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가 2026년 7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의 배터리 셀 생산량 비중은 2030년 20%로 확대된다. 미국 시장이 성장하며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 등 미국에 진출한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의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4일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프리도니아 그룹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배터리 수요는 2021년 72억 달러(약 9조9100억원)에서 2026년 128억 달러(약 17조6200억원)로 증가한다.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는 2026년까지 55억 달러(약 7조5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수요가 증가하며 배터리 산업도 성장세다. 시장조사기관 IBIS월드는 미국 배터리 제조 산업의 매출이 올해 총 120억 달러(약 16조5200억원)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포함한 이차전지는 73억 달러(약 9조9400억원)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배터리 셀의 생산이 급속도로 증가한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북미가 2030년까지 전 세계 배터리 셀 생산량의 20%를 차지한다고 봤다. 분리막과 전해질은 공급이 부족해 당분간 아시아에서 수입해야 하지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조지아텍 연구소(GTRI)가 폐배터리 재활용 연구를 수행한다. 전기차·배터리 기업들의 공장 건설로 증가하는 폐배터리 발생량을 활용해 원재료 확보를 도모한다. 현대차·기아, 일본 파나소닉 등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기업과 협력을 꾀한다. 2일 GRTI에 따르면 이 연구소는 폐배터리 관련 두 건의 연구를 수행한다. 먼저 전기차 배터리 상태·성능을 모니터링하는 고급 분석 도구를 개발한다. GRTI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폐배터리의 '잔존가치(SoH)'를 검사한다. 검사 결과에 따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른 용도로 재사용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두 번째로 폐배터리에서 원재료 추출을 최적화하는 방법을 연구한다. 배터리 동작과 특성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필요한 원재료를 얻을 수 있도록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을 지원한다. GRTI는 전기차·배터리 기업들의 투자 유치와 맞물려 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고자 이번 연구를 기획했다. 조지아주 경제개발부에 따르면 조지아주는 2018년부터 지금까지 230억 달러(약 30조원) 상당의 전기차 관련 투자를 유치했다. 대표적으로 현대차는 조지아주에 연간 30만 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파나소닉이 2022~2024년 투자비 중 3분의 1을 전기차 배터리에 투입한다. 북미에 추가 거점을 짓고 2030년까지 연간 200GWh의 생산체제를 갖춘다. 공격적인 설비 투자를 앞세워 한·중 기업들과 전면전을 선언했다. [유료기사코드] 6일 카워치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지난달 18일(현지시간) 기업 전략 설명회에서 2022~2024년 1조8000억엔(약 16조93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6000억엔(약 5조6430억원)은 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쓴다. 유키 쿠스미 파나소닉 CEO는 "대부분 캔자스 신공장 건설에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파나소닉은 작년 11월 캔자스주 데소토에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착공했다. 투자액은 최대 40억 달러(약 5조2180억원)로 연간 생산능력은 30GWh다. 캔자스와 함께 일본 와카야마 공장에서 테슬라향 4680 배터리를 양산한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 길이 80㎜로 기존 2170 제품 대비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좋다. 파나소닉은 당초 올해 4월에서 2024년 3월 사이 4680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생산 시점을 2024년 4~9월로 연기했다. 파나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생산 시기를 또 늦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배터리 파트너사인 일본 파나소닉이 사이버트럭에 탑재될 4680 배터리의 양산을 연기해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4680 배터리의 대량 양산 시기를 지난달부터 내년 3월 사이에서 내년 4월부터 9월 사이로 미뤘다. 4680은 테슬라가 2020년 9월 '배터리 데이'에서 처음 언급한 제품이다. 지름 46㎜, 높이 80㎜로 2170 배터리 대비 에너지밀도는 5배, 출력은 6배 향상됐다. 테슬라는 4680을 차세대 배터리로 꼽고 파나소닉과 생산에 협력해왔다. 지난해 파나소닉으로부터 시제품을 공급받았다. 파나소닉이 양산 시기를 변경하며 4680 배터리가 탑재될 사이버트럭 생산도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24년 사이버트럭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청사진도 불투명해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올해 하반기 사이버트럭 생산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에서도 올해 말 인도를 예상했다. 연 25~50만대 양산을 전망한 바 있다. 테슬라는 이미 텍사스주 기가팩토리에서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독일 BMW가 일본 파나소닉과 북미 배터리 합작 생산시설 설립을 모색하고 있다. 북미에서 배터리 생산량을 늘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비하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와 BMW는 파나소닉과 북미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을 논의 중이다. 스텔란티스는 이미 2개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작년 6월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사 '넥스트스타 에너지'를 출범하고 약 4조8000억원을 투자해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공장을 짓고 있다. 2024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 2026년까지 연간 45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삼성SDI와도 배터리 합작사 '스타플러스 에너지'(StarPlus Energy)를 설립했다.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2025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공장을 건설한다. 연간 23GWh로 시작해 33GWh까지 확장하며 총투자비는 약 31억 달러(약 4조680억원)다. 스텔란티스는 북미에 배터리 합작공장 추가를 예고한 바 있다. 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북미지역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작년 10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로이터 주최로 열린 '오토모티브 USA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유기발광디스플레이(OLED) 업체 JOLED가 결국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낮은 수율(생산품에서 양품이 차지하는 비율)로 잉크젯 프린팅 방식이 경쟁력을 잃고 수익성이 악화된 여파다. JOLED의 파산으로 디스플레이 업계의 침체가 짙어지는 양상이다. JOLED는 27일(현지시간) 도쿄지방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재무건전성이 악화돼 부채가 337억엔(약 33330억원) 달하며 이대로 더는 사업을 영위하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JOLED는 일본 노미·치바 사업장을 폐쇄하면서 약 280명을 해고할 예정이다. 100여 명이 속해있는 기술개발 부문은 일본 액정업체인 재팬디스플레이(JDI)에 매각한다. JOLED는 이를 위해 JDI와 '기본 계약'(Basic Agreement)을 체결했다. JOLED는 2015년 1일 소니와 JDI,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과 민관공동투자펀드(INCJ)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OLED 시장을 선점한 한국 기업을 추격하고자 만들어졌다. JOLED는 잉크젯 프린팅 기술로 차별화를 꾀했다. 잉크젯 프린팅은 기판에 OLED 소자를 직접 인쇄하므로 삼성·LG디스플레이가 활용하는 진공증착 공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상원의원이 현지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과 폭스바겐 등 전장·완성차 업계가 요청한 규제 면제를 승인해달라고 촉구했다.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인 'C-V2X'의 활성화를 방해하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다가올 자율주행차 시대에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국 상원의원실에 따르면 게리 피터스(Gary Peters) 민주당 상원의원과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공화당 상원의원은 지난 13일(현지시간) FCC에 서한을 보내 C-V2X 기술 배포를 촉구했다. C-V2X는 차량간 통신(V2V)과 차량과 보행자 간 통신(V2P), 차량-인프라 간 통신(V2I)을 포괄한다. 이를 토대로 차량과 인프라, 도로 이용자 간 데이터를 공유하고 돌발 상황을 인지해 운전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FCC는 2020년 11월 자율주행 용도인 5.9㎓ 대역의 30㎒ 폭을 C-V2X 용도로만 쓸 수 있도록 하는 규칙제정공고(NPRM)를 고시했다. 이후 하만 인터내셔널과 미국 포드, 독일 폭스바겐, 영국 재규어랜드로버, 일본 파나소닉 등 31개 기업·단체로부터 FCC 규제에 대해 18건의 면제 요청을 받았다. 차량과 차량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개발 중인 차세대 4680 배터리가 기존 제품보다 에너지밀도가 낮고 코발트 함량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680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가 경쟁력이 없다는 분석이다. 테슬라 전문 유튜버 더 리미팅 팩터(The Limiting Factor)는 지난 16일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UCSD)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4680 배터리가 2170보다 못하다는 내용의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UCSD는 테슬라의 모델Y을 분해해 얻은 4680 배터리셀을 분석했다. 그 결과 4680 배터리의 에너지밀도는 244Wh/kg로 파나소닉과 LG에너지솔루션의 2170 배터리보다 낮았다. 미국산 모델Y에 장착된 파나소닉의 배터리는 에너지밀도가 269Wh/kg다. 중국산 모델Y·모델3에 쓰인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도 252Wh/kg에 달한다. 이는 니켈·코발트 함량과도 연관이 있다. 에너지밀도에 영향을 미치는 니켈 비중은 LG의 2170이 86.69%로 테슬라의 4680(80.97%)보다 높았다. 반면 코발트는 4680 배터리가 더 많이 썼다. 4680 배터리의 코발트 비중은 12.41%로 LG에너지솔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와 AMD가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에 구축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엘 카피탄(El Capitan)'의 서버 내부 모습이 일부 공개됐다. 보다 진화한 슈퍼컴퓨터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HPE는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ISC 하이 퍼포먼스 2024'에서 엘 카피탄의 블레이드 서버 '크레이 슈퍼컴퓨팅 EX255a 가속기 블레이드'를 전시했다. 엘 카피탄에는 AMD의 최신 APU(가속형처리장치) '인스팅트(Instinct) MI300A’가 탑재된다. 단일 슬롯 1U 블레이드 섀시로 구성된 엘 카피탄 블레이드에는 AMD '인스팅트 MI300A' 8개가 들어간다. 액체 냉각을 활용해 8개의 APU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을 처리한다. 블레이드 냉각은 최대 6080W를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엘 카피탄은 AMD와 HPE가 지난 2020년 발표한 슈퍼컴퓨터다. 총 사업비는 연구개발(R&D) 비용을 포함해 6억 달러다. HPE 자회사 크레이가 제작을, AMD가 핵심 프로세서 공급을 담당한다. 당초 작년 말 설치될 예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중국에서 주간 전기차(EV) 판매량 신기록을 달성하며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노동절 연휴의 영향과 새로운 EV 라인업의 인기 덕분이다. BYD는 다양한 EV를 출시, 전 세계에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중국승용차협회(CPCA) 자료에 따르면 BYD의 5월 둘째 주(현지시간) 한주간 신차 등록 건수는 6만95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30% 증가, 연초 이후(YTD) 주간 최고 판매 기록이다. 중국 노동절 연휴 동안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다양한 EV 라인업 출시로 인한 인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BYD는 올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올해 초부터 지난 12일까지(현지시간) 중국에서 총 자동차 등록 건수 10만 1300건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올해 첫 3개월 동안(1월~3월) 전년 대비 13.4% 증가한 30만 114대의 EV를 판매했다. 4월 한 달 기준 판매량은 지난해 동월 대비 17% 증가한 13만 4465대다. 한편 미국 테슬라는 테슬라에 대한 수요 완화와 현지 제조업체들의 강력한 가격 경쟁력으로 중국에서 고전을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