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에너지 내건 LS일렉트릭, '북미' 간판도 바꿨다

- LSIS USA→LS ELECTRIC America
-'산전' 제외…스마트 에너지 기업 이미지 부각

 

[더구루=오소영 기자] LS일렉트릭(LS ELECTRIC)이 정기 주주총회의 후속 조치로 북미 법인명을 'LS 일렉트릭 아메리카(LS ELECTRIC America)'로 바꿨다. 에너지정장치(ESS)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북미에서 글로벌 스마트 에너지 기업으로의 이미지 쇄신에 나선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북미 법인명을 LSIS USA에서 LS ELECTRIC America로 변경했다. 이 법인은 2012년 델라웨어주 뉴캐슬 카운티에 설립된 판매 거점이다.

 

이번 사명 변경은 지난달 주총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다. 지난달 24일 열린 주총에선 기존 'LS산전'에서 'LS ELECTRIC'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이 승인됐다. 이로써 1987년 럭키포장에서 '금성산전'으로 사명을 바꾼 뒤 33년째 유지해온 '산전'이라는 이름이 사명에서 빠졌다. 공식 상호는 엘에스일렉트릭주식회사, 상표는 LS ELECTRIC이다.

 

주총 결과에 따라 북미 법인명에서 '산전(Industrial Systems)'이 일렉트릭으로 대체됐다. 산업용 전기 사업의 색채가 강한 산전에서 일렉트릭으로 탈바꿈해 신재생·스마트에너지 등 신사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스마트 에너지 회사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은 기존 40% 수준인 해외 사업을 절반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신사업인 스마트 에너지 사업에서 해외 비중을 60%까지 높인다. 이를 위해 작년 말 조직개편에서 전력과 자동화 두 축으로 나뉜 해외 사업을 통합해 글로벌사업본부를 세우며 역량을 강화했다.

 

미국은 LS일렉트릭의 글로벌 전략 지역이다. LS산전은 1㎿급 ESS용 전력변환장치(PCS)가 현지 안전 규격인 'UL 인증'(UL 1741)을 획득하며 미국 진출의 물꼬를 텄다.

 

2018년에는 미국 산업용 ESS 최대 업체인 파커 하니핀 EGT(Energy Grid Tie) 사업부의 유·무형 자산을 인수했다. 이후 현지 법인 산하 자회사로 LS에너지솔루션스를 출범시켰다. 양사 누적 공급 실적이 700㎿ 수준으로 세계 최대 산업용 ESS 기업으로 도약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