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화웨이의 자회사 아너가 미국 그룹14 테크놀로지(Group14 Technologies, 이하 그룹14)의 실리콘 음극재가 들어간 배터리를 쓴다. 에너지밀도를 높인 배터리를 활용해 중국향 '매직5 프로'의 성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아너는 중국에서 545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매직5 프로를 출시할 전망이다. 이 배터리는 ATL이 그룹14의 실리콘 음극재 'SCC55™'를 받아 만든 제품이다. ATL은 올해 들어 그룹14의 실리콘 음극재를 조달하고 연말 이를 적용한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했었다. <본보 2023년 3월 2일 참고 'SK 투자' 그룹14, 中 ATL에 실리콘 음극재 공급 개시> 아너도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실리콘 탄소 배터리(Silicon-Carbon battery)를 공개한 바 있다. 실리콘 음극재를 쓴 배터리는 흑연 음극재를 활용할 때보다 에너지밀도가 12.8% 향상된다고 주장했다. 실리콘 음극재가 스마트폰용 배터리에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그룹14의 수혜가 예상된다. 더욱이 ATL은 세계 1위 스마트폰 배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그룹14 테크놀로지(Group14 Technologies, 이하 그룹14)가 중국 ATL에 배터리 핵심 소재를 공급한다. 그룹14의 기술이 적용된 최초의 스마트폰이 연말 시장에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그룹14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ATL에 실리콘 음극재 'SCC55™'의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ATL은 이를 활용해 배터리를 만들고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에 탑재한다. 스마트폰에 그룹14의 음극재 기술이 접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99년 설립된 ATL은 소형 배터리 전문 회사다. 애플과 삼성전자, 화웨이 등 글로벌 회사들에 스마트폰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ATL은 2021년 스마트폰용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42%를 올려 1위를 차지했다. 그룹14는 스마트폰용 배터리 시장을 장악한 ATL과 거래해 음극재 기술력을 입증하고 수주를 확대한다. 그룹14가 개발한 SCC55™은 흑연 대신 실리콘을 써 배터리의 에너지밀도와 충전 속도를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이다. 흑연 음극재보다 배터리 용량을 5배, 에너지밀도를 최대 50% 키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 음극재의 문제
[더구루=오소영 기자] CATL이 일본 TDK의 자회사 중국 암페렉스테크놀로지(ATL)와 중형 배터리 합작사 2곳을 설립했다. 전기차를 넘어 가정용 축전지·전기 이륜차 등 다른 수요처를 발굴하고 배터리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TDK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자회사 ATL과 CATL이 배터리 합작사 2곳을 세웠다"라고 밝혔다. 샤먼 앰코어 테크놀로지와 샤먼 앰팩 테크놀로지로 둘 다 가정용 축전지와 전기 이륜차 등에 쓰이는 중형 배터리 개발·제조·판매를 추진한다. 전자는 배터리 셀, 후자는 배터리 팩을 전문적으로 한다는 차이가 있다. 지분 구조와 자본금도 다르다. 13일에 설립된 샤먼 앰코어 테크놀로지는 ATL이 30%, CATL이 70%를 갖는다. 14일에 출범한 샤먼 앰팩 테크놀로지는 반대다. 자본금은 각각 50억 위안(약 9640억원), 10억 위안(약 1920억원)이다. TDK는 지난 8일 두 합작사의 지주회사인 샤먼 앰팩 테크놀로지도 만들었다. 총자본금은 22억100만 위안(약 4240억원)으로 ATL이 지분 100%를 보유한다. ATL가 CATL은 지난 4월 합작사 설립 계획을 처음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두 달 만에 합작사를 출범시키며 본격적으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비야디(BYD)가 리튬배터리 소재 개발·제조회사에 베팅했다. 전기차와 함께 사업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는 배터리 기술 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비야디는 중국 리튬배터리 소재 제조사 '닝보산산 코퍼레이션' 자회사인 '닝보산산리튬배터리머티리얼테크놀로지(이하 닝보산산리튬배터리)'에 1억500만 위안(약 290억원)을 투자했다. 닝보산산리튬배터리는 비야디를 비롯해 중국 국영석유회사(CNPC) 산하 투자회사인 '쿤룬 캐피탈', 배터리 제조사 ATL 등으로부터 총 3억500만 위안(약 670억원)을 조달했다. 비야디는 최근 배터리 소재 관련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원재료 조달을 위한 파트너십부터 공동 기술개발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지난달에는 청신리튬그룹에 30억 위안(약 5731억원)을 투자해 지분 약 5% 이상을 확보했다. 양사는 리튬 자원 개발 프로젝트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청신리튬그룹은 CATL, LG, 유미코아, CALB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본보 2022년 3월 25일 참고 BYD, 中 리튬 개발업체 투자…전기차 생태계 구축 전력>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용량을 전작 대비 두 배 이상 늘려 향후 스마트워치 배터리 표준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중국 배터리 공급 파트너사인 ATL(DongGuan Amperex Technology Limited)은 지난달 30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으로부터 배터리 전지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배터리 모델명은 모델명 'EB-BR925ABY'이며 용량은 572mAh다. 삼성전자는 해당 배터리를 활용해 연내 공개 예정인 갤럭시 워치5 시리즈에 처음으로 '프로' 버전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일반과 클래식 등 두 개의 옵션으로 출시해왔다. 전작인 갤럭시 워치4 시리즈는 최대 361mAh의 배터리 용량을 지원한다. 높은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운영체제(OS)를 '타이젠'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웨어 OS’로 바꾸면서 짧아진 배터리 수명에 대한 지적이 나왔었다. 대용량 배터리 장착해 이같은 우려를 일축하고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 10.2%로 화웨이를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표준화를 위한 민관 합동 조직을 본격 출범했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 인프라를 마련해 선순환 체계를 구축, 배터리 재활용 사업 육성에 전력을 쏟는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중국자동차데이터유한공사(CATARC)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중국순환경제협회(CACE)가 주최하는 '폐배터리 표준화 재활용 파트너십 프로그램'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정부 부처 고위 관계자와 완성차·배터리 제조사,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관계자,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컨퍼런스는 중국 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표준을 수립하고 이해관계자 간 소통을 강화해 전체 산업 체인에 대한 원활할 정책·자원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 저탄소 발전을 촉진, 국가 탄소중립 달성 목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참석자들은 파트너십 프로그램이 배터리 재활용 산업을 확대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10가지 ‘공동 조치’도 낭독했다. 공동 조치에는 △배터리 재활용 기술 연구개발(R&D) △표준 시스템 구축·개선 △녹색 저탄소 순환발전 촉
[더구루=한아름 기자] 이케아가 204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넷제로)을 추진하며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에 동참한다. 독일 최대 해운사 하팍로이드(Hapag-Lloyd)와 손잡고 석유 대신 친환경 연료를 사용해 화물을 나른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하팍로이드에 따르면 이케아와 오는 2025년 2월까지 하팍로이드 친환경 선박 연료 '쉽 그린 100'(Ship Green 100)를 적극 사용하는 데 협력기로 했다. 친환경 선박 연료란 폐식용유, 동물성 유지 등 다양한 원료를 활용해 생산된다. 석유 기반 제품 대비 생산,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다. 하팍로이드는 세계 5위이자 독일 최대 해운사로, 친환경 선박·연료를 확대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실제 독일 자연생물다양성보존연맹(NABU)에 따르면 하팍로이드는 기후보호참여 조사에서 세계 9위를 차지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에 따라 이케아의 탄소 배출량이 연간 10만톤 이상 감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간 10만톤은 승용차 5만대가 연간 배출하는 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이는 이케아가 지속 가능한 환경경영을 위한 2040 탄소중립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