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 에퀴노르(Equinor)가 북극해에서 추진하고 있는 '위스팅(Wisting)' 해상유전 개발 프로젝트에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뛰어든다. 기본설계가 올 하반기 마무리되면서 내년 설계·조달·시공(EPC) 개발 입찰을 진행하는 데 참여할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에퀴노르가 추진하는 바렌츠해 소재 위스팅 해상유전 개발 프로젝트에 원통형 선체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투입을 결정한 가운데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이 컨소시엄을 구성, EPC 입찰참여를 협의 중이다. 대우조선은 노르웨이 조선사 아이벨과 손을 잡고,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정유회사 에이커솔루션과 함께 한다. 현대중공업은 참여하지 않는다. 이 해양 플랜트는 현재 샘코프마린 자회사 세반SPP가 기본설계 진행 중으로, 올 하반기 완료될 예정이다. 설계가 끝난 뒤 내년 EPC(설계·조달·시공) 입찰이 계획됐다. <본보 2020년 11월 13일 참고 에퀴노르, 신규 해양플랜트 설계 확정…대우조선‧삼성중공업 '씁쓸'> EPC 입찰은 에어커 솔루션과 KBR, 아이벨이 경합한다. 이들 중 에이커 솔루션은 KBR과 에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0)를 선언하면서 탄소중립 계획에 따른 해상풍력발전사업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는 물론 아시아 소재 조선소들의 수주 수혜가 예상된다. 19일 영국 해사업계 데이터 제공업체인 베슬즈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아시아 내 해양풍력발전 사업 규모가 5기가와트(GW) 수준에서 2050년 600GW로 급증할 전망이다. 이는 유럽이 계획하고 있는 215GW 규모와 비교하면 세배 이상 높은 수치다. 아시아 해상풍력발전 사업 확대 가능성이 열리면서 아시아 조선소들의 수주 수혜가 기대되는 이유다. 국내 조선소 중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풍력터빈설치선(WTIV)을 수주하며 기대감이 높다. 대우조선은 지난달 모나코 에네티(옛 스콜피오 벌커스)와 WTIV 1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3억3000만 달러(약 3692억원). 신조선은 오는 2024년 3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해당 계약에는 옵션분이 포함돼 추가 수주 가능성이 있다. <본보 2021년 5월 12일 참고 대우조선, '3700억원'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수주> 대우조선은 또 중국 원양해운그룹(
[더구루=길소연 기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선가가 2억 달러(약 2260억원)대 돌파했다. 강재 가격 인상과 미국 달러화 약세 그리고 기자재 가격 인상이 선가 상승을 이끌었다. 조선업계에서는 선가 상승으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흘러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NG운반선 가격이 지난 2018년 1억8500만 달러에서 올 들어 1000~1500만 달러가 추가돼 1억9500만대를 기록했다. 여기에 연비 개선과 성능 향상 옵션이 추가되면서 2억 달러대를 돌파했다. LNG운반선 가격은 강재 가격이 오르고, 미국 달러화 약세와 기자재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상승했다. 여기에 150척 선박을 확보해 둔 카타르 발주가 임박하면서 기자재 업체들이 기자개 가격을 잇따라 올려 선가가 상승했다. 이같은 선가 상승으로 선주들의 발주 결정이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덴마크 선주 셀시우스 쉬핑(Celsius Shopping)은 신조선 4척 발주를 위해 조선업체들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나 선가 문제로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다. 또 그리스 선사 미네르바 마린과 캐피탈 가스 역시 LNG운반선 발주를 고려하고 있다. 선박 중개업자는 "상당수 선주들이 상당 기간동안 LNG운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눈독을 들여온 1조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봉가 사우스웨스트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프로젝트가 오는 3분기에 투자 결정이 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에너지 메이저 로얄더치쉘은 지난달 나이지리아 정부와 '오일 마이닝 리스(OML) 118' 필드의 생산물 분배계약에 합의하고 오는 3분기에 최종투자결정(FID)를 추진힌다. 예정대로 올해 사업 승인이 나면 오는 2025년 상반기에 활동을 개시한다. 봉가 프로젝트는 셸이 나이지리아 정부와 합작해 나이지리아 연안에 대규모 해상유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규모는 12억 달러(약 1조3600억원). 봉가 프로젝트 주 개발지인 OML 118 필드는 나이지리아 최초 본격 심해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로, 나이저 강 삼각주에 소재했다. 수심 1000m 이상의 '봉가(Bonga)' 필드가 여기에 속해 있다. 일일 피크 생산량이 15만 배럴로 예상된다. 지난 2019년 9월 EPC(설계·조달·시공)업체로부터 기술/상업입찰을 수령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 및 사업 승인 지연 등으로 지금까지 미뤄졌다. 기술입찰 결과는 이달 초 입찰 참여사에 전달됐고, 상업입찰은 시장 환경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말 수주한 3.3조원 규모의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축배를 9월에 들 수 있을 전망이다. 당초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말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에너지스와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하며 지난달 말까지 수주 확정을 기다렸는데 최종 발주가 9월로 연기되면서 수주 여부도 하반기에 결정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토탈에너지스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 건조사로 참여하는데 신규 LNG 운반선 17척의 건조 및 전세 계약 기한이 오는 9월로 연기됐다. 수주분은 현대중공업이 9척, 삼성중공업에서 8척의 건조 일감을 가져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식 계약이 미뤄짐에 따라 선박 인도도 지연된다. 오는 2023년 말부터 시작될 신조선 납기는 2024년 2분기부터 시작된다. 이미 선박 용선처도 정해진 상태다. 일본 해운사 MOL이 현대중공업 건조 최대 5척, K라인이 4척을 용선하고 삼성중공업 선박은 NYK라인과 마린가스해운이 각각 4척의 전세 게약을 맺었다. 신조선 건조 계약 지연은 이슬람 반군 위협이 크다. 프로젝트 초반부터 이슬람국가(lslamic State)와 제휴한 반란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나이지리아 정부로부터 수리 조선소 설립을 제안받았다. 현재 모듈을 통해 선박 건조제작이 가능한 합자조선소는 있지만 수리 시설이 부족한 점을 지목하며, 나이지리아에 수리야드 설립을 제안한 것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특수목적법인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SHIN)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제 4회 나이지리아 국제 석유 정상회의(2021 Nigeria International Petroleum Summit, NIPS)'에 참석해 나이지리아의 수리 조선소 건조를 제안했다. 전제진 SHIN 법인장(상무)은 NIPS 개막식에 참석해 "나이지리아 연방정부와 석유자원부와 나이지리아 콘텐츠개발감시위원회(NCDMB)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원유유조선 등을 서비스 하기 위해 자국 내 선박 수리조선소 건설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중공업이 나이지리아에 세계적 수준의 제조 및 통합 시설인 라고스 통합 건조 야드를 짓기 위해 3억 달러(약 3347억원)를 투자했다"며 "이를 통해 나이지리아가 국제 석유의 주요 국가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이지리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의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선박 생산기지인 나이지리아 합자조선소(SH-MCI)에서 무사고 2000일을 달성했다. 기다리던 1조원 규모 봉가 사우스웨스트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 4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위치한 합자조선소가 무사고 2000일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이 조선업 특성을 고려해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결과다. 삼성중공업은 그동안 직원 교육 및 관리 감독에 대한 막대한 금액을 투자했으며, 전체 인력의 건강 및 안전을 보장했다. 무사고 2000일은 앞서 1200일을 달성하면서 가능해졌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9년 무사고 1200일을 달성한 바 있다. <본보 2019년 3월 27일 참고 삼성重, 나이지리아서 무사고 1200일 기록..봉가프로젝트 청신호> SH-MCI 관계자는 "나이지리아 삼성중공업에서 주된 관심사 중 하나는 모든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이라며 "매일 최고 수준의 보호 장비와 안전 조치를 사용해 직원과 파트너, 이해관계자들이 안전하게 귀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특히 모든 직원의 안전을 위한 광범
[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 원전기업 테레스트리얼 에너지(Terrestrial Energy)가 글로벌 통합 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과 산업 시설과 대형 데이터 센터에 무공해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테레스트리얼의 통합용융염원자로(IMSR®) 구축에 협력한다. 테레스트리얼과 파트너십을 맺은 DL이앤씨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테레스트리얼과 슈나이더는 지난달 안정적이고 저렴한 탄소 배출제로 기저부하 공급을 원하는 고에너지 사용자와 상업적 기회를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수소, 암모니아, 알루미늄, 철강 생산과 같은 광범위한 산업 공정을 운영하는 많은 중공업과 데이터 센터 운영자가 직면한 주요 에너지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슈나이더의 시스템이 에너지 관리를 자동화·최적화해 성능과 효율성을 개선하고 고객의 상업적·지속 가능성 목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IMSR은 소형원전의 하나이자 '4세대 원자로'로 불리는 혁신 기술이다. 핵연료가 냉각재에 녹아있는 형태로 '액체연료 원자로'라고도 불린다. 냉각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온타리오발전(Ontario Power Generation, 이하 OPG)이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일본 히타치(日立)제작소의 합작사 'GE히타치뉴클리어에너지(이하 GE히타치)'의 소형모듈원자로(SMR) 'BWXR-300'을 내년 착공한다. 2028년까지 첫 호기를 완공하고 2030년대 중반 남은 호기도 모두 건설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OPG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년 온타리오주에 GE히타치의 'BWRX-300' 4기 건설을 시작한다. 지난해 캐나다 대형 건설사 에이컨(Aecon) 그룹, 현지 엔지니어링 회사 SNC-라발린과 SMR 건설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CNSC)로부터 BWRX-300의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굴착 작업을 포함한 부지 준비 단계로 전환하고 규제 기관과 주주의 남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OPG는 향후 승인 절차를 마무리해 총 1200㎿ 규모인 4기의 SMR을 건설할 계획이다. 2028년까지 1호기 건설을 완료하고 이듬해 가동을 시작한다. 남은 호기도 3034~2036년 상업운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4기를 통해 약 120만 가구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한다는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