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중국석유화공그룹(Sinopec, 시노펙)이 프랑스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와 함께 항공 연료를 생산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시노펙은 토탈에너지스와 중국 시노펙 정유소 내에서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 생산 장치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노펙과 토탈에너지스는 MOU를 바탕으로 연간 23만톤(t)의 SAF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순환 경제에서 발생하는 지역 폐기물이나 잔류물(사용된 식용유 및 동물성 지방)을 처리하는 시설을 개발한다. 시노펙은 항공 연료 생산을 위해 바이오 항공유 생산기술(SRJET)이라는 자체 SAF 생산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토탈에너지스는 기술 및 운영 분야는 물론 유통 분야에서 경험과 전문 지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마용성(Ma Yongsheng) 시노펙 최고경영자(CEO)는 "토탈에너지와의 협력은 중국과 전 세계를 위한 저탄소 솔루션을 개발하려는 우리의 전략과 일치한다"며 "시노펙은 자산 포트폴리오의 품질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녹색 및 저탄소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탈에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석유 회사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810억 달러(약 375조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에너지 수출 제한이 화석 연료 가격 급등을 촉발시킨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0일 국제 비정부기구인 글로벌 위트니스(Global Witness)에 따르면 BP, 쉘(Shell), 쉐브론(Chevron), 엑슨모빌(ExxonMobil),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등 5개 메이저 석유 회사들이 전쟁의 주요 '승자'로 떠올랐다. 글로벌 위트니스는 "5개 석유회사들은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에너지 가격과 가계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2810억 달러(약 375조원)를 벌어 들였다"고 밝혔다. 영국에 본사를 둔 BP와 쉘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총 942억 달러(약 125조원)의 수익을 올렸다. 쉘은 2022년 2분기부터 589억 달러(약 79조원)의 수익을 올렸다. BP는 350억 달러(약 47조원)을 벌었다. 글로벌 위트니스는 이 금액이 연속 17개월 동안 영국의 모든 가구 전기 요금을 충당하기에 충분하다고 추정한다. 유럽과 미국의 주요 기업인 쉐브론과
[더구루=오소영 기자] 지난 16년 동안 모잠비크 탄화수소 탐사에 든 비용이 18억 유로(약 2조5700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엑손모빌과 프랑스 토탈에너지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탐사를 추진하며 모잠비크 원유·가스 생산량이 늘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모잠비크 국영 석유 기업 'EHN'에 따르면 회사는 2006~2022년 탄화수소 탐사 프로젝트에 2억4050만 유로(약 3400억원)를 투자했다. 프로젝트 양수인들이 투자한 금액인 15억8500만 유로(약 2조2600억원)를 합치면 전체 투자액은 18억 유로를 넘긴다. 연도별로 보면 2013년 투자액은 약 4억9700만 유로(약 7100억원)로 가장 높았다. 2017년부터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이 주요 가스전이 있는 카보 델가도 지역을 공격하며 이듬해 투자액은 약 540만 유로(약 80억원)까지 하락했다. 모잠비크에서 가장 활발히 가스 탐사를 진행 중인 기업이 엑손모빌이다. 엑손모빌은 모잠비크 로부마 LNG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모잠비크 4구역 내 맘바 가스전에서 추출한 가스를 액화해 판매하는 사업이다. 엑손모빌은 이탈리아 에니, 중국국가석유공사(CNPC)가 합작한 로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물량의 20%를 차지하는 프리포트 LNG가 내달 중순 재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프리포트 LNG에서 처리하는 물량 대부분이 유럽으로 보내지나 가스 부족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에너지 전문 리서치 회사 리스태드 에너지(Rystad Energy)의 에이드 알렌(Ade Allen)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자 메모에서 "프리포트 LNG 시설이 3월 중순에 재가동될 수 있다"며 "100%를 가동하기까지 약 60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알렌은 지난달 프리포트 LNG의 배관 냉각 작업을 승인한 미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의 결정을 긍정적인 신호로 봤다. 재가동을 위해 필요한 승인 절차의 첫 단계를 통과했다고 평가하며 냉각 작업에 약 11일이 소요된다고 예측했다. 프리포트 LNG는 작년 3월 화재로 폐쇄된 후 재가동 준비에 돌입했다. 작년 11월 재가동 작업의 90%를 완료했다고 밝혔었다. 12월 중순 재개를 목표로 했으나 미뤄졌다. <본보 2022년 12월 5일 참고 美 프리포트, LNG 터미널 재가동 연기> 지난달 초 2200만 입방피트(mmc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이하 토탈)가 브라질에서 라파 사우스 웨스트(Lapa South-West) 유전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라파 필드와 연계해 시너지를 내고 원유 생산량을 늘린다. [유료기사코드] 토탈은 라파 사우스 웨스트 유전 개발 사업의 최종투자결정(FID)을 승인했다고 지난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라파 사우스 웨스트는 브라질 해안에서 300㎞에 떨어진 산토스 분지에 위치한다. 토탈 45%, 쉘 30%, 렙솔 시노펙 25%의 지분을 보유한다. 이들은 약 10억 달러(약 1조2410억원)를 쏟아 인근 라파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와 연결된 유정 3개를 탐사하고 2025년부터 원유 생산에 나선다. 이를 통해 라파 필드의 생산량을 하루 2만5000배럴 늘려 전체 생산량을 6만 배럴 증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탈은 2007년 산토스 분지에서 심해 유전인 라파 필드를 발견했다. 2016년 하반기 FPSO인 ‘시다데 데 카라구아타투브 MV27’(Cidade de Caraguatatuba MV27)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해당 설비는 하루 10만 배럴의 원유와 1억7700만ft³의 가스 처리 능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석유·가스 공기업인 인펙스(INPEX)와 프랑스 토탈에너지스가 참여하는 호주 익티스(Ichthys) 가스전 사업이 탄소 배출 논란에 휘말렸다. 리클레임파이낸스(Reclaim Finance)를 포함한 글로벌 환경단체들은 상당량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우려하며 가스전 확장에 대한 보험사들의 지원 중단을 요청했다. 가스전 개발이 난항을 겪으며 유럽의 에너지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리클레임파이낸스는 비영리기구(NGO) 20곳과 보험사 16곳에 서한을 보내 익티스 가스전의 추가 개발을 지원하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고 지난 5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랑스 악사(AXA) △독일 HDI글로벌 △스위스 취리히 △호주 선코프 등 대형 보험사들이 명단에 포함됐다. 익티스 가스전 사업은 북서부 익티스 해상과 다윈 산업단지 내에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처리시설을 짓고 LNG와 컨덴세이트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인펙스(66.245%)와 토탈에너지스(26%), 도쿄·오사카 가스 등 일본 가스 회사(5.13%), 대만중유공사(CPC·2.625%)가 합작사 '익티스 LNG'를 세우고 개발에 착수했다. 이들은 2012년 최종투자결정(FID)
[더구루=오소영 기자] BMW의 차세대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를 적용한 전기차 'M3'의 예상 디자인이 공개됐다. 신차는 BMW의 시그니처 디자인에 첨단 기술을 더해 기존 모델과 확연히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10년 넘게 협력 관계를 구축한 BMW와 삼성SDI의 파트너십 확대에도 이목이 모아진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자동차 전문 유튜버 '풀 리디드(Full Leaded)'에 따르면 최근 유튜버에 노이어 클라쎄 라인업 중 하나인 전기차 M3 예상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36초짜리 짧은 영상에서는 카메라가 360도로 돌며 M3 전·후면과 측면 전체를 보여줬다. 신차는 BMW의 대표적인 스포츠 세단 M3의 전기차 버전이다. 2도어 쿠페 모델로 BMW 시그니처인 키드니(콩팥 모양) 그릴과 날렵한 헤드라이트, 크고 낮은 공기흡입구를 특징으로 한다. 센터락 방식의 전용 휠과 단조 탄소 섬유로 제작된 사이드 스커트(공기의 간섭을 차단하는 역할)을 장착하고, 자동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 손잡이는 사라진다. 거울도 후방 카메라로 대체된다. 후면은 탄소 섬유로 만든 립을 포함해 덕테일(트렁크 리드 끝에 살짝 솟은 부분) 타입의 스포일러를 적용하고, 각진 발광다이
[더구루=정등용 기자] 스웨덴 전기차 제조업체 폴스타가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될 위기에 내몰렸다. 실적 보고서를 적시에 제출해야 한다는 상장 규정을 지키지 못하면서다. 글로벌 전기차 업계 위기로 재점화 할지 주목된다. 20일 로이터에 따르면 폴스타는 나스닥으로부터 상장 폐지 경고를 받았다. 미국 증권 규제 당국에 연례 보고서를 제때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유료기사코드] 나스닥은 성명을 통해 “폴스타는 이번 통지일로부터 60일 이내에 규정 준수 계획을 나스닥에 제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스닥의 이번 통지는 상장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업체에 보내는 공식적인 경고다. 문제를 시정하지 않으면 상장 폐지될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폴스타는 이미 지난 4월 두 번째로 지난해 4분기 연간 실적 발표를 연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폴스타는 지난해 12월31일 마감된 회계연도에 대한 연례 보고서를 제출하고, 올해 1분기 재무 실적을 보고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폴스타는 지난 2022년 6월 나스닥에 상장됐다. 이후 올해까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종을 포함한 프리미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