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SK온과 포드 간 미국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SK'가 켄터키주 공장 인근에 건설중인 교육센터를 상반기 내 오픈한다. 현지 배터리 전문 인재 양성에 전력을 쏟아 내년 공장 첫 가동에 대비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블루오벌SK는 오는 6월 '엘리자베스타운 커뮤니티앤테크니컬 대학(ECTC) 블루오벌SK 교육센터' 운영을 개시한다. 조만간 준공 후 개소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작년 2월 착공한지 1년 4개월여 만이다. ECTC 블루오벌SK 교육센터는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 인근에 3900㎡(1180평) 규모로 지어진다. 건설 자금은 총 2500만 달러로, 정부가 블루오벌SK를 지원하기 위해 전액 부담한다. 블루오벌SK가 켄터키 1·2공장에서 신규 고용할 약 5000명의 직원들 모두 이 곳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 <본보 2023년 4월 26일 참고 블루오벌SK 이끌어갈 직원 교육센터 '첫 삽'...美 켄터키주 전액 지원> 블루오벌SK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작업과 품질·제조 공정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센터는 △가상현실(VR) 실험실 △산업 유지 관리 실험실 △작업 시뮬레이션 실험실 △인체 공학 기술 강의실 등 최첨단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자동차 브랜드 '오펠'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칼 토마스 노이만 박사가 SK온에 고문으로 합류했다. SK온은 모빌리티 분야 베테랑 영입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고 적자 탈출에 총력을 쏟는다. 12일 노이만 박사 링크드인(Linkedin) 계정에 따르면 노이만 박사는 이달부터 SK온의 고문을 맡는다. 자동차 분야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SK온의 사업 전반에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노이만 박사는 최근 SK온의 미국 생산거점을 찾아 회사의 글로벌 전략도 점검했다. 그는 "지난주 조지아주 커머스에 위치한 SK 배터리 아메리카 현장을 방문하여 매우 감동받았다"며 "오랜만에 대규모 셀 제조 현장을 보니 자동차용 품질의 셀을 대량 생산하는 것이 얼마나 복잡하고 어려운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노이만 박사는 모빌리티와 반도체 분야에서 35년 이상 경험을 쌓아온 기술 전문가다. 1987년 독일 도르트문트 기술대학교에서 전기전자공학 박사 학위(PhD)를 취득한 후 프라운호퍼 IMS(마이크로전자회로·시스템) 연구소에서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모토로라 반도체 사업부 △폭스바겐 △콘티넨탈 △오펠 △카누 등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온과 미국 포드의 합작사 '블루오벌SK'가 언론인 출신의 대외 협력 담당자를 선임했다. 작년 말 수장 교체에 이어 추가 인사로 임원진을 보충하고 내년 공장 가동을 위한 만반의 준비에 나선다. 블루오벌SK는 10일(현지시간) 켈리 맥알리스터(Keli McAlister) 신임 대외 협력 디렉터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맥알리스터 디렉터는 언론인으로 오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미국 테네시주 소재 유니언 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다. WBBJ와 KCPQ 등 잭슨과 테네시, 시애틀, 오코라호마 시티에 기반을 둔 방송국에서 20년 동안 리포터·앵커로 일했다. 2017년부터 약 3년간 잭슨-메디슨 카운티 스쿨 시스템에서 커뮤니케이션 코디네이터를 지냈고, 블루오벌SK에 영입되기 직전에는 테네시주 수사국에서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로 근무했다. 맥알리스터 디렉터는 블루오벌SK에서 대관과 언론 홍보 업무를 모두 맡는다. 테네시와 켄터키 공장 가동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정부, 언론과 소통하는 일을 총괄한다. 맥알리스터 디렉터는 "우리의 미래를 바꿀 기념비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정말 영광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네바 버크 블루오벌SK 인사 담당 디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온이 중국 '롱바이커지(容百科技·이하 롱바이)'와 배터리 양극재 기술 확보에 나선다. 리튬인산망간철(LFMP)과 삼원계 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공급까지 협력을 심화한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파트너사를 확대하며 배터리 경쟁력을 높인다. 롱바이는 27일(현지시간) 선전증권거래소를 통해 SK온과 양극재 기술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온이 요구하는 스펙에 맞춰 롱바이에서 개발을 주도한다. 매월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개발 현황을 논의한다. 성과물을 토대로 정식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014년 설립된 롱바이는 글로벌 삼원계 양극재 시장에서 3년째 1위를 지키고 있는 기업이다. 2016년 중국 기업 최초로 니켈과 코발트, 망간 비중이 80대 10대 10인 NCM811 개발에 성공했다. 2020년 나트륨이온 양극재 생산을 시작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CATL, BYD, 파라시스 등 글로벌 배터리 기업에 배터리 소재를 공급했다. 한국에도 진출했다. 자회사 재세능원을 설립하고 충북 충주에 양극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SK온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롱바이의 기술력을 활용해 배터리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온과 미국 포드의 합작사 '블루오벌SK'가 이번엔 총기 위협 이슈에 휘말렸다. 현지 경찰의 수색 결과 '해프닝'으로 끝났으나 유사한 신고가 또 접수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미국 하딘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총기 보유자가 켄터키주 글린데일에 위치한 블루오벌SK 공장을 활보하고 있다는 신고를 전날 저녁 접수했다고 밝혔다. 켄터키주 경찰과 출동해 현장 수색에 나섰다.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하고 신고 접수 당일 철수했다. 다만 공장 부지 내 두 곳에서 총기를 휘두르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도 받아 현재 조사 중이다. 블루오벌SK는 SK온과 미국 포드가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자 설립한 합작사다. 지난 2022년 하반기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연간 43GWh 규모의 1공장을 착공했다.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작년 10월 동일한 규모로 건설을 시작한 2공장은 가동 시기를 연기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이 예년만 못하면서 2026년 예정됐던 가동을 미루기로 했다. 블루오벌SK는 최근 범죄의 표적이 되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달 말 폭탄 테러 협박을 받아 전 직원을 대피시킨 바 있다. 수 주 동안 약 3건의 사고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미시간주가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만나 배터리·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러브콜'을 보냈다. SK그룹이 또 한번 대규모 투자를 단행,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지 주목된다. 11일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주 주지사실에 따르면 휘트머 주지사를 포함한 미시간주 경제 사절단은 지난 7일 최 수석부회장과 회동해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석희 SK온 대표이사(사장) △이용욱 SK실트론 대표이사(사장) △성민석 SK온 최고사업책임자(COO) 등 주요 경영진이 동석했다. 최 부회장은 이날 휘트머 주지사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SK그룹 차원에서 현지 투자에 적극 협조할 것임을 시사했다. 양측은 우선 미시간주에 거점을 두고 있는 SK실트론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제조업 육성에 뜻을 모았다. SK실트론은 지난 2022년 미시간주 베이시티에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공장을 준공하고 현지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했다. 베이시티 공장에 오는 2025년까지 3억 달러를 투자, 생산량과 인력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미시간주는 SK온 배터리 신규 공장 육성 의지도 드러냈다. 반도체는 물론 자동차 산업 내 미시간주가 가진 강점과 다양한 정책
[더구루=오소영 기자] '승풍파랑(乘風破浪)' 배터리 업계 수장들이 대한민국 최대 배터리 전시회에서 꺼낸 화두는 네 글자로 요약된다. 시장이 어려울수록 과감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셀투팩 제품 공급을 추진하고 전고체 배터리의 완성도를 높인다. 삼성SDI는 46파이(지름 46㎜)부터 전고체 배터리까지 순차 생산하고 올해 투자도 작년 대비 늘린다. SK온은 활발한 신규 수주로 올해 흑자 전환을 꾀하며 가격 경쟁력이 높은 리튬인산철(LFP)을 앞세운다. ◇LG엔솔 "셀투팩, 완성차 업체 호응 높아"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셀투팩 배터리 공급 계약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완성차 업체와) 많이 논의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면 공유해 드리겠다"고 답했다. 셀투팩은 '셀-모듈-팩'으로 이어지는 배터리 공정에서 모듈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제조 원가와 무게를 줄이고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인터배터리에서 파우치형 셀투팩을 처음 선보였다. 김 사장은 전고체 배터리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완성도가 높고 실제 적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켄터키주가 지난 4년 동안 자동차 산업에서 16조원이 넘는 투자를 확보했다. 전기차 투자 유치액은 14조원 이상이다. 우수한 교통 인프라와 저렴한 인건비, 주정부의 지원 정책 등을 토대로 미국의 핵심 자동차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1일 미국 디트로이트무역관과 켄터키 경제개발청에 따르면 켄터키는 2020년 이후 자동차 산업에서 125억 달러(약 16조65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했다. 전기차 관련 투자는 109억 달러(약 14조5200억원)에 달한다. SK와 포드의 합작사인 블루오벌SK가 58억 달러(약 7조7300억원), 중국 엔비젼의 배터리 부문 자회사 AESC가 20억 달러(약 2조660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2025년부터 배터리 생산이 본격 시작되면서 켄터키주는 미국 자동차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켄터키는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일본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자동차 조립 공장 4개를 비롯해 총 567개 사업체가 켄터키에 있다. 현대자동차·기아를 포함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시설 60여 개도 켄터키주로부터 반경 600마일(약 965㎞) 내에 위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온과 포드 간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SK'의 미국 켄터키주 공장 건설 현장이 폭탄 테러 위협으로 공사를 일시 중단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수사당국과 협조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블루오벌SK는 22일(현지시간) 오후 12시30분께 하딘카운티 글렌데일 공장 건설 현장에서 폭탄 테러 협박을 확인하고 전 직원을 대피시켰다고 발표했다. 현재 경찰이 폭탄 처리반 등을 파견해 시설을 수색하고 있다. 협박범은 공사 현장에 설치된 이동식 화장실의 검사 시트지에 "오후 1시에 폭탄이 터질 것”이라는 메모를 남겼다. 현재까지 메모 외 발견된 폭발물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블루오벌SK 공사가 언제 재개될 지는 아직 미정이다. 정부와 경찰 당국은 블루오벌SK의 결정에 따른다는 입장이다. 블루오벌SK 관계자는 "블루오벌SK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모든 근로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현장에서 대피했다"고 밝혔다. 블루오벌SK는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각각 연간 생산능력 43GWh를 보유한 공장 2개를 짓는다. 이 곳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포드와 링컨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 약 5000명을 신규 고용할 예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켄터키주가 SK온과 포드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SK' 공장 인근에 새로운 도로를 건설한다.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한 조치이지만 소음 공해 우려 등으로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15일 켄터키 지역 방송 'WDRB'에 따르면 켄터키 교통 내각(KYTC)은 최근 켄터키주 고속도로 '루트222'를 확장하기 위한 측량을 시작했다. 당국이 작년 발표한 교통량 완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계획의 일환이다. KYTC는 루트222를 넓혀 블루오벌SK 공장 설립으로 교통량 증가가 예상되는 뉴 글렌데일 로드(New Glendale Road)와 머드 스플래시 로드(Mud Splash Road) 등 2개의 주요 고속도로를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컷스루’ 도로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도로가 신설되면 돌아갈 필요 없이 빠르게 두 고속도로를 오갈 수 있다. 켄터키주 주정부는 당초 인근 주택을 철거하고 공장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었다. 계획을 변경해 주거지를 그대로 두는 대신 우회 도로를 만드는 방안을 선택했다. 블루오벌SK 공장 가동으로 폭발적인 교통량 증가에 대비하는 한편 주택도 유지하는 '윈윈' 전략이다. 주민들은 주정부의 새로운 도로 건설 계획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온이 미국 음극재 파트너사 웨스트워터 리소스(Westwater Resources, 이하 웨스트워터)로부터 천연흑연을 공급받는다. 미국산 흑연을 확보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한다. 웨스트워터는 5일(현지시간) SK온과 천연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앨라배마주 켈린턴 소재 정제 공장에서 생산한 천연흑연을 공급한다. 공급 물량과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소 구매 수량은 정해졌다. 계약 마지막 해 SK온이 공급받을 물량은 1만톤(t)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력은 작년 5월 체결한 음극재 공동 개발 파트너십의 연장선이다. SK온은 웨스트워터에서 정제한 흑연으로 음극재를 개발하고 SK온의 배터리에 적용하기로 했었다. 음극재에 이어 음극재 원재료인 천연흑연 구매에 나서며 협력을 강화한다. 1977년 설립된 웨스트워터는 미국 앨라배마주에 1억7000만㎡에 달하는 쿠사 흑연 매장 지대의 탐사·채굴권을 보유하고 있다. 인근에 7500t 규모의 흑연 정제 공장도 운영하며 배터리 광물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첫 고객사로 SK온과 계약을 맺으며 수익을 본격적으로 창출하게 됐다. 흑연은 음극재에 필요한 핵심 원재료다. 현재 음극재 비중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유럽과 광물 파트너십을 강화하려면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배터리 광물 시장을 움켜쥐고 있는 중국이 지배력을 키우는 상황을 유럽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주국립대학 공공정책대학원 산하 국제정책포럼 '동아시아포럼'은 최근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유럽 주요 리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선결 과제로 '중국 의존도 해소'를 꼽았다. 포럼은 한국이 필수 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에 과도하게 의존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 기업들은 전 세계 리튬 시장을 장악한 중국에 손을 뻗었다. 포럼은 지난해 포스코와 SK온 등 한국 기업들이 중국과 리튬·니켈 등 광물 협력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밀착된 관계는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유럽에서 광물 협력을 모색할 시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유럽연합(EU)은 작년 9월 높은 중국 의존도를 우려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었다.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을 중국이 장악하면 유럽이 취약해질 수 있다며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문했었다. 유럽과의 광물 협력과 더불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준수하기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에서 비밀리에 불법 거래되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가격이 신제품 출시 소식에 힘입어 소폭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미국의 대중(對中) 제재 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칩 수요가 급증하며 밀수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최근 중국 밀수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첨단 그래픽저장장치(GPU) 'H100'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올 2분기 엔비디아 GPU 신제품 'H200' 출시를 앞두고 현지 판매 업자들이 재고 정리에 나서면서다. 300만 위안(약 5억7000만원)을 호가했던 중국 내 H100 거래가는 현재 약 270만~280만 위안(약 5억1000만~5억3000만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하락하기 전 가격은 공식 판매가인 28만~30만 달러(약 3억9000~4억1000만원)보다 약 50% 높은 수준이다. 미 상무국 산업안보국(BIS)이 지난달 공식 시행한 대중국 수출 규제 개정안에 따라 H100과 H200은 중국 수출이 공식적으로 금지돼 있다. 하지만 불법 유통 채널을 통한 거래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높은 수요에 대비해 비축해뒀던 재고가 시장에 풀리며 가격 조정 이뤄진 것이다. 판매자들은
[더구루=윤진웅 기자]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미국 시장에 수소 구동 트럭을 선보인다. 새로운 수소 연료 전지 기술을 탑재해 주행 성능을 높이는 등 상품성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픽업트럭 전문 브랜드 램을 통해 미국 시장에 수소 구동 트럭 HD 5500 EV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장 미셸 빌리그(Jean-Michel Billig) 스텔란티스 수소 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직접 밝힌 내용이다. 구체적인 출시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해당 트럭을 현재 램 HD 픽업 트럭 생산을 맡고 있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스텔란티스 측은 예고했다. 구체적인 성능과 제원은 출시 시기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정보를 종합하면 HD 5500 EV에는 스텔란티스 2세대 수소 연료 전지 기술 탑재가 유력하다. 해당 전지는 수소 트럭을 위해 개발된 기술인 만큼 최장 약 500km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소트럭 개발에 있어 토요타와의 협업은 따로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스텔란티스는 지난 2022년 토요타와 수소차 협력 가능성을 원천 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