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자원 기업 에코그라프가 베트남 빈그룹 산하 '빈이에스(VinES)'와 베트남 음극재 공장 건설을 모색한다. 에코그라프의 친환경 정제 기술로 얻은 흑연을 활용한다. [유료기사코드] 에코그라프는 9일(현지시간) 빈이에스와 음극재 공장 설립을 위한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에 음극재 공장 구축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수행한다. 에코그라프는 미국에서 특허를 획득한 'HF프리(HFfree)' 기술을 제공한다. HF프리는 불화수소(HF)를 쓰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흑연을 정제하는 기술이다. 친환경적인 흑연을 활용해 신공장에서 음극재 생산을 추진한다. <본보 2023년 6월 16일 참고 '포스코·성일하이텍 파트너' 에코그라프, 흑연 정제 기술 美 특허 등록> 흑연은 탄자니아에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에코그라프는 지난 4월 탄자니아 정부와 '기본 계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하고 에판코 흑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에코그라프가 86%, 현지 정부가 14% 지분을 보유한다. 베트남산 흑연 활용도 살핀다. 베트남 흑연 업체를 평가해 공급사 자격을 부여한다. 에코그라프와 빈이에스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빈그룹이 현지 정부의 허가 문턱을 넘으며 전기차용 배터리 셀 공장 설립에 속도를 낸다. 연간 5GWh 생산량을 갖춘 공장 투자가 본격화되며 국내 장비 업체들의 수주가 기대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빈그룹은 하띤성 당국으로부터 배터리 셀 공장 투자 계획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빈그룹은 하띤성 12만6000㎡ 부지에 8조8000억동(약 4540억원)을 쏟아 배터리 셀 공장을 짓는다. 80% 이상인 7조510억동(약 3640억원)은 금융기관에서 조달한다. 빈그룹은 1단계로 내년 3분기까지 연간 생산량 3GWh 규모의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2025년 5GWh로 확장해 가동할 예정이다. 하띤성 키안현은 빈그룹에 부지를 제공하고자 토지를 비우는 작업을 진행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빈그룹은 자체 배터리를 생산해 자회사 빈페스트 전기차에 탑재한다. 빈페스트는 배터리 공장 인근에 두 번째 완성차 공장 구축을 추진해왔다. 현재 하이퐁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다. 빈페스트는 오는 11월 열리는 '2021년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VF e35·e36을 공개하고 미국 시장에 공식 데뷔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의 삼성' 빈그룹이 하노이에 연간 최대 2억 도즈의 생산량을 갖춘 백신 공장을 짓는다. 미국 아크투루스 테라퓨틱스(Arcturus Therapeutics, 이하 아크투루스)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 인민위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기간 수행할 긴급 프로젝트 중 하나로 빈그룹의 백신 생산시설 구축 사업을 승인했다. 신설 공장은 하노이 화락 하이테크 산업단지에 지어진다. 연간 1~2억 도즈의 생산량을 갖춘다. 빈그룹은 아크투루스로부터 코로나19 백신 기술 이전을 추진해왔다. 내달 임상시험에 돌입해 내년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어 하노이 공장에서 아크투루스의 백신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아크투루스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백신 후보물질 'ARCT-021'을 개발하고 있다. 올 초 미국에서 임상 2상,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1·2상을 진행했다. 싱가포르는 임상이 완료되면 1억7500만 달러(약 2000억원) 규모의 백신을 구매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빈그룹은 백신 생산으로 코로나19 퇴치에 기여한다. 베트남은 지난 4월 말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며 일일 확진자가 수천 명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주류기업 '배럴 크래프트 스피리츠'(Barrell Craft Spirits·이하 BCS)가 아시아 첫 진출국으로 한국을 낙점하고 국내 위스키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은 위스키 품질 경쟁력을 내세워 국내 위스키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BSC는 국내에 △배럴 버번(Barrell Burbon) △배럴 시그래스(Barrell Seagrass) △배럴 도브테일(Barrell Dovetail) △배럴 밴티지(Barrell Vantage) 등 다양한 라인의 위스키 제품을 론칭했다. BSC는 수입업체 UOT와의 협력을 토대로 이들 위스키를 온트레이드(On-Trade·바나 레스토랑), 오프트레이드(Off-Trade·대형마나편의점) 등의 채널을 통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UOT와 손잡고 다른 아시아 국가로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BSC는 국내 시장을 겨냥해 고유의 증류법, 숙성방식을 통해 생산한 위스키의 품질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 2013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Louisville)에서 설립된 BSC 고유의 방식으로 만들어진 위스키는 국제 주류 품평회에서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배터리 결함에 따른 '쉐보레 볼트' 리콜 여파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집단소송이 확전되며 수천억원 규모의 배상금을 물어줄 위기에 놓였다. [유료기사코드] 17일 미시간동부지방법원에 따르면 볼트 소유주들로 구성된 원고 측은 전날 법원에 피고인 GM이 총 1억5000만 달러(약 2030억원) 규모 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합의안을 제출했다. 지난 2020년 시작된 집단소송 여파다. 합의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GM은 집단소송에 참여한 원고에게 700달러 또는 1400달러를 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배상금 규모는 전기차 배터리 교체 여부와 배터리 모니터링을 위한 진단 소프트웨어 설치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1인당 배상 금액은 크지 않지만 집단소송 참여 인원이 100명을 넘어서며 GM이 내야 할 합의금 규모가 커졌다. 소송은 원고 측이 지난 2020년 GM의 대표 전기차 '볼트' 화재 사고와 이에 따른 리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GM을 고소하며 시작됐다. 차량을 제조한 GM 외 볼트에 탑재된 배터리와 배터리시스템을 만든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인 LG화학도 주요 공급망으로서 주요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