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석유 회사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810억 달러(약 375조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에너지 수출 제한이 화석 연료 가격 급등을 촉발시킨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0일 국제 비정부기구인 글로벌 위트니스(Global Witness)에 따르면 BP, 쉘(Shell), 쉐브론(Chevron), 엑슨모빌(ExxonMobil),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등 5개 메이저 석유 회사들이 전쟁의 주요 '승자'로 떠올랐다. 글로벌 위트니스는 "5개 석유회사들은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에너지 가격과 가계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2810억 달러(약 375조원)를 벌어 들였다"고 밝혔다. 영국에 본사를 둔 BP와 쉘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총 942억 달러(약 125조원)의 수익을 올렸다. 쉘은 2022년 2분기부터 589억 달러(약 79조원)의 수익을 올렸다. BP는 350억 달러(약 47조원)을 벌었다. 글로벌 위트니스는 이 금액이 연속 17개월 동안 영국의 모든 가구 전기 요금을 충당하기에 충분하다고 추정한다. 유럽과 미국의 주요 기업인 쉐브론과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지난 2분기 미국 증시에 상장된 에너지주(株)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가에 힘입어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미국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로 휘청인 빅테크 기업의 비중을 축소했다. 16일 한국투자공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유 주식 현황 보고서(13F)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2분기 △마라톤오일 △아파치 △타르가 리소시즈 주식을 신규 매수했다. 구체적으로 미국 텍사스 기반 석유회사인 마라톤오일 주식 65만7400주를 매수했다. 6월 말 기준 지분 가치는 1480만 달러(약 190억원) 수준이다. 이와 함께 천연가스 대기업인 아파치와 타르가 리소시즈를 각각 38만8700주(1360만 달러, 약 180억원)·20만7800주(1249만 달러, 160억원)씩 새로 사들였다. 또 미국 최대 석유기업인 엑슨모빌의 주식을 29만883주를 추가로 매수하며 보유 주식 수가 416만112주로 늘었다. 주식 가치는 3억5630만 달러(약 4470억원)에 이른다. 에너지 기업들이 고유가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엑슨모빌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미국 에너지업체 엑슨모빌로부터 최대 6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수주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엑슨모빌은 삼성중공업에 17만4000CBM급 LNG 운반선을 최소 2척에서 최대 6척까지 발주할 예정이다. 엑슨모빌은 지난 2020년 삼성중공업에 14척의 LNG 운반선 신조선 선석을 예약했었다. 그 중 6척에 대한 용선계약을 선주들과 계약했고 아직 8척이 남았다. <본보 2020년 1월 17일 참고 '에너지 공룡' 엑슨모빌, 삼성중공업에 LNG선 14척 건조 예약> 그러나 8개 슬롯 중 최소 2개를 행사할 수 있는 옵션이 소멸되면서 최종적으로 6척 주문이 남았다. 이에 엑슨모빌은 자회사 SRM(SeaRiver Maritime)을 통해 신조 발주한다. 선가는 비공개다. 다만 말레이시아의 선주인 MISC가 성중공업에 주문한 17만4000CBM 이중 가스엔진(X-DF) 선박 가격이 척당 2억 달러(2600억원)로 이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엑슨모빌이 신조 발주하는 건 미국에서 진행하는 LNG 생산 프로젝트 때문이다. 미국 골든 패스 LNG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수출 화물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LNG 운반선
[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 원전기업 테레스트리얼 에너지(Terrestrial Energy)가 글로벌 통합 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과 산업 시설과 대형 데이터 센터에 무공해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테레스트리얼의 통합용융염원자로(IMSR®) 구축에 협력한다. 테레스트리얼과 파트너십을 맺은 DL이앤씨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테레스트리얼과 슈나이더는 지난달 안정적이고 저렴한 탄소 배출제로 기저부하 공급을 원하는 고에너지 사용자와 상업적 기회를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수소, 암모니아, 알루미늄, 철강 생산과 같은 광범위한 산업 공정을 운영하는 많은 중공업과 데이터 센터 운영자가 직면한 주요 에너지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슈나이더의 시스템이 에너지 관리를 자동화·최적화해 성능과 효율성을 개선하고 고객의 상업적·지속 가능성 목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IMSR은 소형원전의 하나이자 '4세대 원자로'로 불리는 혁신 기술이다. 핵연료가 냉각재에 녹아있는 형태로 '액체연료 원자로'라고도 불린다. 냉각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온타리오발전(Ontario Power Generation, 이하 OPG)이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일본 히타치(日立)제작소의 합작사 'GE히타치뉴클리어에너지(이하 GE히타치)'의 소형모듈원자로(SMR) 'BWXR-300'을 내년 착공한다. 2028년까지 첫 호기를 완공하고 2030년대 중반 남은 호기도 모두 건설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OPG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년 온타리오주에 GE히타치의 'BWRX-300' 4기 건설을 시작한다. 지난해 캐나다 대형 건설사 에이컨(Aecon) 그룹, 현지 엔지니어링 회사 SNC-라발린과 SMR 건설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CNSC)로부터 BWRX-300의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굴착 작업을 포함한 부지 준비 단계로 전환하고 규제 기관과 주주의 남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OPG는 향후 승인 절차를 마무리해 총 1200㎿ 규모인 4기의 SMR을 건설할 계획이다. 2028년까지 1호기 건설을 완료하고 이듬해 가동을 시작한다. 남은 호기도 3034~2036년 상업운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4기를 통해 약 120만 가구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한다는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