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길소연기자] 문재인 대통령 집권 4년 차를 맞아 재계가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권 내내 외면을 당했던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정부의 반(反)기업 법안에 쓴소리를 내면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또 현역 4대 그룹 총수가 20년 만에 경제단체장에 등판하는 등 경제 5단체의 수장을 모두 기업인이 맡게 됐다. 정권 5년차에 접어들면서 정부 입김이 점점 약해지는 사이 재계가 영향력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특히 여권의 4·7 재·보궐 선거 참패로 레임덕 가능성이 나오면서 재계의 목소리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말문 트인 전경련…1년새 보도자료 2.1배 ↑ 8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최근 경제 회복을 위한 제언과 기업규제 반대 입장을 지속해서 내놓고 있다. 올해 들어 전날까지 44개 보도자료를 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낸 보도자료(21개) 대비 2.1배 증가한 수치다. 실제로 올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탄소세 △이익공유제 △복합쇼핑몰 의무휴업제 △중대재해처벌법 △집단소송제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 개정안 등 정부와 여권에서 추진하는 각종 기업 규제 법안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부회장단도 개편했다. 임기가 끝난 박
[더구루=홍성환/길소연 기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 해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신격호 회장 100일재가 끝나고 롯데가 형제의 난이 다시 일어날 조짐이다. 28일 일본 외신에 따르면 신동주 전 부회장이 최근 신동빈 회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주주 제안을 제출했다. 신동빈 회장은 앞서 이달 초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에 취임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유죄 판결을 받은 당사자가 회장에 오르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 지분 2.2%를 보유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박근혜 정부 국정 농단, 롯데 오너가 비리 사건과 관련해 작년 10월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확정받았다. 두 형제는 지난 2014년부터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신격호 회장 별세 이후 신 회장이 한일 롯데 경영권을 모두 장악함에 따라 경영권 분쟁이 끝날 것처럼 보였지만, 신 전 부회장이 해임 요구로 다시 재점화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프랑스 제약사 OSE이뮤노테라퓨틱스(OSE Immunotherapeutics·이하 OSE이뮤노)가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와 염증성질환 신약 공동 개발에 나선다. 파트너사 종근당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종근당은 OSE이뮤노가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신약 '테도피'의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애비브에 따르면 OSE이뮤노와 7억1300만달러(약 9776억원) 규모의 염증성질환 항체 신약 후보물질 'OSE-230'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OSE-230은 염증 발생 및 활성에 관여하는 수용체 'G단백질 연결 수용체'(G protein coupled receptor·GPCR) 타깃하고 중성구 및 대식세포를 활성화해 체내 면역 반응을 유도한다. OSE이뮤노는 애브비로부터 선급금 4800만달러(약 659억원), 개발과 허가 및 상업화가 될 경우 발생하는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6억6500만달러(약 9117억원)를 받게 된다. 순매출 발생에 따른 별도 로열티도 지급받는다. OSE이뮤노와 애브비는 현재 진행 중인 전임상(동물실험)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애브비가 후기 임상 개발과 생산, 상업화를 책임지게 된다. 양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에서 비밀리에 불법 거래되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가격이 신제품 출시 소식에 힘입어 소폭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미국의 대중(對中) 제재 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칩 수요가 급증하며 밀수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최근 중국 밀수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첨단 그래픽저장장치(GPU) 'H100'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올 2분기 엔비디아 GPU 신제품 'H200' 출시를 앞두고 현지 판매 업자들이 재고 정리에 나서면서다. 300만 위안(약 5억7000만원)을 호가했던 중국 내 H100 거래가는 현재 약 270만~280만 위안(약 5억1000만~5억3000만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하락하기 전 가격은 공식 판매가인 28만~30만 달러(약 3억9000~4억1000만원)보다 약 50% 높은 수준이다. 미 상무국 산업안보국(BIS)이 지난달 공식 시행한 대중국 수출 규제 개정안에 따라 H100과 H200은 중국 수출이 공식적으로 금지돼 있다. 하지만 불법 유통 채널을 통한 거래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높은 수요에 대비해 비축해뒀던 재고가 시장에 풀리며 가격 조정 이뤄진 것이다. 판매자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