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에쓰오일이 인도에서 제조·판매하는 최고급 윤활유 '에쓰오일 세븐(OIL SEVEN)'이 베일을 벗었다. 한국 이외의 지역에서 생산되는 첫 번째 윤활유로, 기아인도법인에 판매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윤활유 업체 걸프오일윤활유(이하 걸프오일)는 걸프오일 공장에서 생산된 '에쓰오일 세븐'을 공개했다. 에쓰오일 세븐은 에쓰오일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생산된 윤활유다. 승용차 가솔린 엔진 오일 변형과 승용차 디젤 엔진 오일 변형의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에쓰오일 세븐은 승용차와 모터사이클 오일 카테고리에 맞는 완전 합성 오일, 합성 오일, 광유 등 다양한 윤활유를 제공한다. 또한 디젤 엔진용으로 설계된 광유까지 확장된다. 걸프오일 공장에서 생산된 에쓰오일 세븐은 기아인도법인에 판매된다. 걸프오일은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통해 에쓰오일의 인도 시장 내에서 브랜드의 영향력과 반향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걸프오일은 에쓰오일 세븐 제품군을 제조와 유통할 수 있는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다. 라비 차울라(Ravi Chawla) 인도 걸프오일 루브리컨츠(Gulf Oil Lubricants India)의 최고경영자(CEO)는 "에쓰오일과 기아 인도법인과
[더구루=오소영 기자] 국내 정유업계가 러시아산 원유를 미국·중동산으로 대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면서 정유사들도 동참하는 분위기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 사이트 페트로넷과 에너지 정보분석기업 S&P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츠(옛 S&P 글로벌 플래츠)에 따르면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지난 4월 433만3000배럴로 전년 동월(812만9000배럴) 대비 46.69% 감소했다. 올해 1~4월 수입량은 1619만7000배럴로 같은 기간 20.96% 줄었다. 정유업계는 일부 물량이 3개월 또는 6개월 단위의 계약으로 묶여 있어 단기간에 러시아산 원유 도입을 완전히 중단하기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거래를 끊겠다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장기화 되는 상황에서 러시아산 원유 도입이 기업 평판을 깎아내릴 수 있어서다. 러시아산 비중도 거래를 중단한다고 해서 정유업계가 타격을 입을 정도로 크지 않다. 극동 지역에서 수입하는 경·중질유 비중은 4%에 불과하다. 미국은 지난 3월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처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했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도 최근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부분 금
[더구루=오소영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시작한 후 한국이 전 세계에서 9번째로 가장 많이 에너지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 업계가 도입한 원유의 물량이 가장 컸으며 한국가스공사가 수급하는 액화천연가스(LNG)도 주요 수입 품목이었다. 핀란드 헬싱키 소재 싱크탱크인 에너지 및 청정 대기 연구소(CREA)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24일 이후 두 달 동안 전 세계 러시아 에너지 수입액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9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중국 다음으로 높았다. 에너지 종류별로 보면 원유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실제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올해 2~3월 662만3000배럴을 기록했다. 전체 수입량의 4%를 차지했다. 지난해 러시아산 비중(5.6%·5374만 배럴) 대비 줄었지만 감소 폭은 미미했다. LNG 또한 최근 한국이 러시아에서 들여오는 핵심 품목이었다. 가스공사는 사할린-2 프로젝트 운영사인 사할린 에너지로부터 LNG를 조달하고 있다. 사할린-2는 러시아 극동 사할린 지역의 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2009년부터 LNG 생산이 시작됐다. 연간 생산능력은 약 1000만t로 러시아 국영 가스프롬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최대 정유사 응이선 정유가 자금난으로 석유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으며 정유 대란이 일고 있다. 현지 정부가 공급난을 해소하고자 수입을 확대하기로 하며 국내 정유업계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코트라 호찌민무역관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의 석유 제품 자급률은 감소할 전망이다. 응이선 정유가 자금난을 겪으며 가동률이 떨어져서다. 응이선 정유는 국영 베트남석유가스그룹(PVN)과 일본 이데미츠 코산·미츠이 케미칼, 쿠웨이트 석유의 합작으로 만들어졌다. 2018년 12월부터 공장을 가동해 베트남 석유 제품 생산량의 35%를 책임지고 있다. 응이선 정유의 1월 가동률은 80%로 감소했다. 원유 수입 대금을 지불하지 못해 모회사인 국영 베트남석유가스그룹(PVN)이 원유선 2척 수입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PVN은 해외 주주들과 응이선 정유에 단기적인 석유 안정화 기금을 지원하기로 합의했으나 2월에도 수입 원유는 도착하지 않았다. 지난달 가동률은 60% 수준에 그쳤다. 계획된 공급량의 절반밖에 제공하지 못했다. PVN은 석유 안정화 기금을 통해 원유를 정상적으로 수입하고 가동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나 쉽지 않아 보인다. 국제 유가 상승과 공급
[더구루=홍성일 기자] 류칭(柳青, Liu Jean) 디디추싱 사장이 사임하고 2선으로 후퇴 한다. 글로벌 사업 확장을 주도하던 류칭 사장의 사임에 디디추싱이 정상화 국면 속 리더십 변화를 추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류칭은 디디추싱 사장과 이사회 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사장에서 물러난 류칭은 퍼머넌트 파트너라는 새로운 역할을 맡게되며 최고인사책임자(CPO) 역할을 유지한다. 중국 최대 컴퓨터기업인 레노버 그룹의 창업자 류촨즈(Liu Chuanzhi) 전 회장의 딸인 류칭 사장은 2014년 디디다처(滴滴打车, Didi Dache)에 최고운영책임자(COO) 합류했다. 류칭은 합류 이후 2015년 2월 사장에 취임했으며 알리바바 그룹이 투자한 콰이디다처(快的打车, Kuaidi Dache)와 합병을 주도, 중국 최대 차량호출 플랫폼 디디추싱을 탄생시켰다. 류칭은 이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기업인으로 활동하며 디디추싱의 우버 중국 사업 인수 등을 주도해 세계적인 차량 호출 플랫폼 기업을 만들었다. 한 때 중국 내 9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던 디디추싱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2021년 6월부터다. 디디추싱은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최대 전기차 충전소 기업 EV고(EVgo)가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기 연결 방식인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를 확대할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EV고는 올해 말 자사 고속 충전 네트워크에 현재 표준화 과정에 있는 SAE J3400 충전 커넥터가 적용된 NACS 충전기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NACS는 테슬라가 2012년 선보인 충전 규격이다. 이른바 '슈퍼차저'로 불린다. 지난 2022년 11월 테슬라가 슈퍼차저를 다른 제조사에게도 개방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NACS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는 테슬라가 충전소를 대폭 늘리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충전 네트워크 확대 속도를 늦추겠다는 입장을 열흘 만에 바꿔 올해 충전소를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에 "테슬라는 올해 수천개의 새 충전기를 새로 만들기 위해 우리의 슈퍼차저(충전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데 5억 달러를 훨씬 넘게 지출할 것"이라고 적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달 말 약 500명의 슈퍼차저팀 인력 대부분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