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소형모듈원자로(SMR)가 대형 원전보다 핵폐기물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용후핵연료(SNF)의 질량과 부피 모두 가압경수로형보다 소폭 높았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에너지부 산하 아르곤 국립 연구소와 아이다호국립연구소(INL)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존 가압경수로형과 △뉴스케일파워 VOYGR™ △테라파워 나트륨(Natrium™) △엑스-에너지 Xe-100의 핵폐기물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양 기관은 천연 우라늄에서 원전 연료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열화우라늄(DU)과 연료를 사용한 후 배출되는 폐기물인 SNF로 나눠 살폈다. DU는 VOYGR™가 220t으로 가장 많고 이어 나트륨(209t), Xe-100(174t) 순이었다. VOYGR™와 나트륨은 가압경수로형(179t)보다 많았다. 이는 VOYGR™의 연소도(핵연료가 중성자와 반응하며 만든 열에너지의 양)·열효율과 연관이 있다. VOYGR™는 가압경수로형보다 연소도와 열효율 모두 낮다. 연소도가 낮을수록 연료가 에너지로 효율적으로 변환되지 못한다는 뜻이므로 핵폐기물 발생량도 많다. 연소도가 낮은 원자로는 열효율도 떨어진다. SNF를 보면 질량과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라파워와 엑스-에너지가 소형모듈원자로(SMR) 연료인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EU)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대(對)러 제재로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틀어지며 러시아산 HALEU를 받을 수 없게 돼서다. 업계는 고농축우라늄(HEU)을 희석(dawn-blending)해 연료를 적기에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1일(현지시간) 미국 주간지 워싱턴 엑사마이너(Washington Examiner)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제프 나빈 테라파워 대외협력 담당은 지난달 28일 미 상원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 청문회에서 "2028년 상용화를 달성하려면 HEU의 다운블렌딩을 검토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테라파워는 와이오밍주에서 나트륨을 냉각재로 활용한 '소듐냉각형'(SFR)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연료로 러시아산 HALEU를 쓸 계획이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발발로 불가능해졌다. HALEU는 순도가 5~19%인 우라늄으로 첨단 원자로에 쓰인다. 러시아 로사톰의 자회사 테넥스(TENEX)가 생산하고 있다. 러시아산 HALEU 도입에 차질을 빚은 회사는 테라파워만이 아니다. 고온가스로 SMR 'Xe-100'를 개발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화학사 다우가 미국 '엑스-에너지'(X-energy)와 2030년까지 고온가스로 소형모듈원자로(SMR) 구축에 협업한다. SMR에서 생산한 전력과 열을 활용해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실현에 앞장선다. [유료기사코드] 다우는 엑스-에너지와 SMR 개발·배치를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지난 9일(현지시간) 밝혔다. 2009년 설립된 엑스-에너지는 고온가스로 SMR 'Xe-100'을 개발한 회사다. Xe-100은 80㎿ 원자로 모듈 4기(총 발전용량 320㎿)로 구성된다.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쓰고 운전 중 600도의 열을 생산,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엑스-에너지는 미 에너지부(DOE)의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ARDP)에 선정돼 8000만 달러(약 1040억원)를 지원받았다. 작년 8월 두산에너빌리티와 SMR 설계·주기기 제작에 손을 잡으며 Xe-100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우는 이번 LOI 체결로 엑스-에너지와 미국 걸프 연안에 부지를 확보하고 Xe-100 건설을 모색한다. 2030년까지 가동해 생산된 전력과 열을 다우 사업장에서 쓰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겠다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표준화를 위한 민관 합동 조직을 본격 출범했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 인프라를 마련해 선순환 체계를 구축, 배터리 재활용 사업 육성에 전력을 쏟는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중국자동차데이터유한공사(CATARC)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중국순환경제협회(CACE)가 주최하는 '폐배터리 표준화 재활용 파트너십 프로그램'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정부 부처 고위 관계자와 완성차·배터리 제조사,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관계자,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컨퍼런스는 중국 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표준을 수립하고 이해관계자 간 소통을 강화해 전체 산업 체인에 대한 원활할 정책·자원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 저탄소 발전을 촉진, 국가 탄소중립 달성 목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참석자들은 파트너십 프로그램이 배터리 재활용 산업을 확대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10가지 ‘공동 조치’도 낭독했다. 공동 조치에는 △배터리 재활용 기술 연구개발(R&D) △표준 시스템 구축·개선 △녹색 저탄소 순환발전 촉
[더구루=한아름 기자] 이케아가 204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넷제로)을 추진하며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에 동참한다. 독일 최대 해운사 하팍로이드(Hapag-Lloyd)와 손잡고 석유 대신 친환경 연료를 사용해 화물을 나른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하팍로이드에 따르면 이케아와 오는 2025년 2월까지 하팍로이드 친환경 선박 연료 '쉽 그린 100'(Ship Green 100)를 적극 사용하는 데 협력기로 했다. 친환경 선박 연료란 폐식용유, 동물성 유지 등 다양한 원료를 활용해 생산된다. 석유 기반 제품 대비 생산,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다. 하팍로이드는 세계 5위이자 독일 최대 해운사로, 친환경 선박·연료를 확대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실제 독일 자연생물다양성보존연맹(NABU)에 따르면 하팍로이드는 기후보호참여 조사에서 세계 9위를 차지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에 따라 이케아의 탄소 배출량이 연간 10만톤 이상 감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간 10만톤은 승용차 5만대가 연간 배출하는 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이는 이케아가 지속 가능한 환경경영을 위한 2040 탄소중립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