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통합선사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가 중국 조선소에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의 메탄올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12척을 주문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ONE은 메탄올 이중 연료 1만3000TEU 네오 파나막스 컨테이너선을 중국 장난조선소와 양쯔장조선소에 각각 6척씩 발주했다. 당초 15척 컨테이너선을 발주하려 했으나 최종 12척만 발주했다. 신조선은 오는 2026년 말에서 2027년 사이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를 위해 ONE은 일본 1위 조선사인 이마바리조선과 2위인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의 합작사 니혼조선(NSY)을 비롯해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중국 장난조선과 중국선박공업(CSSC) 등에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전달했다. <본보 2023년 10월 5일 참고 '2조4000억원' 일본發 컨선 몰려온다…HD현대·삼성중공업 '물 밑' 협상> ONE은 이들 중 최종적으로 장난조선소와 양쯔장조선에 건조사로 택했다. ONE이 중국 조선소에 건조를 맡긴 건 가격 경쟁력 때문이다. 한국 조선소가 선박 한 척당 최소 1억8000만 달러(약 2350억원)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중국 조선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이 3.8조원 규모의 브라질발 해양플랜트 수주 고배를 마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은 브라질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브라스의 P-80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에 대한 상업 입찰 수주에 실패했다. 한국 조선소 대신 싱가포르 케펠 O&M의 자회사 케펠 조선소가 29억 달러의 P-80 FPSO의 엔지니어링·조달·건설(EPC) 일감을 따낸 것. P-80은 오는 2026년 상반기에 완공 예정이다. P-78 수주 이어 두번째다. 케펠의 FPSO는 세계 최대의 탄소 포집, 활용 및 저장(CCUS) 프로그램을 활용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다. CCUS 외 열 에너지, 폐열, 가스를 위한 에너지 회수 시스템과 선박의 연료 소비 그리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해수 탈기 장치가 장착된다. 케펠은 P-80 EPC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프로젝트 실행을 수행한다. 설계 및 엔지니어링은 싱가포르, 브라질, 중국, 인도에 있는 센터를 통해 건조한다. 또 총 중량이 약 4만7000미터톤(MT)인 상부 모듈의 제작은 싱가포르, 중국, 브라질에 있는 시설에 분산되고, 통합 및 시운전 작업은 싱가포르에
[더구루=길소연 기자] 브라질과 싱가포르 기업이 손을 잡고 브라질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브라스가 발주한 해양플랜트를 정조준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의 해양플랜트 업체 오시안과 싱가포르 수리조선소 샘코프마린은 페트로브라스의 세르지페-알라고아스 심해 프로젝트(SEAP)를 위한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건설과 운영을 위한 상업적인 제안을 위해 협력한다. SEAP 생산 플랫폼은 건설-운영-양도(BOT) 모델을 통해 채용되며, 아웃소싱 운영의 초기 단계를 거쳐 페트로브라스가 자체 팀과 함께 운영권을 인수한다. 이번 계약은 과거 FPSO 운영 경험을 입증해야 성사될 전망이다. 현재 오시안은 버뮤다 선사 알테라 인프라스트럭쳐(Altera infrastructure)와 협력해 산토스 분지의 바우나와 메로 유전에 있는 이타자이 시다데와 피오니로 데 리브라 사업부를 담당하고 있다. 샘코프마린은 에스피리토 산토에 있는 주롱 아라크루즈 조선소에서 P-71에 대한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경험면에서나 사전 입찰 자격으로 보나 SEAP FPSO 입찰은 브라질 오시안과 싱가포르 샘포크마린의 수주가 유력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 특히 입찰 사전 자격을 갖춘 6개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주류기업 '배럴 크래프트 스피리츠'(Barrell Craft Spirits·이하 BCS)가 아시아 첫 진출국으로 한국을 낙점하고 국내 위스키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은 위스키 품질 경쟁력을 내세워 국내 위스키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BSC는 국내에 △배럴 버번(Barrell Burbon) △배럴 시그래스(Barrell Seagrass) △배럴 도브테일(Barrell Dovetail) △배럴 밴티지(Barrell Vantage) 등 다양한 라인의 위스키 제품을 론칭했다. BSC는 수입업체 UOT와의 협력을 토대로 이들 위스키를 온트레이드(On-Trade·바나 레스토랑), 오프트레이드(Off-Trade·대형마나편의점) 등의 채널을 통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UOT와 손잡고 다른 아시아 국가로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BSC는 국내 시장을 겨냥해 고유의 증류법, 숙성방식을 통해 생산한 위스키의 품질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 2013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Louisville)에서 설립된 BSC 고유의 방식으로 만들어진 위스키는 국제 주류 품평회에서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배터리 결함에 따른 '쉐보레 볼트' 리콜 여파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집단소송이 확전되며 수천억원 규모의 배상금을 물어줄 위기에 놓였다. [유료기사코드] 17일 미시간동부지방법원에 따르면 볼트 소유주들로 구성된 원고 측은 전날 법원에 피고인 GM이 총 1억5000만 달러(약 2030억원) 규모 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합의안을 제출했다. 지난 2020년 시작된 집단소송 여파다. 합의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GM은 집단소송에 참여한 원고에게 700달러 또는 1400달러를 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배상금 규모는 전기차 배터리 교체 여부와 배터리 모니터링을 위한 진단 소프트웨어 설치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1인당 배상 금액은 크지 않지만 집단소송 참여 인원이 100명을 넘어서며 GM이 내야 할 합의금 규모가 커졌다. 소송은 원고 측이 지난 2020년 GM의 대표 전기차 '볼트' 화재 사고와 이에 따른 리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GM을 고소하며 시작됐다. 차량을 제조한 GM 외 볼트에 탑재된 배터리와 배터리시스템을 만든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인 LG화학도 주요 공급망으로서 주요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