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호출·음식 배달회사인 그랩(Grab)이 5000억원을 들여 말레이시아 식료품 체인 '자야그로서(Jaya Growder)'를 인수한다. 그랩마트의 사업 확장성 일환으로 말레이시아 식품 배달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그랩은 말레이시아 도매 체인 자야그로서의 보통주 전량과 우선주 75%를 취득한다. 그랩은 인수가 공식적으로 합의되면 나머지 우선주(25%)를 매입할 수 있는 옵션도 갖고 있다. 인수 거래는 내년 1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사실은 그랩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밝혀졌다. 그랩은 미 증권거래위 제출 문서에서 "특정 조건에서 그랩 자회사는 매수할 수 있고 현재 주주는 그랩 자회사에 매각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며 "자야그로서를 인수하면 말레이시아에서 운영하는 그랩마트(GrabMart) 서비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랩은 규제 목적을 위해 자야그로서 의결권 지분 50%를 소유할 현지 투자자와 파트너 관계를 맺을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올해 초 인수한 OVO에 대한 통제력을 높인 이후 이뤄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동남아시아 우버' 싱가포르 차량공유서비스·배달 플랫폼 그랩(Grab)이 인도네시아 은행과 협업을 모색한다. 경쟁사인 인도네시아 차량 공유서비스 고젝과 동남아시아 이커머스 부문 1위업체 씨(SEA Ltd)가 현지 은행을 인수하자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그랩은 협업할 인도네시아에서 은행 파트너를 찾고 있다. 현지 은행 PT. BRI 인도네시아 아그로니아가((Bank Rakyat Indonesia Agroniaga Tbk)와 파마 인터내셔널(Fama Internasional)를 후보 물망에 두고 파트너십 제휴를 추진 중이다. PT. BRI 아그로니아가 은행은 1989년에 설립돼 자카르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은행이다. 2011년 BRI에 인수돼 2012년에 사명을 BRI 아그리아가로 변경했다. 2003년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 주식 상장했다. 카스파르 시투모랑 BRI 아그로니아가 은행 회장은 "인도네시아 시장은 잠재력이 매우 크고 시장 점유율이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그랩과의 협업 가능성은 함구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비즈니스를 디지털 은행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역량을 갖춘 유능한 디지털 플레이어와의 강력한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주류기업 '배럴 크래프트 스피리츠'(Barrell Craft Spirits·이하 BCS)가 아시아 첫 진출국으로 한국을 낙점하고 국내 위스키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은 위스키 품질 경쟁력을 내세워 국내 위스키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BSC는 국내에 △배럴 버번(Barrell Burbon) △배럴 시그래스(Barrell Seagrass) △배럴 도브테일(Barrell Dovetail) △배럴 밴티지(Barrell Vantage) 등 다양한 라인의 위스키 제품을 론칭했다. BSC는 수입업체 UOT와의 협력을 토대로 이들 위스키를 온트레이드(On-Trade·바나 레스토랑), 오프트레이드(Off-Trade·대형마나편의점) 등의 채널을 통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UOT와 손잡고 다른 아시아 국가로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BSC는 국내 시장을 겨냥해 고유의 증류법, 숙성방식을 통해 생산한 위스키의 품질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 2013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Louisville)에서 설립된 BSC 고유의 방식으로 만들어진 위스키는 국제 주류 품평회에서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배터리 결함에 따른 '쉐보레 볼트' 리콜 여파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집단소송이 확전되며 수천억원 규모의 배상금을 물어줄 위기에 놓였다. [유료기사코드] 17일 미시간동부지방법원에 따르면 볼트 소유주들로 구성된 원고 측은 전날 법원에 피고인 GM이 총 1억5000만 달러(약 2030억원) 규모 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합의안을 제출했다. 지난 2020년 시작된 집단소송 여파다. 합의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GM은 집단소송에 참여한 원고에게 700달러 또는 1400달러를 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배상금 규모는 전기차 배터리 교체 여부와 배터리 모니터링을 위한 진단 소프트웨어 설치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1인당 배상 금액은 크지 않지만 집단소송 참여 인원이 100명을 넘어서며 GM이 내야 할 합의금 규모가 커졌다. 소송은 원고 측이 지난 2020년 GM의 대표 전기차 '볼트' 화재 사고와 이에 따른 리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GM을 고소하며 시작됐다. 차량을 제조한 GM 외 볼트에 탑재된 배터리와 배터리시스템을 만든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인 LG화학도 주요 공급망으로서 주요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