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이 폴란드 잠수함에 이어 해양플랜트를 놓고 경쟁한다. 폴란드는 북부 그단스크에 새로운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를 공급하기 위해 선주들에게 초기 제안서를 보내면서 해양플랜트에 시동을 걸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국영가스기업 가즈시스템(GAZ-SYSTEM)은 지난 25일(현지시간) 그단스크 FSRU 설치를 위해 입찰 제안서를 접수를 시작했다. 입찰 마감은 다음달 19일이다. FSRU는 운송을 위해 액화한 LNG를 다시 기화해 육상에 공급할 수 있는 선박형태의 설비를 말한다. 가즈시스템은 입찰 참여 업체에 오는 2028년 초에 상업 운영에 투입할 수 있도록 2027년 8월까지 FSRU를 인도해달라고 요청했다. 가즈시스템의 FSRU 수주전에는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이 경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HD한국조선해양은 "그단스크 FSRU의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가즈시스템은 17만~18만 DWT급 FSRU를 그단스크만에 배치할 예정이다. 연간 61억㎥의 가스 공급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지난 7월에 FSRU 프로젝트에 따라 구현된 세 개의 육상 가스 파이프라인(Kolnik - G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 선사 CMA CGM가 중국에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 규모의 메탄올 연료 컨테이너선을 발주한다. 메탄올 이중연료 네오파나막스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를 통해 탈탄소화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CMA CGM은 최근 중국 상하이 와이가오차오 조선(SWS)과 9200TEU급 선박 8척에 대한 잠정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에 달한다. SWS는 중국 국영 조선소인 중국선박그룹(CSSC)가 관리하는 국영 조선소이다. CMA CGM이 신조선에 액화천연가스(LNG) 대신 메탄올 이중 연료를 선택했다. 선가는 척당 SWS에서 1억 2500만 달러(약 1650억원)에서 1억 2700만 달러(약 1676억원) 사이로 추정된다. SWS에서 건조해 2027년에 인도한다. CMA CGM의 메탄올 연료 컨테이너선 발주는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CMA CGM은 CSSC에 메탄올로 구동되는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과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를 사용하는 2만3000TEU급 4척을 주문했다. CSSC 자회사인 장난조선과 다롄조선이 메탄올 컨테이너선 12척을, 후둥중화조선이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네시아 철강제품이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도입으로 수출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2026년부터는 EU로 수출되는 인도네시아의 모든 철강제품에 탄소 관세가 부과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EU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이행규정을 확정했다. CBAM은 철강·알루미늄·시멘트·비료·전력·수소 등 탄소배출이 많은 6개 품목에 관세를 추가하는 것이다. EU로 유입되는 상품에 대한 배출을 제한함으로써 다른 국가의 배출량이 EU로 넘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됐다. EU는 수입 제품에 탄소세를 부과하는 것 외에도 탄소 배출량 감축에 성공한 국내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는 탄소 배출 감축에 대한 EU의 압력을 실현하고 탄소 배출 감소를 덜 시행하는 국가에서 생산된 값싼 제품과 싸우는 EU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EU는 2050년까지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다.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 이행 규정에 따라 철강 산업 후방산업화를 추진하는 인도네시아는 자국산 철과 강철 제품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산
[더구루=길소연 기자] 내년까지 컨테이너선 해체량 규모가 160척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용선 시장 침체와 대규모 신조선 인도 임박 등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26일 영국 선박 브로커 브래머(Braemar)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컨테이너선 57척(11만TEU 규모)이 해체됐다. 지난해 초 2750TEU 해체된 것과 비교해 급증했다. 브래마는 앞으로 105척, 20만7000TEU 규모의 추가 해체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서 대형 선박을 통한 비용 절감 전략을 펼침에 따라 소형 선박은 발주가 잘 이뤄지지 않았고 자연스레 노후화됐다. 또 4000~5099TEU급의 전통적인 파나막스(Panamax) 부문도 현재 20년 이상 된 84척의 선박과 내년에 선령 20년 이상에 도달하는 추가 60척의 선박들이 해체 조선소로 보내진다. 조나단 로치 브래마 연구원은 "해체량이 예상보다는 낮은 수치"라며 "유럽연합(EU)에서 도입 예정인 탄소 부과 요금과 스팀터빈선의 저속운항의 영향으로 선박이 해체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끊이지 않는 컨테이너선 신조 인도 일정으로 인해 노후선 해체 필요성은 높아질 것"이라며 "폐선 속도는 올해 말까지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
[더구루=길소연 기자] 노르웨이 시추회사 '엘도라도 드릴링'이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드릴십(원유시추선) 인수를 위해 자금을 마련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엘도라도 드릴링은 드릴십 인수 프로그램을 위해 노르웨이 투자자들의 투자 유치로 1억3000만 달러(약 1726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조달한 수익금은 드릴십 인수와 완공 자금, 운영 자본에 사용될 예정이다. 노르웨이 투자자 △토르 올라브 트룀(Tor Olav Trøim) △하랄드 모래우스 한센(Harald Moraeus Hanssen) △페터 스토달렌(Petter Stordalen) △토르스테인 트벵게(Torstein Tvenge) △군나르 흐밤멘(Gunnar Hvammen) △얀 하우데만-안데르센(Jan Haudemann-Andersen) 등이 참여했다. 노르웨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투자 은행 '펀리 시큐리티스'(Fearnley Securities)'와 노르웨이의 금융 플래너 '스페어뱅크 1 마켓'(MarketsSpareBank 1 Market AS)이 사모발행 공동 주간사 역할을 맡았다. 엘도라도 드릴링은 지난 4월 삼성중공업에서 건조한 드릴십 '퍼시픽 존다'(Pacific Zonda)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그리스 선사에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인도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21일(현지시간) 그리스 해운그룹 안젤리쿠시스 쉬핑(Angelicoussis Shipping)의 자회사인 마란가스 마리타임(Maran Gas Maritime)에 건조한 17만4000㎥급 LNG 운반선 '마란가스 마르세유(Maran Gas Marseille)'를 인도했다. 프랑스 선급인 BV(Bureau Veritas)에 의해 분류되며 그리스 국기를 달고 운항한다. 선박은 최적화된 선체 형태로 샤프트 생성기, 효율적인 가스 스크류 압축기, 공기 윤활 시스템, LNG 과냉각기를 포함해 효율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설계를 특징으로 한다. 마란가스는 2020년 11월 삼성중공업에 LNG 운반선을 당시 약 1억8600만 달러에 발주했다. 인도된 선박은 프랑스 에너지 대기업인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에 정기 용선된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데이터에 따르면 마란가스의 선단은 현재 건조 중인 17만4000㎥ 규모의 LNG 운반선 13척 외에 40척의 LNG 운반선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10척은 한화오션이 건조하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김형관 현대미포조선 사장이 베트남 칸호아성을 찾아 현지 투자 확대를 시사했다. 자회사 현대베트남조선이 누적 선박 수주 200척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동남아시아 최대 조선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하기 위함이다. 칸호아성 당위원회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응우옌 탄 투안 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이 김 사장과 현대베트남조선 관계자와 회동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오랜 우호관계를 재확인하는 한편 사업 전략과 추가 투자를 위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사장은 "베트남 조선 사업 규모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며 "현대미포조선과 연계한 연구개발(R&D)와 투자를 통해 향후 칸호아성 지역 경제 분야의 강력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 친화적인 사업 환경을 구축해준 칸호아성 지도자들에게 감사도 표했다. 정부 지원에 보답하기 위해 △우수한 근로 환경 조성 △직원 복지 강화 등에 관심을 기울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투안 위원장은 현대베트남조선이 칸호아성 경제 성장에 기여한 점을 높게 사고 지속적인 경제 협력 파트너십과 투자를 촉구했다. 고속도로 등 공장 인근 인프라 구축을 비롯 공장 증설시 아낌없는 정부 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경영진이 방한해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사들을 만난다. 입찰을 진행 중인 6조원 규모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를 포함해 해양플랜트 협력을 논의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페트로브라스 경영진은 다음주 중 한국과 중국을 찾는다. 장 폴 프라테스(Jean Paul Prates) 최고경영자(CEO)와 카를로스 호세 두 나시멘토 트라바소스 최고제품개발책임자(CPDO)를 비롯해 핵심 간부들이 총 출동한다. 한국에서는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사들을 만날 전망이다. FPSO 사업 협력을 논의하기 위함이다. 페트로브라스는 국내 조선사들의 주요 고객사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은 2021년 페트로브라스 FPSO 2기 입찰에 참여했었다. 삼성은 일본 도요(Toyo)·브라질 이비알(EBR), 한화오션은 이탈리아 사이펨(Saipem), HD현대중공업은 싱가포르 국영조선소인 케펠(Keppel)과 컨소시엄을 꾸렸다. 그 결과 한화오션이 FPSO P-79, HD현대중공업이 P-78을 따냈었다. 전체 계약 규모는 45억7000만 달러(약 6조1300억원)로 알려졌다. <본보 2021년 5월 7일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이 한국산 특정 열연코일(HRC)에 대해 반덤핑(AD) 관세를 면제하는 내용의 최종 판정 결과를 내놨다. 미 상무부(DOC)는 17일(현지시간) 한국산 특정 열연 강판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AD) 심사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상무부는 2021년 10월 1일부터 2022년 9월 30일까지의 조사 기간 동안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들이 HRC를 정상가 이하로 판매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덤핑 마진을 0%로 책정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미국의 공정가치 보다 낮지 않은 가격에 수출해 가중덤핑 마진율을 매기지 않았다. 이 기간 수출 물량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면제받는다. 반덤핑 관세는 지난 16일부터 적용된다. 상무부는 지난 6월 발표한 한국산 HRC에 대한 AD 심사 예비결과에서도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 <본보 2023년 6월 16일 참고 美, 한국산 열연코일 반덤핑 관세 無…포스코·현대제철 '안도'> 이번 결과로 향후 HRC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수출 쿼터제가 이뤄지고 있어 수출량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열연코일은 열간압연의 중간소재(반제품)
[더구루=길소연 기자] 6조6000억원 규모의 카타르 해상유전 개발 프로젝트의 사업자가 조만간 선정된다. 이달 중 4개의 패키지에 대한 입찰을 진행해 몇 주 내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노스오일(NOC)은 루야(Ruya) 해상유전 개발 사업에서 4개의 EPCI(엔지니어링, 조달, 건설, 설치)를 계약할 업체를 최종 결정한다. 현재 가격 입찰을 평가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달 초에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카타르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개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루야 EPCI 작업을 여러 업체에 분할해 계약한다. 루야는 NOC의 최근 확장하고 있는 알샤힌(Al Shaheen) 유전의 공식 명칭이다. 하루 30만 배럴의 원유 생산량을 달성을 목표로 한다. 기존에 알샤힌 3단계 배치1로 불렸다. 알샤힌 유전은 카타르에서 북쪽으로 약 80㎞ 떨어진 걸프 해역에 있다. 하루 석유 생산량이 60만 배럴에 육박한다.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30%)와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에너지(70%)가 합작사를 설립해 개발 중이다. 이번 진행되는 입찰은 루야 프로젝트의 4개의 패키지이다. 이중 가장 중요한 건 4번 패키지(EPCI 13)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 베트남 형강 생산법인 포스코 야마토 비나가 베트남 철강업계 최초로 환경 관련 국제 인증 획득했다. 환경 규제에 엄격한 유럽시장 수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민관협력 환경연구소 산하 인터내셔널EPD(International EPD)는 최근 포스코 야마토 비나에 국제환경성적표지인증(EPD) 인증을 부여했다.. 미국 글로벌 안전환경기관 UL로부터도 EPD를 획득한지 두 달 만에 국제 인증을 추가 획득함으로써 공식적으로 환경 성능을 인정받았다. 포스코 야마토 비나가 국제 EPD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열연 부문이다. 지난 6월부터 H형강, U형강, V형강 등 3개 제품의 EPD 인증을 받았다. EPD는 제품생산이 환경에 미치는 정보를 소비자에 정확하게 제공해 친환경적 소비를 유도하고자 도입된 제도다. 원료채취·생산·유통·사용·폐기 등 제품 수명의 모든 과정에 대한 환경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한다. 포스코 야마토 비나는 거래하는 철강제품의 환경영향을 측정해 저감하고 이를 투명하게 보고해 취득했다. 업계는 포스코 야마토 비나가 EPD를 취득함으로써 국제적으로 공신력도 확보했다 평가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투자한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의 필바라 지역 철광석 개발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온슬로우 철광석 프로젝트를 위한 중량 화물선이 도착해 부두 인프라를 구축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광산회사 미네랄 리소스의 온슬로우 철광석 프로젝트를 위해 빅리프트의 해상 화물 중량물 운반선 '해피 도버'(Happy Dover, 2011년 건조)가 서호주 애쉬버튼 항에 도착했다. 해피 도버는 900t의 중량물을 적재할 수 있는 선박이다. 미네랄 리소스에 인도된 선박의 화물에는 20m 높이의 접안 돌핀, 두 개의 모듈로 운반되는 하역 부두, 컨베이어 및 환승 스테이션과 같은 육상 항만 인프라가 포함됐다. 선박은 450t 크레인 2대로 화물을 직접 들어 올려 말뚝 위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부두 모듈의 무게는 150t이다. 중량 화물선으로 부두 인프라를 설치한다. 대런 하디(Darren Hardy) 미네랄 리소스 온슬로우 제철 프로젝트 디렉터는 "애쉬버튼 항에 도착한 해상 화물선이 프로젝트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중량 화물선의 도착으로 부두 인프라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부두 인프라 공사는 해안에서 40km 떨어진 곳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주류기업 '배럴 크래프트 스피리츠'(Barrell Craft Spirits·이하 BCS)가 아시아 첫 진출국으로 한국을 낙점하고 국내 위스키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은 위스키 품질 경쟁력을 내세워 국내 위스키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BSC는 국내에 △배럴 버번(Barrell Burbon) △배럴 시그래스(Barrell Seagrass) △배럴 도브테일(Barrell Dovetail) △배럴 밴티지(Barrell Vantage) 등 다양한 라인의 위스키 제품을 론칭했다. BSC는 수입업체 UOT와의 협력을 토대로 이들 위스키를 온트레이드(On-Trade·바나 레스토랑), 오프트레이드(Off-Trade·대형마나편의점) 등의 채널을 통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UOT와 손잡고 다른 아시아 국가로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BSC는 국내 시장을 겨냥해 고유의 증류법, 숙성방식을 통해 생산한 위스키의 품질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 2013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Louisville)에서 설립된 BSC 고유의 방식으로 만들어진 위스키는 국제 주류 품평회에서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배터리 결함에 따른 '쉐보레 볼트' 리콜 여파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집단소송이 확전되며 수천억원 규모의 배상금을 물어줄 위기에 놓였다. [유료기사코드] 17일 미시간동부지방법원에 따르면 볼트 소유주들로 구성된 원고 측은 전날 법원에 피고인 GM이 총 1억5000만 달러(약 2030억원) 규모 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합의안을 제출했다. 지난 2020년 시작된 집단소송 여파다. 합의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GM은 집단소송에 참여한 원고에게 700달러 또는 1400달러를 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배상금 규모는 전기차 배터리 교체 여부와 배터리 모니터링을 위한 진단 소프트웨어 설치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1인당 배상 금액은 크지 않지만 집단소송 참여 인원이 100명을 넘어서며 GM이 내야 할 합의금 규모가 커졌다. 소송은 원고 측이 지난 2020년 GM의 대표 전기차 '볼트' 화재 사고와 이에 따른 리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GM을 고소하며 시작됐다. 차량을 제조한 GM 외 볼트에 탑재된 배터리와 배터리시스템을 만든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인 LG화학도 주요 공급망으로서 주요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