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일진전기와 S&D파워닉스 등이 참여한 143억원 규모 '나이지리아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내년까지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와 에너지저장장치(ESS) 건설을 완료하고 나이지리아의 전력난 해소를 돕는다. 나이지리아 농촌전기청(REA)은 23일(현지시간)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루보치에서 900kWp, 이과에서 100kWp 태양광 발전소를 착공했다고 밝혔다. 발전소를 제어할 에너지관리시스템(Energy Management System)도 아부자에 위치한 REA 본사에 설치해 시운전을 시작했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신재생에너지원과 ESS를 연계해 소규모 지역에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태양광 발전소 단가가 하락하고 노후화된 전력망 교체 비용을 아낄 수 있어 개발도상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나이지리아에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을 추진했다. 2021년 공고를 내고 일진전기와 S&D파워닉스,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한국공학대학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일진전기의 주관하에 네 회사는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는 수도 인근 지역 4곳에서
[더구루=길소연 기자] 캐나다가 한국산 소형 전력용 변압기에 반덤핑 관세를 물게 한다. 캐나다의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것으로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현대일렉트릭과 일진전기가 적용 대상이다. 이번 관세 부과로 이들의 북미 시장 공략에 제동이 걸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국경관리청(CBSA)은 한국과 오스트리아, 대만산 특정 소형 전력용 변압기(Certain Small Power Transformers)에 대한 반덤핑 조사결과를 최종 발표했다. 최소 11.7%에서 최대 73.1%의 반덤핑 세율을 결정했다. 반덤핑 판정 결과문에 따르면 △한국산 16.6~73.1% △오스트리아산은 73.1% △대만산 11.7% 등으로 결정됐다. 한국은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HYUNDAI ELECTRIC & ENERGY SYSTEMS)에 73.1% 관세율이 적용되고, 일진전기에 16.6% 매겨졌다. (주)아이이엔한창(IEN Hanchang)은 0%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 8월에 국경관리청의 예비판정에서 제시된 잠정 세율보다 5%p 낮은 수준이다. 당시 예비판정에서 캐나다 소형 전력용 변압기 수입 시장 중 한국 기업 점유율은 약 33.3%로 나타났다. 오스트리아산과 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진전기는 자회사인 미주법인(ILJIN Electric USA)이 뉴잉글랜드 지역의 대형 전력청과 약 400억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국 보스턴 북부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후 케이블을 115kV 초고압 케이블로 신규 교체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일진전기는 노후 케이블 철거, 토목공사, 신규 케이블 설치, 시스템 준공 시험까지 포함된 풀 턴키(Full Turn-key) 방식으로 공급한다. 일진전기는 2016년에도 풀 턴키 신규 케이블 교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고객과 지역 사회에서 호평을 받았었다. 과거 프로젝트를 통해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재수주에 성공, 이후 신규 프로젝트 발생 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일진전기는 초고압 케이블과 초고압 변압기·차단기를 함께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업체이다. 올해 2월 초 미국 오하이오주 전력청에 500kV 변압기를 수출했다. 이어 초고압 케이블을 미국 전역에 공급하는 등 미주 지역 초고압 전력 시장을 꾸준히 확대해 가고 있다. 황 수 일진전기 대표는 "초고압 전력 분야의 높은 기술력과 품질 신뢰성을 바탕으로 이번 미국 주요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 일진 등 국내 변압기 제조사들이 미국에서 또 반덤핑 관세를 부담할 위기에 놓였다. 미국 상무부는 1일(현지시간) 한국산 유입식 변압기에 대한 반덤핑 연례재심 예비판정을 발표했다. 2018년 8월부터 2019년 7월까지 미국에 수출한 변압기가 대상이며 효성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 ㈜일진, 일진전기에 8.5%의 관세가 매겨졌다. LS일렉트릭은 검토 기간 미국에 제품을 선적한 적이 없어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미 상무부는 예비판정 이후 75일 이내 최종판정을 내리게 된다. 최종판정이 긍정으로 나오면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검토를 거쳐 반덤핑 관세가 발효된다. 한국산 변압기에 대한 반덤핑 관세 조사는 2011년 ABB, 델타 스타 등 미국 업체들의 제소로 시작됐다. 이듬해 1차 수출 물량(2012년 2월~2013년 7월)에 대해 관세가 확정됐다. 이어 2차(2013년 8월~2014년 7월), 3차(2014년 8월~2015년 7월), 4차(2015년 8월~2016년 7월), 5차(2016년 8월~2017년 7월) 수출 물량에도 관세가 매겨졌다. 업계는 미국 진출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019년 말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와 AMD가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에 구축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엘 카피탄(El Capitan)'의 서버 내부 모습이 일부 공개됐다. 보다 진화한 슈퍼컴퓨터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HPE는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ISC 하이 퍼포먼스 2024'에서 엘 카피탄의 블레이드 서버 '크레이 슈퍼컴퓨팅 EX255a 가속기 블레이드'를 전시했다. 엘 카피탄에는 AMD의 최신 APU(가속형처리장치) '인스팅트(Instinct) MI300A’가 탑재된다. 단일 슬롯 1U 블레이드 섀시로 구성된 엘 카피탄 블레이드에는 AMD '인스팅트 MI300A' 8개가 들어간다. 액체 냉각을 활용해 8개의 APU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을 처리한다. 블레이드 냉각은 최대 6080W를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엘 카피탄은 AMD와 HPE가 지난 2020년 발표한 슈퍼컴퓨터다. 총 사업비는 연구개발(R&D) 비용을 포함해 6억 달러다. HPE 자회사 크레이가 제작을, AMD가 핵심 프로세서 공급을 담당한다. 당초 작년 말 설치될 예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중국에서 주간 전기차(EV) 판매량 신기록을 달성하며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노동절 연휴의 영향과 새로운 EV 라인업의 인기 덕분이다. BYD는 다양한 EV를 출시, 전 세계에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중국승용차협회(CPCA) 자료에 따르면 BYD의 5월 둘째 주(현지시간) 한주간 신차 등록 건수는 6만95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30% 증가, 연초 이후(YTD) 주간 최고 판매 기록이다. 중국 노동절 연휴 동안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다양한 EV 라인업 출시로 인한 인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BYD는 올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올해 초부터 지난 12일까지(현지시간) 중국에서 총 자동차 등록 건수 10만 1300건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올해 첫 3개월 동안(1월~3월) 전년 대비 13.4% 증가한 30만 114대의 EV를 판매했다. 4월 한 달 기준 판매량은 지난해 동월 대비 17% 증가한 13만 4465대다. 한편 미국 테슬라는 테슬라에 대한 수요 완화와 현지 제조업체들의 강력한 가격 경쟁력으로 중국에서 고전을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