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미국 텍사스 법무부와 진행 중인 생체 정보 수집 소송에서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현지 법원이 메타의 혐의를 입증할 핵심 문서 제출을 지시하며 일리노이에 이어 텍사스에서 대규모 과태료를 물 위기에 놓였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텍사스주 마셜 소재 71구역 지방법원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메타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와 크리스 콕스 최고제품책임자(CPO)에 켄 팩스턴 법무부 장관이 요청한 문서를 공유하라고 명령했다. 팩스턴 장관은 메타 측이 보유한 문서는 불법 생체 정보 수집 정황을 포착할 수 있는 자료라고 주장해왔다. 혐의를 입증할 핵심 증거가 될 문서를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텍사스주 법원이 현지 법무부의 손을 들어주면서 메타는 승리를 가져가기 어렵게 됐다. 메타는 작년 2월 텍사스 법무부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법무부는 메타가 2010년 공개한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를 문제 삼았다. 이 소프트웨어는 이용자가 올린 사진이나 동영상 속 인물을 자동 인식해 태그를 걸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팩스턴 장관은 메타가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해 가장 사적인 생체 정부를 수집했다며 생체
[더구루=홍성환 기자] 테슬라·애플·메타플랫폼 등 미국 증시 기술주의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수십조원에 달하는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미국 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오면서 기술주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23일 블룸버그통신 및 공매도 전문 데이터분석업체 S3파트너스 등에 따르면 올해 공매도 투자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 공매도 투자자들이 170억 달러(약 22조151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해 공매도 투자자들이 공매도 상위 10개 종목에서 570억 달러(약 74조2710억원)의 이익을 거둔 것과 대조된다. 지난해 미국 금리 인상과 투자 심리 약화로 기술주가 크게 부진했다. 테슬라의 경우 올해 들어 주가가 80% 넘게 급등하면서 공매도 투자자들에게 72억 달러(약 9조382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안겼다. 올해 들어 미국 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오고 있다. 나스닥 100 지수는 올해 들어 11.1% 증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3.3% 증가했다. 다만 최근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모습이다. 올해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 통화 정책 '피벗(Pivot·전환)',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빅테크 메타플랫폼이 미국 인터넷매체 버즈피드(BuzzFeed)에 베팅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최근 성장이 정체된 자사 소셜플랫폼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타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의 크리에이터 콘텐츠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버즈피드에 수백만 달러를 지원했다. 양사는 메타 소셜플랫폼에 더 많은 크리에이터를 유치하기 위해 광고 수익 창출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버즈피드는 현재 메타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콘텐츠 생성, 인지도 확대 등을 교육하고 있다. 최근 중국 바이트댄스의 숏폼 플랫폼 틱톡이 젊은층의 인기를 끌며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는 반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성장이 정체된 상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에 따르면 지난해 틱톡의 글로벌 이용자가 18% 늘어났는데, 인스타그램은 2.75% 증가하는데 그쳤고 페이스북은 신규 유입이 거의 없었다. 버즈피드는 2006년 허핑턴포스트 창업주인 조나 페레티가 설립한 온라인 미디어업체다.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가볍고 유쾌한 소재의 콘텐츠를 통해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 시사 뉴스를 다루고 심층적인 탐사 보도를 하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이 지난 3분기 메타·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빅테크 주가의 급락세가 이어짐에 따라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PIF는 3분기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 주식 32만1350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이에 보유 주식수는 2분기 말 294만723주에서 3분기 말 326만2073주로 늘었다. PIF는 또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식을 404만7000주를 매수하며, 보유 주식량이 기존 21만3000주에서 426만주로 20배가량 대폭 늘었다. PIF의 3분기 말 투자 기업 수는 53곳, 포트폴리오 가치는 368억1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 말 408억1683만 달러 대비 포트폴리오 가치가 10% 하락했다. PIF는 '미스터 에브리싱(Mr. everything)'으로 불리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끄는 국부펀드다. 운용규모는 700조원에 달한다. 한편, 올해 들어 미국 빅테크 주가가 부진하면서 뉴욕 증권시장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더구루=홍성환 기자] 가상현실(VR) 기술 활용도가 모든 산업으로 확산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글로벌 증시에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터플레이스는 8일 "가상현실 주식은 완벽한 기회로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이미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파장을 일으키기 시작했다"며 "저렴한 VR 헤드셋이 출시됨에 따라 가상현실이 주류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가상현실 시장의 경쟁은 치열하며 기업이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상당한 투자가 필수"라며 "또 소비자가 궁극적으로 가상현실을 어떤 방식으로 사용할 것인지 아직 불투명하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한 투자는 위험한 비즈니스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인베스터플레이스는 유망 종목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매터포트 △로블록스 △유니티 △메타(옛 페이스북) 등 7개 기업을 선정했다. 인베스터플레이스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내년 6월 이전 완료할 예정으로 가상현실 경쟁을 본격화했다"며 "이미 가상현실 헤드셋 홀로렌즈2를 보유하고 있고 새로운 혼합현실 플랫폼 메시를 활용해 사람들이 더 쉽게 협업
[더구루=오소영 기자] 메타와 애플,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혼합현실(MR)·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사업 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연평균 35%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기술 개발에 나섰다. 23일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메타는 전 세계 VR 헤드셋 시장에서 점유율 75%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로 약 41만4000원인 메타 퀘스트2는 출하량이 약 1000만 대를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메타는 신제품 개발에도 힘을 주고 있다. 연내 '프로젝트 캠브리아'라 불리는 VR 헤드셋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헤드셋은 사용자의 명령에 더 잘 반응하도록 하는 얼굴·시선 추적 기능이 적용됐다. 메타는 지난달 △가변 초점 렌즈와 다중 초점 기능이 적용돼 가상 물체를 쉽게 보고 여러개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하프 돔3 △퀘스트2보다 약 2.5배 뛰어난 해상도를 구현하는 버터스카치 △2만 니트 밝기와 HDR 조명을 쓴 스타버스트 △홀로그래픽과 단렌즈 광학 기술을 결합해 얇고 가벼워진 홀로케이크2 △메타의 신기술을 합쳐놓은 미러레이크 등 시제품 5종도 공개했다. 애플은 지난 5월 이사회에서 MR 헤드셋과 A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가 투자한 미국 테라파워가 내달 4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나트륨(Natrium)' 본격 건설에 나선다. 첫 삽을 뜨는 시기에 맞춰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도 직접 모습을 비춘다. 작년 5월 이후 약 1년 만에 와이오밍주를 방문하는 것이다. 테라파워를 차리고 지금까지 막대한 지원을 한 만큼 나트륨 원전 건설의 전 과정에 참여해 힘을 실어준다. [유료기사코드] 9일 카우보이스테이트데일리 등 외신에 따르면 게이츠는 내달 10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에서 열리는 테라파워의 1단계 나트륨 실증 단지 기공식에 참석한다. 게이츠는 2008년 테라파워를 설립해 나트륨 사업을 주도한 인물이다. 하루 약 100만 달러(약 14억원), 현재까지 총 10억 달러(약 1조3700억원)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5월에는 케머러를 방문해 건설 부지를 살피고 마크 고든 와이오밍 주지사와도 만났었다. 게이츠는 당시 개인 블로그 게이츠노트를 통해 현장을 찾은 후기를 전하며 나트륨 원전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그는 "원전은 건설 비용이 많이 들고 사람의 실수로 사고가 발생할 위험도 있다"며 "나트륨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마이크론이 차세대 D램 모듈 'LPCAMM(Low Power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2'를 소매 시장에 본격 출시했다. 인공지능(AI) 노트북의 등장으로 증가하고 있는 LPCAMM 수요에 대응하고 관련 시장 선점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최근 자사 컨슈머 브랜드 '크루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LPCAMM2 32·64GB 모델 판매를 개시했다. 올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 2024'에서 샘플을 처음 공개한지 4개월여 만이다. 마이크론의 LPCAMM2는 5세대(1b) 10나노미터(nm)급 공정을 적용한 LPDDR5X(Low Power Double Data Rate 5X) D램을 기반으로 만든 모듈이다. 32GB와 64GB 모듈 가격은 각각 174.99달러와 329.99달러로 책정됐다. 지금 주문하면 2주 이내 배송받을 수 있다. LPCAMM2은 기존 노트북에 채택됐던 전작격인 DDR5 기반 모듈 So-DIMM(Small Outline Dual In-line Memory Module) 대비 1.3배 빠른 속도(7500MT/s)를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