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네덜란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스타트업 EV박스의 미국 뉴욕 증시 입성이 무산됐다. [유료기사코드]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V박스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TPG 페이스 베네피셜 파이낸스(TPG Pace Beneficial Finance)은 합병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양측은 작년 12월 합병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당초 올해 1분기 합병 완료가 목표였는데 1년 넘게 작업이 지연되자 결국 상호 합의 하에 결별한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기반을 둔 EV박스는 2010년 설립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업이다. 현재 70여개 국가에서 30만개 충전소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유럽 공공충전소 2레벨 충전기의 약 4분의 1, 급속충전소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미국 증권당국이 올해 들어 거품 우려가 커진 스팩 상장에 대해 경고하면서 시장이 위축되는 모습이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4월 기업이 스팩 상장을 할 때 공시하는 실적 전망에서 허위 사실이 발견되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규제 가능성도 시사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지난 9일 건강시장
[더구루=정예린 기자] 네덜란드 전기차 충전 장비 공급 업체 'EV박스'가 유럽 모빌리티하우스·디지털충전솔루션(DCS)와 손잡고 기업용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선보인다. 차량 리스 업체 등 임대회사, 기업 차량 관리 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EV박스, 모빌리티하우스, DCS 등 3사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차지 나우 포 비지니스(CHARGE NOW for Business)'를 출시한다. DACH(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지역을 시작으로 점차 출시국을 확대한다. 차지 나우 포 비지니스는 기존 DCS가 제공하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차지 나우'의 B2B(기업 간 거래) 버전이다. EV박스의 하드웨어와 모빌리티하우스·DCS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집약됐다. EV박스의 소형 충전기인 'EV박스 월박스'를 통해 구동된다. 모빌리티하우스의 하드웨어에 구애받지 않는 충전·에너지 관리 시스템 '차지필로(ChargePilo)'은 전력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게 해준다. 기업들은 '차지 나우 포 비지니스'를 복지 혜택의 일환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직원은 집에 EV박스 월박스를 설치한 뒤 충전 서비스를 이용, 요금은 기업이 상환 가능하다. '차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표준화를 위한 민관 합동 조직을 본격 출범했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 인프라를 마련해 선순환 체계를 구축, 배터리 재활용 사업 육성에 전력을 쏟는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중국자동차데이터유한공사(CATARC)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중국순환경제협회(CACE)가 주최하는 '폐배터리 표준화 재활용 파트너십 프로그램'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정부 부처 고위 관계자와 완성차·배터리 제조사,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관계자,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컨퍼런스는 중국 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표준을 수립하고 이해관계자 간 소통을 강화해 전체 산업 체인에 대한 원활할 정책·자원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 저탄소 발전을 촉진, 국가 탄소중립 달성 목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참석자들은 파트너십 프로그램이 배터리 재활용 산업을 확대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10가지 ‘공동 조치’도 낭독했다. 공동 조치에는 △배터리 재활용 기술 연구개발(R&D) △표준 시스템 구축·개선 △녹색 저탄소 순환발전 촉
[더구루=한아름 기자] 이케아가 204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넷제로)을 추진하며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에 동참한다. 독일 최대 해운사 하팍로이드(Hapag-Lloyd)와 손잡고 석유 대신 친환경 연료를 사용해 화물을 나른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하팍로이드에 따르면 이케아와 오는 2025년 2월까지 하팍로이드 친환경 선박 연료 '쉽 그린 100'(Ship Green 100)를 적극 사용하는 데 협력기로 했다. 친환경 선박 연료란 폐식용유, 동물성 유지 등 다양한 원료를 활용해 생산된다. 석유 기반 제품 대비 생산,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다. 하팍로이드는 세계 5위이자 독일 최대 해운사로, 친환경 선박·연료를 확대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실제 독일 자연생물다양성보존연맹(NABU)에 따르면 하팍로이드는 기후보호참여 조사에서 세계 9위를 차지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에 따라 이케아의 탄소 배출량이 연간 10만톤 이상 감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간 10만톤은 승용차 5만대가 연간 배출하는 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이는 이케아가 지속 가능한 환경경영을 위한 2040 탄소중립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