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이집트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총리를 비롯한 정부 고위 관계자와 만나 추가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로서 이집트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2일(현지시간) 무스타파 맛불리 총리가 신행정수도에서 삼성전자, LG전자, 현대로템 등 15개 한국 기업 대표자들과 회동했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라니아 알 마샤트 국제협력부 장관 아흐메드 사미르 통상산업부 장관, 아부 바크르 헤프니 주이집트한국대사 대행 등이 참석했다. 맛불리 총리는 우리 기업에 직접적으로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기존 현지에서 펼쳐온 사업 외 새로운 산업군 육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당국이 다양한 준비 중인 인센티브 패키지와 기업 친환적 정책을 소개했다. 한국과 이집트 간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도 강조했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로템 측은 이집트 시장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우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 생산 확대를 위한 현지 공장 증설 투자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대로템은 수에즈운하 경제구역에 설립 중인 전동차 차량 생산 공장 건설 현황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로템이 특허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자사 지적재산권(IP)을 보호하고 전기차 부품부터 방산에 이르는 핵심 사업군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모양새다. 28일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작년 통틀어 12월에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하고 특허청으로부터 특허권을 공식 승인받았다. 지난해 12월에만 출원한 특허 건수는 전년 대비 399% 증가했을 정도. 현대로템은 지난해 4분기 출원한 특허의 29%에 대해 특허권을 확보했다. 특허권을 부여받은 특허 중 지속가능한 운송과 기후 변화 부문과 관련된 기술이 다수를 이뤘다. △스마트 그리드 △분산발전 △사업장 안전 분야가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 살펴 보면 현대로템은 레이저 송신기에 대한 특허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쳤다. 특허 출원과 승인 모두 레이저 송신기 특허 수가 다른 기술에 비해 압도적이다. 현대로템이 보유한 레이저 송신기 관련 특허의 60%는 작년 4분기 출원됐으며 이중 23%를 승인받았다. 레이저 송신기 다음으로 △전기차 △운송 분야 특허가 많았다. 그 외 △전기 제품 △파워트레인 △변속기·클러치 △경보·신호 장비 △레일 △전기·전자기계 관련 특허 활
[더구루=정예린 기자] 우크라이나 국영 철도청 '우크르잘리즈니짜(Ukrzaliznytsia)'가 현대로템이 납품한 전동차의 대도시 주요 노선 운행을 재개한다. 잇단 러시아의 공습으로 급증하는 피난민과 군수 물자 운송량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31일 우크르잘리즈니짜에 따르면 내달 10일부터 키이우(키예프)에서 자포리자까지 이어지는 '인터시티 플러스(Intercity +)' 기차 노선이 다시 운영된다. 작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멈춰 선지 1년 4개월여 만이다. 기차는 키이우에서 매일 오전 6시 35분에 출발해 오후 12시 57분 드니프로를 거쳐 오후 2시 24분에 최종 목적지인 자포리자에 도착한다. 돌아오는 편은 매일 오후 2시 45분에 자포리자를 출발, 오후 4시 4분 드니프로에 정차한 뒤 오후 22시 15분 키이우 기차역에서 운행을 종료한다. 해당 노선은 전쟁 전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인기 노선 중 하나였다. 키이우는 우크라이나 수도이고 드니프로는 현지 최대 산업 지역이다. 자포리자에는 단일 원전 기준 유럽에서 가장 큰 원자력발전소가 위치한 곳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이들 도시에 대한 공습을 확대하자 노선 운행 재개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로템이 폴란드에 K2 흑표 전차를 추가 인도했다. 수출 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되며 현대로템의 실적이 고공행진할 전망이다. 마리우시 블라슈차크(Mariusz Błaszczak)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한국의 또 다른 K2 흑표 전차가 오늘 그드니아(Gdynia) 항구에 도착했다"며 "K2 전차는 기계화부대(20기계화여단)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작년 8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수출을 위한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33억7000만 달러에 이른다. 오는 2025년까지 K2 전차 180대를 공급한다. 같은해 12월 초도 물량 10대를 인도 완료했다. 지난 3월 1차 공급 물량 일부인 5대를 조기 납품하고, 2개월여 만에 7대를 인도했다. 지금까지 폴란드에 공급한 K2 전차는 총 22대다. K2 전차는 지난 1995년 개발이 시작돼 2014년부터 우리 군에 실전 배치됐다. K2 전차가 해외로 수출된 것은 폴란드가 처음이다. K2 전차는 분당 10발을 3분 동안 쉬지 않고 발사할 수 있는 현대 WIA 120mm 55구경 연구포를 장착하고 있다. 12.7mm K6
[더구루=최영희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1일 ‘한화ARIRANG K방산Fn ETF’ (종목코드 : 449450)가 상장 이후 한 달여 만에 순자산총액 2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6일 최초로 200억 원을 돌파하여 1월 31일에는 약 235억 원까지 증가했다. ‘한화ARIRANG K방산Fn ETF’는 올해 거래소 상장 첫 ETF이자 국내 방위 산업의 성장성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상품이다. 지난 1월 5일 상장 이후 약 11.26%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 평균 거래 대금은 29억 수준으로 개인 순매수 추이, 주가 모두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방산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최근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한화ARIRANG K방산Fn ETF’ 주요 구성 종목은 K9 자주포, K2 전차, FA50 경공격기 등 한국의 대표적인 무기를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현대로템 △한화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풍산 △SNT모티브 △세아베스틸지주 △퍼스텍 등이다. K방위 산업은 전 세계적인 군비 확장의 수혜를 입고 있다. 세계 각국이 국방력 강화에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를 중심으로 한 '팀 코리아'가 수주를 추진하는 파라과이 경전철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이달 초 현지 의회 승인을 받았던 관련 법안이 다시 반려됐기 때문이다. 14일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 등에 따르면 파라과이 의회 상원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열린 임시회에서 파라과이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에 관한 특별법안에 합의에 이르지 못해 소위원회로 되돌려 보냈다. 특별법은 파라과이 정부와 한국 컨소시엄 간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자금 조달 등에 대한 협력과 한국 컨소시엄이 발주처로부터 사업권을 보장받는 법적 근거조항이 담겼다. 향후 실시 협약 체결로 사업 수주를 확정할 수 있게 된다. 파라과이 경전철 사업은 수도 아순시온과 외곽 주요 도시인 으빠까라이를 잇는 43㎞ 길이 도시 철도를 건설하는 것이다. KIND를 비롯해 철도공단,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로템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늘 추진 중이다. 국토교통부와 KIND는 타당성조사 지원사업을 통해 초기 단계인 사업 발굴 검토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지난해 9월 국토부는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와 사업협력 MOU를 체결했다. KIND는 현지에서 특별법안 제정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를 중심으로 한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파라과이 경전철 사업이 가시화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을 단장으로 한 한국 대표단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현지 당국자들과 파라과이 경전철 사업과 관련해 감담회를 진행했다. 아르놀드 빈스 두르크센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경전철 사업과 관련해 행정부의 승인을 얻은 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교통 체증을 줄이고 수도와 주변 지역 간 대중교통 서비스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 사업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과 외곽 주요 도시인 으빠까라이를 잇는 43㎞ 길이 도시 철도로, 총사업비는 5억 달러(약 6200억원)에 이른다. KIND, 철도공단,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로템 등이 팀 코리아를 구성해 파라과이 철도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한다. 연내 착공이 목표다. <본보 2021년 11월 16일자 참고 : 팀코리아 '5800억' 파라과이 경전철사업 로드맵 나왔다…내년 착공>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시설물 공사만 하는데 그치지 않고 국내 기업들이 지분 투자 방식으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과 이집트 고위급 관계자들이 직접 나서면서 현대로템 이집트 공장 설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홍진욱 주이집트 대사는 지난 9일(현지시간) 이집트 북동부 지역인 포트사이드주(州) 등을 방문했다. 이날 홍 대사는 아델 알 하드반(Adel Al-Ghadban) 포트사이드주지사 등과 만났다. 홍 대사는 이 자리에서 "현대로템과 이집트 국영철도회사(NERIC)가 전동차 제작·공급을 위해 포트사이드에 공장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해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4월 NERIC와 전동차 840량을 생산하는 하기 위한 이집트 공장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로템은 양해각서에 따라 부품 생산의 현지화 비율은 2년 동안은 최대 25% 끌어올리고, 4년 후 50%, 6년 후엔 75%까지 높이기로 했다. <본보 2021년 4월 29일 참조 현대로템, 전동차 800량 이집트서 생산…국영철도공사 MOU 체결> 이를 통해 이집트는 자국 내 교통 인프라를 갖추는 것은 물론, 이전 받은 기술로 생산한 전동차를 아프리카 지역으로 수출하는 목표를 세웠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운영사(Tramwaje Warszawskie)가 현대로템 트램 차량 조달 및 트램 노선 건설을 위한 예산을 배정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바르샤바 시의회는 다음 회기에서 2021-2025년에 들여올 바르샤바 트램 예산으로 7억1600만 즈워티(약 2182억원)를 배정하는 결의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해당 예산은 현대로템과의 계약에 따라 계획된 투자 및 철도차량 구매에 사용된다. 예산은 △2021년에 1억 즈워티(약 304억원) △2022년 2억2100만 즈워티(약 673억원) △2023년 3억7000만 즈워티(약 1 127억원) △2025년 7000만 즈워티(약 213억원)를 배정할 계획이다. 예산배정은 이미 작년 장기금융전망 개정에서 구상됐다. 결의안의 정당성에 따라 회사 경영진은 2021~2027년 투자계획으로 25억 즈워티(약 7620억원)을 계획했다. 그러나 이번 자본 재확충에 따라 2182억원을 현대로템 트램 도입 및 노선 건설에 배정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카스프르자카에 5400만 즈워티(약 164억원), 빌라노프에 4600만 즈워티(약 140억원)가 들어가고, 2022년에 2억210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주한 이집트 대사와 회동을 갖고 수에즈운하 철도사업을 논의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은 지난 4일 서울 모처에서 하젬 모스타파 이브라힘 파미(Hazem Mostafa Ibrahim Fahmy) 주한 이집트 대사와 만나 이집트 지하철 및 철도산업 현지화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약속했다. 구체적인 협약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이 직접 주한 이집트 대사와 만나 협력을 도모한 것으로 이를 통해 향후 이집트 신행정수도 건설사업 참여뿐만 아니라 아랍 및 아프리카 국가 수출 기반을 다진다. 이집트가 추진 중인 신행정수도는 카이로 수에즈 로드(Suez Road)와 알 아인 소크나 로드(Al Ain Sokhna Road) 사이에 위치했다. 신행정수도는 21개 주거지구와 25개 전용지구로 구성되며, 의료지구, 정부청사지구, 국제공항, 외국대사관 지구 등도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50년 총 4000만명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집트 신행정수도 건설사업에서 수에즈운하 철도사업에 연관됐다. 이를 위해 이용배 사장은 지난 4월 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면담했고, 이후 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와 AMD가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에 구축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엘 카피탄(El Capitan)'의 서버 내부 모습이 일부 공개됐다. 보다 진화한 슈퍼컴퓨터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HPE는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ISC 하이 퍼포먼스 2024'에서 엘 카피탄의 블레이드 서버 '크레이 슈퍼컴퓨팅 EX255a 가속기 블레이드'를 전시했다. 엘 카피탄에는 AMD의 최신 APU(가속형처리장치) '인스팅트(Instinct) MI300A’가 탑재된다. 단일 슬롯 1U 블레이드 섀시로 구성된 엘 카피탄 블레이드에는 AMD '인스팅트 MI300A' 8개가 들어간다. 액체 냉각을 활용해 8개의 APU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을 처리한다. 블레이드 냉각은 최대 6080W를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엘 카피탄은 AMD와 HPE가 지난 2020년 발표한 슈퍼컴퓨터다. 총 사업비는 연구개발(R&D) 비용을 포함해 6억 달러다. HPE 자회사 크레이가 제작을, AMD가 핵심 프로세서 공급을 담당한다. 당초 작년 말 설치될 예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중국에서 주간 전기차(EV) 판매량 신기록을 달성하며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노동절 연휴의 영향과 새로운 EV 라인업의 인기 덕분이다. BYD는 다양한 EV를 출시, 전 세계에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중국승용차협회(CPCA) 자료에 따르면 BYD의 5월 둘째 주(현지시간) 한주간 신차 등록 건수는 6만95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30% 증가, 연초 이후(YTD) 주간 최고 판매 기록이다. 중국 노동절 연휴 동안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다양한 EV 라인업 출시로 인한 인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BYD는 올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올해 초부터 지난 12일까지(현지시간) 중국에서 총 자동차 등록 건수 10만 1300건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올해 첫 3개월 동안(1월~3월) 전년 대비 13.4% 증가한 30만 114대의 EV를 판매했다. 4월 한 달 기준 판매량은 지난해 동월 대비 17% 증가한 13만 4465대다. 한편 미국 테슬라는 테슬라에 대한 수요 완화와 현지 제조업체들의 강력한 가격 경쟁력으로 중국에서 고전을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