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페루 도로 정비 사업을 놓고 우리나라와 일본이 맞붙는다. 우리 기업의 중남미 인프라 시장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 페루 교통통신부(MTC)는 아마존 도로 정비 사업총괄관리(PMO) 사업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으로부터 기술·가격 제안을 받았고 평가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아마존 PMO 사업은 페루 교통통신부 산하 국가도로청이 발주한 총 214㎞ 3개 구간에 대한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3억 달러(약 3800억원) 규모로, PMO 사업비는 2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는 한국도로공사과 도화엔지니어링이 팀코리아를 구성해 수주에 도전했다. 앞서 이원재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지난 1월 말 페루를 방문해 우리 기업의 현지 인프라 사업 참여를 요청한 바 있다. 이 차관은 당시 빠올라 라사르테 MTC 장관을 만나 "아마존 도로 정비 PMO에 세계적 기술력과 신뢰를 자랑하는 팀코리아가 선정된다면, 친체로 신공항 사업에 이은 정부 간(G2G) 모범적 협력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MTC 측은 "시민들을 위해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8만명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주변국과의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에콰도르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참여한다. 우리 기업이 에콰도르 인프라 시장에 진출하는데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콰도르 교통공공사업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한국도로공사와 키토-과야킬, 과야킬-쿠엥카 고속도로 건설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수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두 고속도로 사업은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이 추진하는 핵심 인프라 사업이다. 사업비는 최소 18억 달러(약 2조3630억원)로 추정된다. 라소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인 2025년 전 착공이 목표다. 키토-과야킬 고속도로 사업은 에콰도르 수도 키토와 현지 최대 항구도시인 과야킬을 잇는 324㎞ 길이의 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현재 8시간에 달하는 두 도시 간 이동 거리를 4시간으로 단축하는 것이 목표다. 과야킬-쿠엥카 구간은 과야킬과 남부 아수아이주 쿠엥카를 잇는 272㎞ 길이의 고속도로다. 한국도로공사가 에콰도르 고속도로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수주함에 따라 국내 기업의 중남미 인프라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에콰도르는 은행가 출신 우파 성향의 라소 대통령이 2021년 취임한 이후 해외투자유치가 국가 경제 성장의 원동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방글라데시 파드마대교 운영·관리 사업권을 최종 승인받았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내각위원회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전체 회의에서 다카-마와-방가 고속도로 내 파드마대교 운영·관리 사업자로 도로공사를 선정하는 것을 승인했다. 도로공사는 앞으로 5년간 요금징수, 도로·구조물 유지관리, 안전순찰, 재난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를 위해 하이패스와 지능형 교통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앞서 도로공사는 지난 4월 방글라데시 정부와 1000억원 규모의 파드마대교 운영·관리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파드마대교는 총 사업비 3조6000억원이 투입된 길이 20㎞의 도로로, 상층부는 4차로, 하층부는 철도로 구성된 방글라데시 최대 국책 사업이다. 이달 정식으로 개통했다. 파드마대교 개통으로 아시안 하이웨이 1번 구간인 방글라데시 다카와 인도 캘거타 간의 통행시간이 4시간 이상 단축된다. 아시안 하이웨이는 아시아 대륙 32개국을 연결하는 14만여㎞의 국제 자동차 도로망이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파드마대교와 접속되는 약 1000억원 규모의 N8 고속도로 운영·관리 사업권도 방글라데시 도로청과 최종 협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도로공사 직원들이 고속국도 건설 공사에 참여한 건설사로부터 여러 차례 골프 접대와 골프용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지난 2월 내부감사를 통해 금품 등 수수 금지를 위반한 직원 4명을 정직 처분했다. 이들은 도로공사와 건설 공사 계약을 맺은 건설사 두 곳으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았다. 공사를 맡은 건설사업단 팀장은 직무 관련자인 건설사 현장소장과 2021년 6월 19일 골프를 쳤다. 전 건설사업단장과 건설사 공사 부장도 동행했다. 둘은 대학 동문으로 같은 아파트에 거주해 친분이 있었다. 그해 10월 23일에도 건설사업단 팀장과 차장 2명이 동일한 건설사 현장소장으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았다. 두 차례 회동에 따른 골프 비용과 식사비, 총 137만1000원을 모두 현장소장이 지불했다. 아울러 차장 1명은 작년 6월 초 다른 건설사의 현장소장에게서 신상 캐디백과 중고 드라이버·퍼터를 선물 받았다. 약 55만원의 금품을 수수했다. 금품 수수 사건이 연이어 터지며 도로공사 직원들의 도덕성 해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도로공사는 지난 2008년에도 동남권 유통단지 사업과 관련 대형 건설사 등으로부터 해외 골프 접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원자력업계가 기후 변화에 대한 가능한 해결책으로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를 제안해 왔는데 전력 비용이 대형 원자로보다 더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다. SMR이 구축 비용이 적게 들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단위 전력 용량당 비용을 기준으로 평가하면 SMR이 대형 원자로보다 더 비싸다는 주장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여러 지역에 건설된 기존 SMR이 비경제적이라는 이유로 폐쇄되고 있다. 최근 종료된 미국 아이다호에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의 SMR 6기(각각 77MW) 건설 제안에서 '규모의 불경제'가 입증되면서 SMR 폐쇄는 급증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프로젝트의 MW당 최종 비용 추정치는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2200MW급 보그틀(Vogtle) 원자력 발전소의 초기 메가와트당 비용보다 약 250% 더 높았다.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와 호주에너지시장운영(AEMO)의 합작기구인 젠코스트(GenCost) 보고서에 따르면 SMR에서 시간당 메가와트당 전력을 생산하는 데 드는 예상 비용은 약 400~600 호주달러(약 36만원~54만원)이다. 이에 비해 풍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말레이시아에 조달하는 초음속 경공격기 FA-50 개량형 버전인 FA-50M의 출격이 임박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군사전문사이트 아미레코그니션(armyrecognition)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왕립 공군(RMAF)은 6~9일(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방산전시회 DSA&NATSEC 2024(Defense Services Asia, National Security Asia)에서 KAI에서 구매한 초음속 경공격기 FA-50M 인도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FA-50M은 KAI가 록히드마틴과 협력해 T-50 골든이글을 기반으로 개발한 다목적 경공격기인 FA-50의 개량형 기종이다. FA-50M은 주로 전투와 작전 효율성 향상을 위한 업그레이드가 이뤄진다. 매체는 RMAF가 FA-50M은 2개의 AIM-9 공대공 미사일과 2개의 외부 연료 탱크(EFT)를 탑재할 수 있으며, 작전 반경 430NM에 20분 동안 연료를 비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두 번째 구성은 지상 공격에 초점을 맞춘 구성으로, AIM-9 2발, MK-82 500파운드 폭탄 2발(JDAM으로 전환 가능), 20분 연료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