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SK텔레콤이 2대 주주로 있는 이스라엘 바이오 기업 '나녹스(NanoX)' 주식을 사지 말라는 경고가 나왔다. 보여주기식 경영과 지속적인 제품 신뢰성 문제를 지적했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시킹알파(Seeking Alpha)'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나녹스 주식은 매수 금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나녹스의 성장성에는 A+ 등급을 매겼으나 수익성 측면에서 C 등급을 줬다. 시킹알파는 디지털 엑스레이(X-ray) 촬영기기 '나녹스 아크(Nanox.ARC)' 멀티소스 버전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반려를 주요 근거로 꼽았다. FDA는 지난 8월 나녹스에 멀티소스 나녹스 아크의 510(K)(시판 전 신고) 승인과 관련 자료 보완 요청서를 전달했다. 나녹스의 허가 신청서가 미비(deficiency)하다며 부족한 자료가 보완될 때까지 승인을 보류했다. <본보 2021년 8월 20일 참고 나녹스 '디지털 엑스레이 촬영기기' FDA 승인 지연…"데이터 미비"> 나녹스 아크는 나녹스가 개발한 반도체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엑스레이 촬영기기다. 실리콘 반도체 속에 있는 1억개의 나노 전자 방출기를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스라엘 바이오 기업 나녹스(Nanox)가 내달 회사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한다. 내년 사령탑 자리를 넘겨 받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도 참석, 경영 로드맵을 제시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나녹스는 내달 27일 '나녹스 인공지능(AI) 비전 이벤트'를 연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란 폴리아킨 회장과 내년 1월 1일부터 새롭게 회사를 이끌 에레즈 멜처 이사가 참석한다. 행사에서는 디지털 엑스레이(X-ray) 촬영기기 '나녹스 아크(Nanox.ARC)'·'나녹스 소스(Nanox.SOURCE)'와 AI 기술의 통합에 대한 회사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멜처 신임 CEO의 새로운 경영 전략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2011년 나녹스 설립부터 지금까지 CEO를 역임해온 폴리아킨 회장은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CEO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나녹스는 의료장비 기술 스타트업으로 반도체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엑스레이 촬영기기를 개발하며 주목받았다. 실리콘 반도체 속에 있는 1억 개의 나노 전자 방출기를 디지털 신호로 제어해 전자를 생성하고 이를 X선으로 전환, 엑스레이나 CT를 촬영한다. 촬영 속도는 30배 빠르면서도 방사선 노출 시간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텔레콤이 2대 주주로 있는 이스라엘 바이오 기업 '나노엑스(NanoX)'가 나이지리아 의료장비 산업에 진출한다. 각국 정부의 의료서비스 확대 정책 하에 신흥 시장으로 떠오른 서아프리카를 적극 공략한다. 나노엑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의료기기 전문 제조 및 유통사 '아이리노 파마'와 나노엑스의 의료 영상 서비스 유통을 위한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4년이다. 추후 양사 협의를 통해 4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마련했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아이리노 파마는 나노엑스에 연간 서비스 요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나노엑스가 공급하는 서비스는 의료 영상 시스템 '나녹스 아크'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나녹스 클라우드' 등으로 구성된다. 우선 1000개의 서비스를 배포 및 운영키로 했다. 이 시스템은 영상 저장소, 방사선 전문의 매칭, 온·오프라인 진단 검토 및 주석 제공, 진단 보조 인공지능(AI) 시스템과의 연결과 청구 및 보고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나이지리아 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은 뒤 서비스 운영을 본격화한다. 란 폴리아킨 나노엑스 최고경영자(CEO)는 "서아프리카는 나노엑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에서 비밀리에 불법 거래되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가격이 신제품 출시 소식에 힘입어 소폭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미국의 대중(對中) 제재 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칩 수요가 급증하며 밀수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최근 중국 밀수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첨단 그래픽저장장치(GPU) 'H100'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올 2분기 엔비디아 GPU 신제품 'H200' 출시를 앞두고 현지 판매 업자들이 재고 정리에 나서면서다. 300만 위안(약 5억7000만원)을 호가했던 중국 내 H100 거래가는 현재 약 270만~280만 위안(약 5억1000만~5억3000만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하락하기 전 가격은 공식 판매가인 28만~30만 달러(약 3억9000~4억1000만원)보다 약 50% 높은 수준이다. 미 상무국 산업안보국(BIS)이 지난달 공식 시행한 대중국 수출 규제 개정안에 따라 H100과 H200은 중국 수출이 공식적으로 금지돼 있다. 하지만 불법 유통 채널을 통한 거래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높은 수요에 대비해 비축해뒀던 재고가 시장에 풀리며 가격 조정 이뤄진 것이다. 판매자들은
[더구루=윤진웅 기자]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미국 시장에 수소 구동 트럭을 선보인다. 새로운 수소 연료 전지 기술을 탑재해 주행 성능을 높이는 등 상품성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픽업트럭 전문 브랜드 램을 통해 미국 시장에 수소 구동 트럭 HD 5500 EV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장 미셸 빌리그(Jean-Michel Billig) 스텔란티스 수소 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직접 밝힌 내용이다. 구체적인 출시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해당 트럭을 현재 램 HD 픽업 트럭 생산을 맡고 있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스텔란티스 측은 예고했다. 구체적인 성능과 제원은 출시 시기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정보를 종합하면 HD 5500 EV에는 스텔란티스 2세대 수소 연료 전지 기술 탑재가 유력하다. 해당 전지는 수소 트럭을 위해 개발된 기술인 만큼 최장 약 500km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소트럭 개발에 있어 토요타와의 협업은 따로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스텔란티스는 지난 2022년 토요타와 수소차 협력 가능성을 원천 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