 애프터마켓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그동안 승용차부터 트럭·버스까지 풀라인업을 구축하며 유통 기반을 확대해왔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 출시된 라우펜 에스 핏2가 유럽 대표 완성차 업체의 OE 타이어로 처음 적용된 것은 에스 핏2의 품질과 성능 수준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스코다의 이번 협력은 지난 10년간 라우펜 브랜드의 눈부신 성장을 보여주며 향후 추가 OE 프로젝트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